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피푸입니다. 

인벤에는 거의 1년만에 새로운 글을 올리네요. 그때까지만 해도 코로나가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었는데 1년 전보다 상황이 더 안 좋아진 듯해서 참 아쉽습니다. 포켓몬고는 현장에서 다른 분들과 같이 레이드하는 재미가 반 이상인데 언제쯤 다시 예전처럼 한데 모여 레이드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네요. 그래도 리모트 레이드로나마 다른 분들과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다시 예전처럼 현장에서 다 같이 레이드 할 수 있을 때가 오겠지요. 그날까지 포고 유저분들 덥고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더 잘 견디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처음 이 곳 인벤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을 때까지만 해도 그렇지 않았었는데, 이젠 커뮤니티보단 유튜브 등에 정보가 더 많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많은 유튜버 분들이 최신 소식을 잘 정리해서 빠르게 올려주시고, 또 아무래도 글보단 동영상의 가시성이 더 좋고 머리에도 잘 들어오니깐요. 이제는 유튜브의 인기가 매우 많으니 대세를 따라서 정보도 편중될 수밖에 없는 것 같긴 합니다. 

그렇지만 동영상은 동영상의 맛이 있듯이 글로 정리된 내용도 그만의 맛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는 다른 유튜버 분들과는 달리 영 재주가 없어서 동영상은 못 만들겠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이 곳 인벤에다 또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레이드에서의 카운터 탑티어들 정보, 고 배틀 리그에 대한 메타 정보 등은 이 곳 팁게시판이나 유튜브에 유능하신 분들이 매우 잘 정리해두셨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전부터 늘 그랬던 것처럼 특정 포켓몬에 대한 생태, 세계관 설정 등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며 본 글의 주제는 '아르세우스'입니다. 




<용어 사전>

* 본가 포켓몬스터: 게임프리크에서 개발하고 포켓몬 컴퍼니에서 닌텐도 배급으로 발매하는 게임으로, 포켓몬의 시발점이자 원조입니다. 1996년부터 지금까지 약 2~3년 간격으로 계속해서 시리즈가 발매되는 중이며 최신작은 8세대 포켓몬스터 소드,실드버전입니다. 본가는 포켓몬고에도 게임 시스템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요. 예를 몇개 들자면 복장 코스튬, 고 배틀리그 레전드 등급의 보상 포즈, 메달의 테마, 타입 상성 관계, 포켓몬고에 출현 중인 포켓몬들이 배우는 기술 목록 등은 모두 본가 포켓몬스터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 알프의 유적: 본가 포켓몬스터 2세대의 무대가 되는 성도지방의 어느곳에 위치한 유적입니다. 이 곳에는 수수께끼의 문자 포켓몬, 안농이 살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 신오신화에서의 '두 개의 분신': 본래 아르세우스가 제일 처음으로 태어나게 한 분신은 총 세 마리로, 디아루가와 펄기아, 기라티나가 이에 해당됩니다. 다만 이 중에서 기라티나는 그 성질이 매우 사납고 거친 게 문제가 돼서 아르세우스에게서 쫓겨나 반물질 세계에서 살게 됐다고 전해지지요. 이 때문에 신오신화에서조차 기라티나에 대한 기록은 누락돼서 본래라면 '세 개의 분신'이지만 신화에는 '두 개의 분신'으로 적혀있습니다. 


* 도깨비불: 본가 포켓몬스터에 있는 불꽃 타입의 기술로, 포켓몬고에선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데미지는 없지만 상대에게 명중 시 '화상 상태이상'에 빠뜨리는 기술로, 상대가 '불꽃 타입'이면 먹히지 않는 약점이 있습니다.


* 아시아섬의 루기아: 아시아섬은 극장판 2기 '루기아의 탄생'의 작중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바다의 수호신이라 불리우는 루기아가 살고 있는 섬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루기아는 다수의 개체가 있는 모습이 나왔었는데(무려 새끼 루기아도 있음.) 아시아섬의 루기아는 텔레파시로 인간과 대화가 가능하면서 바다의 수호신이란 이명이 무색하지 않을만큼의 강대함을 지닌 특수종입니다. '후파, 광륜의 초마신' 시점에 나왔었던 루기아는 '루기아의 탄생'에 나왔었던 그 루기아와 동일한 개체로, 실제로 메인 악역이던 그림자 후파를 루기아 혼자서 단독으로 제압하기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 특성: 본가 포켓몬스터에서 포켓몬의 스펙을 좌지우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타입과 능력치, 습득하는 기술이 다 좋아도 특성이 별로면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RPG 게임에서의 패시브 스킬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게 되실겁니다.


* 자속성: 포켓몬의 타입과 사용하는 기술의 타입이 일치할 때 부여되는 보너스 데미지입니다. 즉 풀 타입 기술은 풀 포켓몬이 사용하면 더 강합니다. 




목차

1. 아르세우스란?

2. 아르세우스신오신화 

3. 본가 포켓몬스터에서의 아르세우스 이벤트

4. 극장판에서의 아르세우스

5. Pokémon GO Fest 2021에 출현했던 후파의 링

6. 포켓몬GO에서의 아르세우스는?

6-1. 아르세우스습득 기술 

6-2. 아르세우스타입

6-3. 아르세우스전용 기술




1. 아르세우스란? 



(이미지 출저: 포켓몬 코리아)
분류: 창조 포켓몬
도감 생태: 태초보다 머나먼 이전, 아무것도 없는 곳에 있던 알에서 깨어나 세계를 만들었다고 여겨진다. 1000개의 팔로 우주를 만든 포켓몬으로 신오신화에서 묘사된다. 


3세대를 기점으로 포켓몬 세계관은 점점 그 스케일이 커져가고 4세대때 절정에 달합니다. 시간을 넘나드는 걸 넘어서 타임 루프도 자유자재로 행할 수 있는 시간의 신 디아루가, 현실의 3차원 공간을 2차원으로 격하시킬 수도 있는 공간의 신 펄기아, 의지, 지식 등의 영역을 관장하는 유크시, 엠라이트, 아그놈까지. 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들의 생태, 설정은 당시 4세대 본가 포켓몬스터(용어사전 참고)를 즐기던 유저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줬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위에 군림하는 지고한 존재가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또 밝혀지는데, 그 포켓몬이 본문의 주인공인 '아르세우스'입니다.



