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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Q2는 엔드 게임에서 부보스들을 계속 잡다 보니까 금방 질리더라고.
지난 한 주 동안은 PoE만 했어. TQ2를 생각할수록 ARPG로서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이 보여. 

사실 12년 이상의 콘텐츠가 쌓인 PoE와 경쟁할 수 있는 게임이 있을까 싶긴 해.

PoE2조차 비교가 안 되는데 말이야. 뭐, 나중에 TQ2에 새로운 콘텐츠가 나오면 다시 해봐야겠지.


곧 POE2 시즌이라서 그런지 스팀 토론장에서 어그로성 글이 올라왔는데 댓글 반응도 재밌네요 ㅋㅋ


[댓글모음]

  • Oxsis
    확실히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실 것 같아요. 하지만 두 게임은 완전히 다른, 정확히 말하면 게임 디자인의 초점이 다른 게임을 비교하고 계세요. 그러면서 ARPG로서 콘텐츠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보여준다고 하셨는데, 그건 TQ2를 잘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기분 나쁘게 듣지 마시고요... 첫 문장에서 '노가다(GRIND)'가 무엇인지 그대로 설명하셨어요. 첫 문장만 봤어도 아마 TQ2를 좋아하지 않으실 거라고 말씀드렸을 겁니다. '부보스를 계속 반복해서 잡는 것'은 스스로 원해서 하는 게 아니라면 애초에 의도된 게임 플레이가 아니거든요.

    죄송하지만, 당신의 비판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요. 그저 어떤 종류의 게임을 좋아하는지와 ARPG의 기원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을 보여줄 뿐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스토리가 중심인 ARPG를 몇 번이고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반면에 당신은 12년 동안 똑같은 게임을 반복해서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하고요. 둘 중 어느 쪽이든 상대방의 게임을 비난할 이유는 없지만, 둘 중 한 분은 이미 그렇게 했네요.

  • MedeaFleecestealer
    동의합니다. 경쟁이 아니죠. 어떤 플레이어는 한쪽을 선호하고, 또 다른 플레이어는 다른 쪽을 선호하며, 둘 다 즐기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게임은 결코 하나만 선택해서 끝나는 환경이 아니죠. 자기가 즐기는 게임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wesnef
    @MedeaFleecestealer
    맞는 말이야.

    새로운 개발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게임을 하러 가는 건 당연합니다. 특히 이렇게 얼리 액세스(EA) 단계에서는 그게 바로 핵심이죠. 다음 콘텐츠가 나올 때까지 액트 1을 계속 반복해서 플레이하라는 의도는 아닙니다. 본인이 원하는 경우가 아니라면요.

    저 같은 경우는 다른 ARPG가 아닌 게임들과 함께 그림 던(Grim Dawn)을 조금씩 하고 있어요. 이 포럼의 다른
    글에서 어떤 댓글을 보고 새로운 캐릭터를 키우기 시작했거든요.

    (한편, 저는 PoE가 액트 2까지밖에 없던 시절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때 PoE를 디아블로 2나 TQ1과 비교하며 별로라고 했어야 할까요? 하지만 저는 PoE를 플레이한 지 아주 오래되었는데, 시즌제와 점점 더 최적화된 대량 학살 콘텐츠에 집중하는 방향이 제 취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게임이 저와 멀어진 거죠. 저는 그저 최고 난이도의 엔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shrug)


  • Haethei
    저는 PoE/PoE2를 플레이하는 데 질렸는데, 그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게임 밸런스가 거의 모든 장비를 거래하도록 맞춰져 있다는 점, 그리고 둘째, 그 거래 과정이 엄청나게 불편하다는 점 때문이었죠. 또한, PoE1은 WASD 조작이 불가능하고, 애니메이션이 어색하며, 일부러 캐릭터와 장비 모델을 못생기게 만들어서 유저들이 유료 스킨(MTX)을 사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PoE2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듯했지만, TQ2보다 더 얼리 액세스 게임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게임은 적당히 캐주얼하면서도 기계적인 조작 측면에서 충분한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켜 지루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추가될 것이고, 모든 장비가 멋져서 그리스 전사 같은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