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s://poe.game.daum.net/forum/view-thread/2947636




강탈 리그 출시 전, 말썽의 나락 고유 아이템으로 교환 가능한 저주의 말 점술 카드를 공개했습니다.

플레이어이자 GGG 커뮤니티 담당자인 Bex가 해당 점술 카드와 고유 아이템도 디자인을 했습니다.



죽음 동경은 집중 유지 단계 당 여러분의 소환수 하나를 선택하는 13 단계의 집중 유지 스킬입니다.
집중 유지 시전 중 선택한 소환수는 막강한 공격, 스킬 시전, 이동 속도를 가지며 적을 지나갈 수 있습니다.
집중 유지가 해제되면 소환수는 폭발하게 됩니다.

각 폭발은 영역내에서 일정한 양의 주문 화염 피해를 주게됩니다.
또한 소환수의 최대 생명력의 13%를 동일한 영역에 화염 피해를 입힙니다.
생명력이 적용된 피해 부분은 주문 피해에 따라 간주되지 않습니다.
각 폭발은 더 많은 단계를 거칠수록 많은 피해를 입힙니다.

이러한 스킬의 이점 외에도 투구를 착용할 경우 소환수가 공격적으로 변경됩니다.
즉 폭발이 발생할 때 최대한의 보상을 얻기 위해 먼 곳에서부터 적을 목표로 삼고 향하게 됩니다.

아래에서 말썽의 나락이 게임 내 실제 적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디자인을 담당한 Bex의 인터뷰를 소개해 드립니다.



■ Bex의 인터뷰

제가 처음 점술 카드를 위해 디자인 주제를 가지고 생각할 때,
패스 오브 엑자일의 커뮤니티에서 지난 7년간 저의 역할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 것인지 고민했습니다.
저는 커뮤니티와의 관계와 그와 관련한 다양한 요소들이 담긴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초반엔 많은 분들이 추측 하시듯이 플레이어가 머리를 맞대며 신비한 작업을 하는 유머러스한 아이템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과거 할로윈 게시물에서 얘기가 나왔던 ‘Orb of Confusion’과 같은 것을 제작하는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했었습니다.
저희는 지도와 지도 장치에 추가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가짜와 실제 패치노트를 공개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희는 이와 같은 것들을 제작할 기회가 없던 다른 점술 카드 제작자에 대한 형평성과 사용 시 바로 사라지는 것에 대한 부분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커뮤니티에서 활동하지 않고 게임을 바로 접속해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커뮤니티만의 유머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더 진지한 부분을 부각시키며 스케치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생각 끝에 카드와 고유 아이템을 테마로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커뮤니티 관리자로서 진행하는 업무의 대부분은 기다리는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며 수정 사항과 밸런스 변경사항을 안내해 드리기도 합니다.
양면적인 마음 상태를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고유 아이템의 기본 기능을 정했습니다.
저는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사람들, 그룹과 함께 작용하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또한 집중 유지 스킬을 시전한 다음 그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대감을 포함하는 무언가를 원했습니다.
폭발이 간결하기 때문에 폭발을 일으키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기쁨과 절망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단어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작업했습니다.

단어의 힘과 커뮤니티 관리자가 개발 계획에서 차지하는 위치 모두를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와 개발팀, 두 세계 사이의 공간으로 표현하며 의사 소통에 관한 것으로 이야기합니다.
저희는 사람들이 어떠한 기대에 열광하게 만드는 속삭임을 보며 치명적인 폭발을 나타낼 수 있도록 ‘죽음 동경’이라는 스킬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말썽의 나락’은 커뮤니티 매니저로서의 제 역할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말썽’이라는 아이디어도 투구의 외형에 대해 부각시키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고유 아이템의 많은 부분을 상세히 설정한 후 점술 카드는 비교적 쉽게 탄생했습니다.
고유 아이템은 저의 정체성과는 별개로 작업을 진행하였지만 점술 카드는 재미있는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기대감과 말이라는 주제를 고수하며 작업했습니다.
카드에서 오는 기대감은 독특한 아이템을 획득하고 그 숨겨진 의미를 찾는데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집중 유지 단계와 점술 카드 중첩 관련으로 13을 선택했습니다.
13은 오싹한 숫자이기도 하고 GGG에 2013년도에 합류했기 때문입니다.

‘저주의 말’은 ‘저주-단어’에 대한 유희의 일종이며 누군가가 자신의 숨겨진 의미를 유추하도록 할 수 있는 단어를 언급하는 것입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에 나만의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아트를 선택했으며, 카드와 아이템의 테마가 잘 어울리며, 일반적인 점술 카드의 디자인 스타일과도 일치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아울러 많은 분들이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패스 오브 엑자일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GGG 개발팀, 패스 오브 엑자일 커뮤니티 분들 모두 지난 수 년동안 일하면서 많은 추억을 안겨주셨습니다.
말썽의 나락을 만든 시간은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제 아이디어를 이와 같이 멋지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James, Nick, Aneruok 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렇게 멋진 순간을 함께 해주시고 패스 오브 엑자일을 같이 만들어나가는 커뮤니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