(극장판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 중)
<아르세우스가 머무는 시공간의 틈새>


유래 및 모티브는 최초, 근원, 기원, 신 등에서 따온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디아루가, 펄기아 등의 신오지방 신들을 낳은 최초의 존재이자 최고신이라고도 하며 포켓몬 세계관의 창세신, 창조신으로도 불리지요. 실제로 도감 설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우주를 만들고 세계를 만들었으며 분류 역시 '창조' 포켓몬입니다. 그 어떤 포켓몬보다 신으로서의 전능함이 강조돼있으면서도 위엄 있는 외형을 지녀, 거의 900마리에 육박하는(8세대 기준) 현 시점에서도 순위권 안에 들 정도로 인기가 많아 인지도는 매우 높습니다.

이런 높은 인기는 아르세우스의 생태가 단순 설정에 그치지 않고 본가 포켓몬스터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에서 설정이 무색하지 않은, 그야말로 신에 걸맞은 모습을 일관되게 보여줘서 가능했습니다. 본 글에선 아르세우스의 단순 설정만 다룰 게 아니라 여러 매체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왔었는지, 이를 바탕으로 향후 포켓몬고에서 아르세우스가 나온다면 어떤 형태일지 등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2. 아르세우스신오신화 



(이미지 출저: 포켓몬 코리아)
<초고대에 사투를 벌이다 잠들었다는 전설이 있는 원시그란돈원시가이오가>

포켓몬의 생태는 설정상 '포켓몬 도감'에서의 설명으로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모두 사실이라기엔 터무니없는 설명도 많아서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지요. 대표적인 건 그란돈 가이오가의 도감 설명으로, "초고대에 대지, 바다를 확장해가다 서로 만나 사투를 벌이고 잠들었다."는 부분이 이에 해당됩니다. 포켓몬 세계관에선 대지와 바다가 단 두 마리의 고대 포켓몬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선뜻 믿기 어려운 내용이지요. 그런데 본가 포켓몬스터의 디렉터인 마스다 준이치의 세계관 설명에 의하면, 이들이 그럴만한 힘을 가진 것과는 별개로 초고대에 서로 만나 자웅을 겨룬 적은 없다고 합니다. 이 내용을 통해 포켓몬 도감의 설명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을 적기보단 세계관 내에서의 설화, 전설로 전승되는 내용도 같이 기재하여 포켓몬들의 생태를 표현하는 방식이라는 걸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창조신이라 불리는 아르세우스에게도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 있을까요? 당연합니다. 4세대의 메인 주제 그 자체이면서 세계관 내에 이전부터 쭉 전승되어 온 '신오신화'가 있습니다. 신화의 내용은 본가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운하 도서관의 어떤 책에서, 또 아르세우스가 가진 힘의 근원 그 자체라는 '플레이트'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요. 신화답게 아리송한 표현이 많은 플레이트의 내용은 제하고 '근원의 이야기'라는 책의 내용만 서술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최초의 표상은 혼돈의 물결.

한데 모인 그 중심에서 이 태어났다.

알에서 태어난 첫 생명체.

그 생명체에게서 태어난 두 개의 분신.

이윽고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

공간이 확장되기 시작했다.

새롭게 태어난 세 생명.

두 분신의 기도로 확장된 존재의 개념.

세 생명의 기도로 생겨난 마음의 개념.

세계가 창조되었고 첫 생명체는 잠들었다. 


여기서 두 개의 분신 디아루가 펄기아, 세 생명유크시, 아그놈, 엠라이트를 말하며 그 중심의 첫 생명체아르세우스를 의미합니다. 즉 4세대의 메인 주제인 '신오신화'를 관통하는 그 중심에는 아르세우스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포켓몬고에서 다크라이, 테오키스가 5단계 레이드에서 흔하게 나와 포고 유저 분들에겐 그다지 와닿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본가 포켓몬스터 설정 상 본래 환상의 포켓몬은 그 존재조차 환상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하여 메인 테마에 자리하는 경우가 이제껏 없었습니다. 메인 플롯에 위치하려면 메인 스토리에 출현을 해야하는데, 실제로 있는지조차 불분명할 정도로 희귀하다보니 그럴 수가 없었지요.(물론 이는 설정 상의 얘기고 실제로는 게임 내에서 조우할 수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환상의 포켓몬은 단 하나의 경우를 제외하면 배포같은 특수한 이벤트에서만 입수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본 스토리에 출현하지 못하면서도 4세대 메인 테마인 신오신화의 중심에 아르세우스가 있는 건, 그만큼 포켓몬 세계관 내에서 아르세우스의 위치가 중요하단 말도 됩니다.

그렇다면 우주가 없던 시절에 태어나 모든 것을 창조했다는 아르세우스에 대한 전설 역시 그란돈과 가이오가의 경우처럼 과장에 불과할까요? 아직 우주조차 없던 시절을 배경으로 한 본가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은 나오지 않아서 현 시점에선 이를 확인할 수 없지만, 이에 대한 편린을 엿볼 수는 있었습니다. 




3. 본가 포켓몬스터에서의 아르세우스 이벤트



(이미지 출저: 포켓몬 코리아)
<심볼 포켓몬 안농. 아무도 그 정체를 모르는 수수께끼가 많은 포켓몬이다.> 


성도지방(2세대)에 있는 알프의 유적(용어사전 참고)으로 아르세우스를 데려가면, 안농들이 주인공과 아르세우스를 신도유적으로 순간이동시킵니다. 그 안에는 창조신 아르세우스를 위해 만들어진 석밀무대라는 삼각형 모양의 제단이 있었고, 그 곳에서 아르세우스는 주인공을 위해 無에서 有를 창조해냅니다.



(본가 포켓몬스터 하트골드/소울실버 중)
<안농과 공명하여 창조의 의식을 여는 아르세우스>



(본가 포켓몬스터 하트골드/소울실버 중)
<주인공에게 생명이 창조되는 순간 그 자체를 보여주는 아르세우스>


생명의 기원이라는 우주를 시작으로 인간이 이룩한 것(도시화, 문명), 이룩하지 못한 것(자연, 세포, 우주, 지구)을 차례로 보여준 아르세우스는 그 자리에서 알 하나를 만들어냅니다. 이윽고 그 알에서는 시간의 신 디아루가, 공간의 신 펄기아, 반물질 세계의 제왕 기라티나가 태어나지요. 이 이벤트에서 아르세우스는 두 개의 분신(용어사전 참고)을 태어나게 했다는 신오신화 속에서의 권능을 증명합니다.  




4. 극장판에서의 아르세우스 


(극장판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 중)
<여러 플레이트를 펼쳐보이는 아르세우스>


아르세우스는 플레이트라는 도구를 소지하고 있습니다. 플레이트는 아르세우스가 지닌 힘의 근원 그 자체로도 표현되며, 애니메이션에선 이 플레이트를 잃으면 힘이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지요. 그 정도로 플레이트와 아르세우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관계입니다. 

