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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21:16
조회: 6,410
추천: 1
마늘사건이 좀 짜치는 이유애초에 파인다이닝 음식은 한가지의 강렬한 맛이 아니라
복합적인 맛을 내려고 함 때문에 디테일이 중요하고 맛의 밸런스를 중요시 여김 파인다이닝으로 쓰리스타를 받는 셰프답게 심사평이 디테일하고 정확했음 채소의 익힘이라던가 고기가 균일하게 익었는지 간이 부족했다던가 거기다가 수차례 강조한 셰프의 의도 맛도 중요하지만 셰프의 의도대로 음식이 나와야한다고도 했구요 그런데 봉골레파스타는 파스타 조개 올리브오일 마늘을 주재료로 만드는거고 음식을 만든 셰프가 시식 전에 올리브오일 마늘 조개로만 맛을 냈다고 강조까지 했습니다. 셰프의 의도와 다르게 마늘향이 없는데 이걸 언급하지 않고 오일이 좀 많이 들어갔다고 표현한다?? 개인적으론 그 동안 쌓아왔던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심사평이었다고 봄 뭘 넣었는지는 쉽게 알 수 있어도 뭐가 빠졌는지는 알기 힘들다? 맞는 말입니다. 근데 마늘입니다. 봉골레파스타의 마늘이요. 겉절이도 아니고 김장김치에 마늘이 적게 들어갔거나 안 들어갔다는걸 눈치 못 챈다고 까는건 억까지만 위에서도 말했지만 봉골레 파스타의 주재료는 마늘이고 마늘향을 즐기면서 먹는 음식이에요 한식으로 따지자면 김치찌개에 들어가는 마늘보다 더 큰역할을 하고 있고 어지간한 요알못 아니고서야 김치찌개 간 볼때 마늘빠진건 거의 다 알 수 있잖아요? 물론 찌개에 넣는 마늘이랑 기름에 튀긴 마늘의 향은 다르긴 합니다만 어지간한 식재료로는 마늘의 향을 감출 수 없구요 봉골레 파스타에 들어간 올리브오일은 알리오올리오 버터는 갈릭버터 조개는 조개술찜이나 알메하스 그리고 봉골레파스타가 가장 유명한데 마늘의 향을 살리면 살렸고 어우러지면 어우러졌지 죽이는 식재료들은 절대 아니니 적절한 변명일수는 없죠 흑백요리사에 몇 안되는 옥에티였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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