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생중에 PC 통신 좀 하신분들이라면 TRPG 입문해보신분들이 아마 많으실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입문을 소드월드로 했고, 이후 크리스타니아를 거쳐 D&D 쪽으로 들어갔습니다. 

D&D는 클래식이랑 서드까지 경험해봤네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수백장에 달하는 소드월드랑 크리스타니아 룰북(아마 해적 번역판)을 디스크에 담아 선생 몰래 학교 프린터로 뽑느라 두근두근거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ㅋㅋㅋ

D&D는 한국에 정발된 것을 사서 친구들이랑 플레이했고, 책이 너덜너덜해질때까지 가지고 놀았네요. 세이클럽 같은 메신저 써서 주사위 굴리고 놀고, 그때 작성해뒀던 게임 마스터북이랑 캐릭터 메이킹 시트가 본가 창고 어딘가에 잠들어 있을듯.

이후에는 게임쪽으로 눈을 돌려 울티마 온라인이나 발더스 게이트, 네버 윈터 나이츠 등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래 짤은 일본 JRPG의 뿌리라 할 수도 있는 위저드리 시리즈의 OVA입니다. 여기까지 써놓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전 위저드리 시리즈는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했네요 ㅠ


https://youtu.be/7NV6PcZ5e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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