무엇보다 아르세우스는 이 플레이트를 이용해 현존하는 모든 타입(총 18개)으로 자신의 타입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즉 상대의 타입, 기술의 타입 등에 맞춰서 자신의 타입을 변화시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게 가능하지요. 레이드 배틀이나 고 배틀 리그를 좀 해보신 유저 분들은 상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아실테니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설정인지 와닿으실 겁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도 아르세우스의 이러한 면모가 잘 표현됐었습니다.



(극장판 '디아루가VS펄기아VS다크라이' 중)
<싸움의 여파만으로 한 지역을 멸망시킬뻔한 디아루가와 펄기아. 그리고 이들과 동격인 기라티나>



(극장판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 중)
<고스트 타입으로 변화하여 펄기아 '기합구슬'디아루가 '파괴광선'을 무효화하는 아르세우스>



(극장판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 중)
<불꽃 타입으로 변화하여 기라티나 '도깨비불(용어사전 참고)'을 무효화하는 아르세우스>


포켓몬고에선 조금 다르게 변한 개념인데, 본가 포켓몬스터나 애니메이션의 상성 관계에는 '무효 상성'도 있습니다. 포켓몬고에서 페어리 타입의 포켓몬이 드래곤 타입의 공격 기술을, 땅 타입 포켓몬이 전기 타입의 공격 기술을 2중 방어 상성으로 받아내는 개념이 바로 그 것이지요. 본가나 애니메이션의 설정상 이 무효 상성 관계일 때는 아예 상대의 공격에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 아르세우스는 이 점을 적극 활용하여, 이전 극장판에서 이제까지의 전설들과는 강함의 격이 다름을 보여줬었던 그 디아루가, 펄기아, 기라티나 세마리를 혼자서 압도적으로 눌러버립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몇년 후, 극장판 '후파, 광륜의 초마신' 시점에서 또 다른 대사건이 벌어집니다.



(극장판 '후파, 광륜의 초마신' 중)
<공간의 신 펄기아를 비롯한 전설들의 저지에도 끄떡없는 공간 붕괴 현상>


일련의 사건이 전개되면서 작중 배경인 데세르시티에 수많은 전설의 포켓몬들이 모이게 됩니다. 집결했던 전설들을 차례대로 열거하면 루기아, 레쿠쟈, 라티아스, 라티오스, 그란돈, 가이오가, 큐레무, 디아루가, 펄기아, 기라티나로 총 10마리나 되는데요. 본래 한데 모일리 없는 전설의 포켓몬들이 데세르시티에 집결하고 또 격돌하면서 이들의 존재감이 공간을 잠식해 지역째로 소멸해가는 위기가 초래됩니다. 공간을 관할하는 펄기아를 비롯해 수많은 전설의 포켓몬들이 이를 저지하려해도 도저히 막을 수가 없었지요.

주인공 일행들도 공간붕괴에 휘말려 사라질 수밖에 없는 위기의 상황, 갑자기 하늘에서 노란 빛이 내리쬐고 그 빛에 닿자마자 공간의 붕괴는 일시적으로 멈춥니다.



(극장판 '후파, 광륜의 초마신' 중)
<노란빛이 닿자마자 멈추는 공간 붕괴 현상>



(극장판 '후파, 광륜의 초마신' 중)
<붕괴가 멈춘 틈에 주인공 일행이 빠져나오자 사라지는 노란빛>


덕분에 위기를 모면한 주인공 일행이 노란빛이 내리쬐었던 하늘을 주시하자, 구름 사이로 아르세우스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극장판 '후파, 광륜의 초마신' 중)
<황금빛을 흩뿌리며 강림한 아르세우스. 공간 붕괴를 멈췄던 건 아르세우스의 빛이었다.>


극장판에선 생략된 부분이지만 소설판에선 한데 모였던 전설의 포켓몬들 모두가 아르세우스의 지시로 본래 자기가 있던 영역으로 돌아갔다고 하지요. 혹평이 많았던 본 극장판에서도 이 장면만큼은 창조신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호평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원작 게임은 물론이고 애니메이션에서도 일관되게 신으로서의 면모가 잘 강조돼선지 아르세우스는 나온지 10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도 매우 인지도가 높습니다. 그 인기가 어느정도냐면, 작년 2020년 2월 5일부터 9일간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Pokémon of The Year 2020 인기투표에선 신오부문 8위, 올해 2월 19일부터 일본에서 3일간 치뤄진 Pokémon Day 2021 인기투표에선 신오 부문 12위에 랭크될 정도입니다. 이렇게 인기가 많아선지 포켓몬고에서 아르세우스가 언제 나올지, 나온다면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는 유저들도 많지요.

그렇다면 아르세우스는 언제쯤 포켓몬고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까요? 모든 것은 나이언틱의 맘이겠지만 그래도 포켓몬고에서 전개되는 이벤트를 보면 어느정도 그 시기를 예상해볼 수는 있습니다. 우선 가장 최근에 진행됐었던 Pokémon GO Fest 2021의 경우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5. Pokémon GO Fest 2021에 출현했던 후파의 링




<Pokémon GO Fest 2021 이벤트 당시, 상공에 갑자기 출현했던 후파의 링>


Pokémon GO Fest 2021 이벤트가 진행되던 당시, 국내 시간으로 일요일 새벽 2시경 갑자기 인게임 상공에 정체 모를 링이 여기저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기현상이 반복됩니다. 또 포켓몬고 로딩 이미지에선 6세대 환상의 포켓몬, '후파'가 나타났지요. 갑자기 후파가 로딩 일러스트에 추가됐단 점에서 링의 정체를 알아채신 분들이 많으셨을텐데, 다들 잘 알고 계셨듯 상공 여기저기 나타났던 링은 바로 후파의 링입니다.


(이미지 출저: 포켓몬 코리아)
<매우 강대한 힘을 지녀 누군가에게 힘이 봉인됐다는 후파. 지금은 작고 귀엽지만, 진정한 모습은 아래의 마신폼이다.> 




(이미지 출저: 포켓몬 위키)
<후파의 봉인된 힘이 담겨있다는 '굴레의 항아리'. 아르세우스가 가진 플레이트의 힘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아르세우스의 행적을 다루다 잠깐 언급했었던 부분이지요. '후파, 광륜의 초마신' 시점에서 본래라면 절대 한데 모일 수 없는 전설의 포켓몬들이 작중 배경인 데세르시티에 모였다고 했었는데요. 이 일을 저지른 포켓몬이 바로 저 후파입니다. 후파의 링에는 공간을 넘나드는 힘이 있어서 링을 통과하면 공간 이동이 가능합니다. 이를 활용해 후파 본인이 공간 도약이 가능한 건 물론이고, 사물이나 생명체를 아주 먼 곳에서 원하는 지점으로 이동시킬 수도 있지요. 작 중에서 후파는 이러한 링의 특성을 이용해 아시아 섬(용어사전 참고)의 해저에 있던 루기아나 용암지대의 그란돈, 시공간 틈새의 디아루가와 펄기아 등 수많은 전설의 포켓몬들을 강제로 이동시켜 데세르시티로 모이게 했었습니다. 

