매트에 게임에 바리바리 싸들고 게임장 가려니까 너무 힘들었습니다. 보드게이머의 최종 테크는 자가용과 부동산이라는 말이 실감이 났네요.




가운데 땅 여정은 좋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장비 업글한 풀도색 가운데 땅은 더더욱 좋은 게임이죠.

예전에 가지고 있던 매트를 잃어버려서 폴란드에서 사온 매트(100달러)로 대체를 했는데, 지명이 폴란드로 써있는 걸 받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뭐... 이쁘니까 된거 아닐까요?
영국에서 온 목재 대시보드도 아주 좋았습니다. 매번 게임 중간쯤 가면 카드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서 난장판이 됐었는데 대시보드에 놓으니까 어디 도망 안가고 얌전하게 잘 있었네요.




조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간달프/참견꾼/검+보행지팡이+망토
아라고른/대장+대장장이/검+방패+여행의복
아르웬/약초학자+길잡이/큰 활+망토

아라고른 아르웬 모두 12exp 카드 하나씩 먹고(약초사-인광, 대장-전술의 달인) 다음 직업으로 전직을 해서 마지막까지 갔습니다.




세 캐릭터 모두 질주 카드를 2장이상 덱에 넣은 상태에 전술의 달인으로 덱조작하고, 길잡이의 질주후 텔레포트까지 하니 게임이 너무 쉬웠습니다. 최후의 저항도 단 한 번도 한 적 없고 그나마 온 위기도 위협관리를 잘못해서 생긴 거 딱 한번 정도였네요. 난이도 조작에 실패한 느낌인데 어려움 난이도로 할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술의 달인으로 초반부터 간달프 핵심카드를 전부 모으니 영화속 인간 흉기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볼때도 생각한거지만 나무지팡이에 가르기가 달리다니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저는 이번이 너른골 4회차인데, 여태 한 번도 안해본 시나리오가 하나 열려서 놀랐습니다. 역시 가땅이 리플성은 진짜 좋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