장난이라기엔 스케일이 상당히 큰 후파의 이러한 행적은 7세대 본가 포켓몬스터에서도 똑같이 재현됐었는데요. 7세대에선 알로라지방에 서식하지 않는 다른 지방의 전설의 포켓몬들과도 조우할 수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후파의 링 안에 있는 공간에서 튀어나옵니다.



(이미지 출저: 포켓몬 코리아)
<본래라면 7세대 알로라지방에선 만날 수 없는 4세대 디아루가와 펄기아, 5세대 제크로무와 레시라무. 이들이 나타난 바닥에는 후파의 링이 있다.>


이러한 전례를 보면 정황상, 아니 확실하게 이번 Pokémon GO Fest 2021에서 모든 전설의 포켓몬들이 출현한 일은 후파의 장난이 초래한 결과인 게 분명하지요.

그렇다면 이번 후파의 링 사태를 통해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바로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울트라 언록 파트3부에 대한 힌트라고 추정할만합니다.



(이미지 출저: 포켓몬고 공식 트위터)
<시간과 공간의 뒤틀림이 복구되었을 때, 그 앞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의미심장한 나이언틱의 멘트>


울트라 언록 1부는 시간, 2부는 공간을 테마로 한 이벤트라고 이미 그 내용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나이언틱은 이상하게도 3부에 대한 정보는 지금까지도 숨기고 있지요. 그래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 있는 많은 포켓몬고 유저 분들도 3부 이벤트 주제가 무엇일지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있는 상황입니다. 의견이야 많습니다만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의견은 크게 다섯가지 정도입니다.

첫째는 색이 다른 기라티나의 출현입니다. 색이 다른 디아루가와 펄기아가 출현하니 이들과 형제인 기라티나도 색이 다른 형태가 출현해서 3부작 이벤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게 이치에 맞지 않겠냐는 의견이지요. 본문에서 소개할 의견 중 보이는 비율 상 가장 많은 분들이 거론하시는 의견이긴한데, 일리가 있긴하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색이 다른 기라티나를 이렇게까지 숨길 이유가 과연 있을까 싶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색이 다른 형태가 출현하는 디아루가와 펄기아도 바로 공개했는데, 색이 다른 형태가 이미 풀려있는 기라티나를 이렇게까지 꽁꽁 숨길 필요가 있을까요? 

둘째는 이번 사태의 시발점인 환상의 포켓몬, 후파의 출현입니다. 아직 이전 세대의 환상종들도 다 출현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현 시기가 조금 뜬금없긴 합니다만, 어쨌든 이번 전설의 포켓몬들 출현 사태를 불러왔던만큼 후파 본인이 이번에 출현해도 말이 되긴 합니다. 또 이 의견에 더욱 힘이 실리는 이유는 울트라 언록 3부 시점 때 메가레이드로 '메가독침붕'이 출현한다는 정보가 떳기 때문인데요. 항상 그랬던 건 아닙니다만 다른 1단계, 3단계 레이드와 마찬가지로 메가레이드 역시 같은 시기에 출현하는 5단계 레이드 보스의 카운터 상성이 출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공교롭게도 마신폼 후파는 벌레 타입에게 2중 상성으로 약합니다. 

셋째는 전용 기술을 가진 다크라이의 출현입니다. 포켓몬고는 본가의 설정은 물론 애니메이션의 요소도 꽤나 반영하는데, 그런 맥락에서 극장판의 요소까지 감안한다면 다크라이는 디아루가와 펄기아의 싸움을 막은 적이 있습니다. 오피셜 트위터의 "시간과 공간의 뒤틀림이 복구되었을 때, 그 앞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란 멘트는 디아루가와 펄기아의 싸움이 끝났을 때, 그 앞에 이를 중재했던 다크라이가 있다는 식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으니 전혀 말이 안 되진 않네요.  본 주장은 최근 해외 데이터마이너팀에 의해 다크라이의 전용 기술인 '다크홀'의 사운드 데이터가 추가된 게 밝혀져서 더욱 신빙성을 얻고 있습니다. 작 중 다크라이가 다크홀로 디아루가와 펄기아를 막았기도 하고요. 다만 할로윈데이가 3개월 남짓 남았는데, 이 때 진행될 5단계 레이드에서의 주요 후보 중 하나인 다크라이가 굳이 지금 시점에서 전용 기술을 들고 나올까란 시각도 있긴 합니다.

넷째는 색이 다른 유크시, 아그놈, 엠라이트의 출현입니다. 이들은 아직 색이 다른 모습이 출현하지도 않았고 2부 공간 이벤트에서 공간이 뒤틀렸다는 설정으로 지역 한정 포켓몬인 캥카, 헤라크로스가 전세계에서 출현하니, 같은 맥락에서 지역 한정 전설들인 이 세마리의 색이 다른 형태가 출현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입니다. 본문에서 소개 중인 3부 이벤트의 후보 의견 중에선 가장 지지도가 낮은 편인데요. 아무래도 소위 해파리로 통칭되는 이들이 레이드나 고 배틀 리그에서의 스펙이 별로라서 그런 듯합니다. 물론 이런 사실과는 별개로, 해파리들 역시 디아루가, 펄기아의 형제격이란 설정이라서 충분히 3부 이벤트의 주인공일 가능성은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다섯째는 본 글의 주제이기도 한 환상의 포켓몬, 아르세우스의 출현입니다. 후파는 누구에게 힘을 봉인 당한건지 직접적으로 거론은 안 됐지만, 후파의 힘을 해방시키는 굴레의 항아리의 재료가 아르세우스의 플레이트라는 점, 후파정도로 강대한 포켓몬이 봉인 당했다는 점에서 정황상 아르세우스에게 봉인 당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극장판에선 후파가 전설의 포켓몬들을 소환한 여파로 공간이 붕괴해가자 아르세우스가 직접 강림해 막기도 했었지요. 이렇게 후파와 아르세우스는 설정은 물론이고 미디어에서의 행적에서도 서로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Go Fest 이벤트에서 뜬금없이 후파가 나타난 건 울트라 언록 보너스 3부가 아르세우스와 연관돼있다는 힌트일 거란 시각도 있지요. 게다가 나이언틱 오피셜 트위터에서 나온 "시간과 공간의 뒤틀림이 복구되었을 때, 그 앞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멘트에서도 어느정도 아르세우스를 연상할 수는 있습니다. 극장판에서의 행적이나 설정상의 모습을 봤을 때, "시간(디아루가)과 공간(펄기아)의 뒤틀림이 복구되었을 때, 그 앞(디아루가와 펄기아보다 더 앞선 존재)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식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지요. 

하지만 포켓몬고는 본가 포켓몬스터와 연계해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지금 아르세우스가 나오기는 조금 이르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하려면 어떤 테마의 본가가 언제 발매될 예정인지 등을 인지하셔야 할겁니다. 우선 올해 11월 19일에는 4세대 리메이크 버전인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와 '샤이닝 펄' 버전이 계획돼있습니다.



(이미지 출저: 포켓몬 코리아)
<포켓몬스터DP 디아루가, 펄기아의 리메이크 버전인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샤이닝 펄>


또 본가 개발사인 게임프리크 측에서 현재 열심히 개발 중이라고 밝힌 'Pokémon LEGENDS 아르세우스'는 내년 1월 28일에 발매될 예정입니다.



(이미지 출저: 포켓몬 코리아)
<아르세우스를 메인으로 내세운 새로운 본가 게임 'Pokémon LEGENDS 아르세우스'>

아르세우스가 메인 포켓몬으로 나오는 새로운 게임이 내년 1월에 계획돼있는만큼, 이를 기념하여 포켓몬고에선 내년 1월쯤에 아르세우스가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으로 이해하시면 될겁니다. 다섯 의견 모두가 나름의 신빙성이 있어서 과연 울트라 언록 보너스 3부에 어떤 포켓몬이 메인으로 나올지 더욱 궁금해지네요. 어쨌든 위의 근거로 인해 포켓몬고에서 아르세우스의 출현 시점은 이르면 이번 울트라 언록 보너스 3부에서, 늦어도 내년 1월 중에는 실현된 걸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포켓몬고에서 아르세우스는 어떠한 형태로, 또 어떠한 스펙으로 나올까요? 어떤 기술을 배울지, 전용 기술의 스펙이 어떨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어서 종합적인 스펙을 정확하게 예상하긴 어렵습니다만 적어도 어떠한 형태일지, 어느정도의 스펙일지 본가를 토대로 대략적인 유추는 가능합니다. 이제부턴 이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6. 포켓몬GO에서의 아르세우스는?

아직 출현하지 않은 아르세우스지만 포켓몬GO의 서버에 데이터 단계로는 이미 구현이 돼있습니다. 데이터상의 능력치, 기술은 하기와 같고 타입은 '노말'입니다.

공격력: 238
방어력: 238
체력: 237
일반 기술: 섀도크루, 아이언테일
스페셜 기술: 미래예지, 역린, 파괴광선 

능력치와 습득 기술을 보시고는 의아해하실 수도 있습니다. 체력과 방어력의 수치는 상당히 높아서 매우 단단하나 공격력이 그리 높지 않고, 배우는 기술도 일반과 스페셜의 상성 통일이 되지 않지요. 섀도크루의 자체 스펙은 괜찮은 편이고 PVP에서 활약하기 좋은 노말 타입이라 고 배틀리그에선 어느정도 활약할 가능성이 보입니다만 레이드에선 활용도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포켓몬고의 양대 컨텐츠가 레이드와 고 배틀 리그 두가지긴하나, 아직까진 진입장벽이 좀 있는 편인 고 배틀 리그에 비해 레이드의 비중이 더 높은 관계로, 레이드에서의 활용도가 떨어질 전망인 건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아르세우스의 이 데이터만을 보시고는 창조신이란 거창한 이름에 비해 별 거 없다면서 아르세우스의 출현을 별로 기대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하지만 이는 완전히 오판으로, 아르세우스는 포켓몬고에서 다음의 특징만 잘 구현된다면 레이드에서 충분히 다방면으로 활약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점에서 그러한지 살펴보겠습니다.




6-1.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 

우선 가장 문제인 걸로 여겨지는 '기술'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포켓몬고에서 포켓몬의 스펙을 결정하는 요소는 세가지입니다. 바로 타입, 능력치, 기술이지요. 특히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커서, 아무리 능력치가 출중해도 기술이 따라주질 않으면 묻혀버리는데 이 경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포켓몬들로 레지기가스, 아케오스 등이 있습니다. 현재 데이터상 아르세우스가 습득하는 기술의 문제도 레지기가스, 아케오스처럼 일반스킬과 스페셜스킬의 상성 통일이 되지 않는 점이 제일 큽니다.

포켓몬고에서 포켓몬들이 배우는 기술은 모두 본가 포켓몬스터 게임에서 그대로 가져옵니다. 즉 본가에서 특정 포켓몬이 못 배우는 기술은 포켓몬고에서도 못 배운다고 이해하시면 되는데요. 나이언틱도 일반과 스페셜 기술의 상성 통일이 안 될 때의 패널티를 잘 알고 있어서 웬만해선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유이하게 그렇게 하는 경우는 딱 두가지인데, 본가에서도 못 배우는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배우는 기술의 범위가 좁으면 이럴 수 있음)이거나, 특성(용어사전 참고)이 디메리트 형태라 이를 포켓몬고에도 구현하려다보니 습득 기술로 패널티를 먹이는 경우입니다. 게을킹과 아케오스, 레지기가스 등은 모두 후자(특성이 디메리트)에 해당되지요.

그렇다면 아르세우스도 본가에서 배우는 기술의 범위가 적어 어쩔 수 없거나, 특성이 디메리트인 경우에 해당 될까요? 결론은 둘 다 아닙니다. 아르세우스의 특성은 타입과 관련이 깊고 이 부분은 후술할 예정이니 기술에 대해서만 먼저 언급하자면, 아르세우스가 배우는 기술의 범위는 좁긴 커녕 그 뮤에 비견될 정도로 매우 넓습니다. 뮤는 기술을 습득할 루트만 있다면 못 배우는 기술이 없는 전 포켓몬 중에서 배우는 기술의 범위가 가장 넓은 포켓몬이지요. 아르세우스는 거의 이 수준에 비견될 정도로 기술폭이 상당히 넓은 편에 속합니다. 어느정도인지 자세히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이미지 출저: 포켓몬 코리아)
<환상의 포켓몬 뮤. 설정 상 모든 포켓몬들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모든 기술을 배울 수 있다고 한다.> 


하기의 표는 아르세우스가 배우는 기술을 타입별로 구분하여 정리한 것입니다. 먼저 현재 포켓몬고에 존재하는 타입별 모든 기술을 적고, 둘째줄에는 본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이 중에서(포켓몬고에 현존하는 모든 기술) 아르세우스가 배우는 타입별 기술이 어떤건지 적어뒀습니다. 끝으로 마지막 셋째 줄에는 포켓몬고에 아직 안 나왔지만 본가에서 아르세우스가 배우는 타입별 기술을 정리하였습니다. 셋째줄의 내용은 차후 아르세우스가 해당 타입의 기술을 더 배울 여지가 있다는 정도의 의미로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여기서 예외적으로 노말 타입의 경우 셋째 내용은 생략했는데요. 노말 기술은 상성 특징 상 레이드에서 활용이 어려워 별 의미가 없고, 또 본가에서 아르세우스가 배우는 노말 기술이 너무 많아서 정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참고 자료: 세레비넷, 포켓몬위키)
<벌레 타입> 

<모든 벌레 타입 기술> 

(일반 기술) 

벌레먹음, 벌레의 저항, 엉겨붙기, 연속자르기
(스페셜 기술) 

덤벼들기, 마지막일침, 메가폰, 벌레의 야단법석, 시그널빔, 시저크로스, 은빛바람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

(일반 기술): 연속자르기
(스페셜 기술): 시그널빔, 시저크로스, 은빛바람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미출시>

(미출시 기술): 없음

 


<악 타입>

<모든 악 타입 기술> 

(일반 기술) 

물기, 속여때리기, 기습, 바크아웃
(스페셜 기술) 

깜짝베기, 깨물어부수기, 보복, 속임수, 악의 파동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

(일반 기술): 바크아웃
(스페셜 기술): 보복, 악의 파동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미출시>

(미출시 기술): 혼내기, 순서미루기, 손톱갈기




<드래곤 타입>

<모든 드래곤 타입 기술> 

(일반 기술) 

드래곤테일, 용의 숨결
(스페셜 기술) 

드래곤크루, 역린, 용성군, 용의 파동, 회오리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

(일반 기술): 없음
(스페셜 기술): 드래곤크루, 역린, 용성군, 용의 파동, 회오리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미출시>

(미출시 기술): 없음




<전기 타입>

<모든 전기 타입 기술> 

(일반 기술) 

번개엄니, 볼트체인지, 스파크, 차지빔, 전기쇼크
(스페셜 기술) 

방전, 번개, 번개펀치, 와일드볼트, 전자포, 테크노버스터, 10만볼트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

(일반 기술): 차지빔
(스페셜 기술): 번개, 10만볼트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미출시>

(미출시 기술): 전기자석파, 전격파




<페어리 타입>

<모든 페어리 타입 기술> 

(일반 기술) 

애교부리기
(스페셜 기술) 

드레인키스, 매지컬샤인, 문포스, 차밍보이스, 치근거리기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

(일반 기술): 없음
(스페셜 기술): 없음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미출시>

(미출시 기술): 없음




<격투 타입>

<모든 격투 타입 기술> 

(일반 기술) 

카운터, 바위깨기, 태권당수, 안다리걸기
(스페셜 기술) 

그로우 펀치, 기합구슬, 깨트리다, 로킥, 성스러운 칼, 엄청난 힘, 인파이트, 지옥의 바퀴, 크로스촙, 파동탄, 폭발펀치, 
플라잉프레스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

(일반 기술): 바위깨기
(스페셜 기술): 기합구슬, 깨트리다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미출시>

(미출시 기술): 지구던지기




<불꽃 타입>

<모든 불꽃 타입 기술> 

(일반 기술) 

불꽃엄니, 불꽃세례, 회오리불꽃, 불태우기
(스페셜 기술) 

테크노버스터, 오버히트, 브레이즈킥, 웨더볼, V제너레이트, 불대문자, 블러스트번, 화염방사, 열풍, 불꽃튀기기, 불꽃펀치, 화염자동차, 니트로차지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

(일반 기술): 불태우기
(스페셜 기술): 오버히트, 불대문자, 블러스트번, 화염방사, 열풍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미출시>

(미출시 기술): 쾌청, 도깨비불




<비행 타입>

<모든 비행 타입 기술> 

(일반 기술) 

바람일으키기, 에어슬래시, 쪼기, 날개치기
(스페셜 기술) 

브레이브버드, 에어로블라스트, 공중날기, 폭풍, 불새, 회전부리, 제비반환, 에어컷터, 깃털댄스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

(일반 기술): 없음
(스페셜 기술): 공중날기, 제비반환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미출시>

(미출시 기술): 순풍, 안개제거




<고스트 타입>

<모든 고스트 타입 기술> 

(일반 기술) 

섀도크루, 핥기, 병상첨병, 놀래키기기
(스페셜 기술) 

섀도볼, 섀도본, 섀도펀치, 나이트헤드, 괴상한 바람, 야습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

(일반 기술): 섀도크루
(스페셜 기술): 섀도볼, 괴상한 바람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미출시>

(미출시 기술): 없음




<풀 타입>

<모든 풀 타입 기술> 

(일반 기술) 

잎날가르기, 덩굴채찍, 기관총
(스페셜 기술) 

리프스톰, 꽃보라, 하드플랜트, 솔라빔, 파워휩, 풀묶기, 리프블레이드, 씨폭탄, 에너지볼, 그래스믹서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

(일반 기술): 기관총
(스페셜 기술): 솔라빔, 풀묶기, 에너지볼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미출시>

(미출시 기술): 기가드레인




<땅 타입>

<모든 땅 타입 기술> 

(일반 기술) 

진흙뿌리기, 머드숏
(스페셜 기술) 

지진, 드릴라이너, 대지의 힘, 뼈다귀 치기, 진흙폭탄, 땅고르기, 구멍파기, 모래지옥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

(일반 기술): 진흙뿌리기
(스페셜 기술): 지진, 대지의 힘, 땅고르기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미출시>

(미출시 기술): 없음




 <얼음 타입>

<모든 얼음 타입 기술> 

(일반 기술) 

얼음엄니, 얼음숨결, 얼음뭉치, 눈싸라기
(스페셜 기술) 

테크노버스터, 눈보라, 웨더볼, 눈사태, 냉동빔, 냉동펀치, 오로라빔, 얼다바람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

(일반 기술): 없음
(스페셜 기술): 눈보라, 눈사태, 냉동빔, 얼다바람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미출시>

(미출시 기술): 싸라기눈




<노말 타입>

<모든 노말 타입 기술> 

(일반 기술) 

할퀴기, 몸통박치기, 풀베기, 막치기, 전광석화, 돌진, 록온, 프레젠트, 변신, 하품
(스페셜 기술) 

은혜갚기, 기가임팩트, 로케트박치기, 파괴광선, 짓밟기, 필살앞니, 뒀다쓰기, 트라이어택, 누르기, 뿔찌르기, 스피드스타,김밥말이, 찝기, 발버둥, 화풀이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

(일반 기술): 풀베기
(스페셜 기술): 기가임팩트, 파괴광선, 뒀다쓰기, 스피드스타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미출시>

(미출시 기술): 생략 





<독 타입>

<모든 독 타입 기술> 

(일반 기술) 

독 찌르기, 용해액, 독침
(스페셜 기술) 

더스트슈트, 오물폭탄, 오물웨이브, 크로스포이즌, 오물공격, 독엄니, 애시드봄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

(일반 기술): 독 찌르기
(스페셜 기술): 오물폭탄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미출시>

(미출시 기술): 맹독




<에스퍼 타입>

<모든 에스퍼 타입 기술> 

(일반 기술) 

염동력, 사념의 박치기, 신통력, 사이코커터
(스페셜 기술) 

미래예지, 사이코브레이크, 사이코키네시스, 싱크로노이즈, 사이코쇼크, 미러코트, 환상빔, 사이코부스트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

(일반 기술): 사념의 박치기
(스페셜 기술): 미래예지, 사이코키네시스, 사이코쇼크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미출시>

(미출시 기술): 코스믹파워, 중력, 명상, 빛의장막, 리플렉터, 잠자기, 꿈먹기, 트릭룸, 매직코트, 텔레키네시스, 트릭, 역할




<바위 타입>

<모든 바위 타입 기술> 

(일반 기술) 

돌 떨구기, 떨어뜨리기
(스페셜 기술) 

스톤에지, 웨더볼, 암석포, 스톤샤워, 파워젬, 락블레스트, 암석봉인, 원시의 힘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

(일반 기술): 없음
(스페셜 기술): 스톤에지, 스톤샤워, 암석봉인, 원시의 힘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미출시>

(미출시 기술): 스텔스록, 모래바람 




<강철 타입>

<모든 강철 타입 기술> 

(일반 기술) 

강철날개, 불릿펀치, 아이언테일, 메탈크로우
(스페셜 기술) 

파멸의 소원, 코멧펀치, 러스터캐논, 헤비봄버, 아이언헤드, 마그넷봄, 자이로볼, 미러숏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

(일반 기술): 아이언테일
(스페셜 기술): 러스터캐논,아이언헤드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미출시>

(미출시 기술): 철벽




<물 타입>

<모든 물 타입 기술> 

(일반 기술) 

폭포오르기, 물대포, 거품, 튀어오르기
(스페셜 기술) 

테크노버스터, 하이드로캐논, 찝게햄머, 하이드로펌프, 파도타기, 웨더볼, 아쿠아테일, 소금물, 거품광선, 탁류, 물의 파동, 대포무노포, 열탕, 아쿠아제트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

(일반 기술): 폭포오르기
(스페셜 기술): 하이드로캐논, 파도타기, 아쿠아테일, 소금물, 물의 파동 
<아르세우스의 습득 기술-미출시>

(미출시 기술): 비바라기, 아쿠아브레이크, 바다회오리, 다이빙


위의 정보를 토대로, 레이드에서 활용할만한 기술배치가 가능한 타입군을 다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벌레 타입: 연속자르기 / 시저크로스
2. 악 타입: 바크아웃 / 악의 파동
3. 전기 타입: 차지빔 / 10만볼트
4. 불꽃 타입: 불태우기 / 오버히트, 블러스트번
5. 고스트 타입: 섀도크루 / 섀도볼
6. 풀 타입: 기관총 / 풀묶기, 솔라빔
7. 땅 타입: 진흙뿌리기 / 대지의 힘
8. 독 타입: 독 찌르기 / 오물폭탄
9. 물 타입: 폭포오르기 / 파도타기, 하이드로캐논


이 중에서 블러스트번과 하이드로캐논은 본가에서도 특전 기술(통상적으론 못 배우고 이벤트로 배우는 형태)이니 다른 1티어 기술을 같이 병행 표기합니다. 또 쓸만한 기술이 2가지 이상이면 역시 병행으로 같이 적어뒀습니다. 

이처럼 아르세우스는 레이드에서 활용할만한 타입군이 총 9가지나 됩니다. 이러면서 올해 4세대 리메이크와 내년에는 아르세우스 본인이 메인인 본가의 발매가 예정돼있어서 조만간 본가의 수혜도 입을 예정이지요. 새로운 세대가 나올 때마다 대부분의 포켓몬들이 새로운 기술, 또는 원래 못 배웠던 기술을 배우게되면서 습득 기술의 범위가 더욱 넓어지기 마련인데, 메인 타이틀 포켓몬으로 선정된만큼 배우는 기술의 범위가 더 늘어날 건 물론이고 새로운 강화폼도 기대해볼 만합니다. 즉 지금도 상당히 괜찮은 기술폭인데 현재보다 더 많은 기술을 배울 전망이니 나이언틱이 의도적으로 패널티를 먹이려는 게 아니라면 적어도 기술이 망해서 레이드에서의 활약이 어려울 가능성은 없다고 확언할 수 있습니다. 

기술에 대한 설명이 끝났으니 이번엔 특성에 대해 말할 차례지요. 위에서 거론했던 게을킹과 레지기가스, 아케오스도 아르세우스처럼 배우는 기술의 범위 자체는 넓은 편입니다. 실제로 이들이 본가에서 배우는 기술을 그대로 반영했으면 일반, 스페셜 기술의 상성 통일이 되는건 물론이고 지금보다 더욱 좋은 기술을 배웠겠지요. 그러나 본가에서 이들의 특성은 패널티 형태이고, 특성이 없는 포켓몬고에선 기술로써 이들에게 패널티를 먹여 본가의 요소를 반영합니다. 게을킹은 데미지가 없는 일반 기술인 하품만 배우고, 아케오스와 레지기가스는 일반과 스페셜의 상성 통일이 안 되면서 배우는 기술 자체의 스펙도 애매하지요. 

그렇다면 아르세우스도 게을킹, 레지기가스처럼 패널티 특성일까요? 다행히도 그렇지 않습니다. 아르세우스는 애니메이션에서 플레이트로 자신의 타입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줬었는데요. 이 설정을 그대로 구현한 본가 아르세우스의 특성인 '멀티 타입'은 소지한 플레이트에 해당하는 타입으로 아르세우스 본인의 타입이 변화하는 것입니다. 




6-2. 아르세우스의 타입


(이미지 출저: 포켓몬 위키)
<플레이트에 동화되어 타입이 변화하는 아르세우스. 현존하는 타입은 총 18개이며 아르세우스의 타입 역시 총 18개다.>


플레이트가 없을때 아르세우스의 기본적인 타입은 노말이며, 어떤 플레이트를 소지하냐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타입이 변화합니다. 예를 들어 정령 플레이트를 가진 아르세우스는 페어리 타입이고 암석 플레이트를 가졌으면 바위 타입으로 변하지요. 이 점이 6-1 항목에서 소개했었던 넓은 기술폭과 맞물려 레이드에서 아르세우스의 활용성은 상당할 걸로 예상됩니다. 어떤 타입으로도 변화가 가능하니 이론적으론 기술만 받쳐준다면 어떤 보스든 모두 상대할 수가 있어서지요.  

다만 포켓몬고에선 아르세우스의 이러한 특징이 어떻게 구현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현재 폼체인지가 존재하는 테오키스, 기라티나를 봤을때 폼 별로(타입별로) 습득 기술이 달라질 거란 예상은 가능한데요. 그렇지만 이들처럼 5단계 레이드에서 아예 폼 별로 따로 나올지, 아니면 폼 체인지 시스템이 나와서 한 마리의 아르세우스를 모종의 도구나 사탕, 별의 모래 등을 사용하여 다른 타입으로 계속해서 폼변환이 가능할지 아직 알 수 없지요. 포켓몬고의 서버 데이터를 마이닝했던 해외집단이 이전에 '폼 체인지'에 대한 데이터를 발견했다고 한 적은 있었는데요. 그러면 나이언틱도 폼 체인지 기능을 구상은 하고 있단 말이 됩니다. 지금 테오키스나 기라티나처럼 폼 별로 따로 출현시켜 우려먹기에는 아르세우스의 타입이 너무 많아서, 아무래도 폼 체인지 형태로 나올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6-3. 아르세우스의 전용 기술


(극장판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 중)
<전용 기술, 심판의 뭉치를 시전하는 아르세우스>

아르세우스의 전용기술은 '심판의 뭉치'로, 구 형태의 에너지탄을 위로 쏘아 올려 마치 운석을 터뜨린 것처럼 광범위하게 흩뿌려 공격하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의 특징은 기술의 타입이 아르세우스가 지닌 플레이트에 반응해 똑같이 변화하는 것으로, 이는 다시 말해 변화한 아르세우스의 타입을 그대로 따라간다는 말도 됩니다. 예를 들어 불꽃의 플레이트를 지녀 불꽃 타입으로 변화한 아르세우스가 사용하는 심판의 뭉치는 불꽃 타입입니다. 비슷한 개념의 기술은 포켓몬고에도 이미 구현이 돼있는데, 바로 '웨더볼'과 '테크노버스터'입니다. 본가에선 심판의 뭉치와 별다른 연관점이 없지만, 포켓몬고에선 같은 기술이 다수의 타입별로 존재한다는 맥락에선 비슷한 유형의 기술이지요. 

그렇다면 심판의 뭉치의 기술 스펙은 어떨까요? 보통 전설, 환상의 포켓몬의 전용 기술은 고스펙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뮤츠의 사이코브레이크, 루기아의 에어로블라스트, 지라치의 파멸의 소원, 비크티니의 V제너레이트 등) 심판의 뭉치 역시 고스펙으로 나올 가능성 자체는 상당히 높은편입니다. 

다만 18개의 타입별로 나올 심판의 뭉치가 모두 고스펙일 거란 생각은 들지 않네요. 왜냐하면 타입별 기술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불꽃 타입 기술은 고위력군이 많고, 벌레 타입 기술은 상대적으로 불꽃에 비해 기술 위력은 낮으나 빠르고 차징기를 자주 쓰는 유형이 많습니다. 심판의 뭉치 역시 웨더볼처럼 타입만 다르고 기술 위력, 발동시간, 필요 에너지는 모두 똑같다고 전제하면 어떤 타입군에선 우수해도 또 어떤 타입군에선 상대적으로 별로겠지요. 모든 타입군에서 고스펙이려면 말도 안 되게 높은 성능으로 나올테니, 나이언틱이 모든 레이드를 아르세우스 원픽으로 몰아주려는 게 아니라면 그런식으로 나오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고작해야 4~5개정도의 타입만 있는 웨더볼, 테크노버스터에 비해 심판의 뭉치의 타입은 무려 18개나 됩니다. 같은 스펙으로 모두 돌려쓰기엔 타입이 너무 많지요. 그래서 아예 타입별 기술 환경을 고려하여 심판의 뭉치는 타입마다 다른 스펙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 다만 이제껏 새로운 요소를 내면 최대한 우려먹으려는 나이언틱의 성향을 봤을때 과연 그 정도로 신경을 써줄까란 의문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네요. 

어쨌든 심판의 뭉치가 고스펙의 스페셜 기술로 나온다는 전제하에, 아르세우스는 일반 기술이 문제지 스페셜 기술 쪽은 별 걱정을 안 해도 될 걸로 예상됩니다. 어차피 레이드에선 대부분 심판의 뭉치만 쓸테니깐요. 

본문에서 소개한 요소 중 이 심판의 뭉치가 아르세우스의 스펙을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걸로 예상되는데, 왜냐하면 아르세우스의 공격력은 최상위권의 레이드 딜러가 되기는 조금 부족하기(공격력 238) 때문입니다. TDO 개념때문에 내구력도 물론 중요하나, 그래도 레이드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높은 공격력과 좋은 기술의 시너지가 일으키는 딜러로서의 화력이지요. 조금은 애매한 아르세우스의 공격력을 심판의 뭉치가 극대화시킬 수만 있다면, 아르세우스는 그림자 뮤츠 이상으로 매우 많은 레이드에서 다방면으로 활약이 가능합니다. 그림자 뮤츠는 자속성(용어 사전 참고)이 아닌 기술을 쓰면서도 높은 공격력과 그림자 보너스의 시너지 효과 덕에 다수의 타입별 레이드에서 1티어~1.5티어 수준의 스펙으로 활약 중이지요. 차후 심판의 뭉치를 가진 아르세우스가 그림자 뮤츠보다 다방면으로 레이드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동안 계속해서 폭염이 지속된다고 하네요. 냉방병 걸리기 정말 딱 좋은 시기입니다. 지금 시국에는 밖에서 기침을 자주하면 좋은 시선을 못 받지요. 포고 유저 분들 모두 냉방병 조심하시고 코로나도 조심하시면서 즐겁게 이벤트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