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 너프 기준에 대한 척도를 잘못 설명하여 이 부분과 관련된 내용은 전부 수정하였습니다. 조언해주신 가릉빈가 님 감사합니다. 

※ 블랙큐레무, 화이트큐레무에 대한 이미지 수정 및 월식 네크로즈마에 대한 내용 중 일부 오타를 수정하였습니다. 제보해주신 싱가폴젖소 님 감사합니다. 

※ 내용을 다시 검토해보니 울트라네크로즈마에 대한 내용이 상당 부분 잘못 되었다고 판단되어 전면 수정하였습니다. 이 과정 중 메가뮤츠Y, 메가레쿠쟈에 대한 종족치에도 오류가 있어 수정하였습니다.

다음주에 자시안, 자마젠타가 출현하기 전에 소개글을 완성하려는 욕심에 너무 급했나보네요. 오류가 너무 많습니다. ㅠ 양해 부탁드리며 혹시나 또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파피푸입니다.

나이언틱이 울트라 언록 3부 보너스에 대한 오피셜 공지를 드디어 내놨더라고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8세대 전설의 포켓몬인 자시안, 자마젠타가 출현한다는 놀라운 소식입니다울트라 언록 1부, 2부는 디아루가, 펄기아와 연관돼있고 올해엔 4세대 본가 포켓몬스터 리메이크가 예정돼있지요. 그래서 색이 다른 기라티나나 색이 다른 유크시, 아그놈, 엠라이트, 행복회로를 좀 더 돌려 아르세우스가 나올 거라 예상하시는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정말 뜬금없이 7세대도 아닌 8세대의 포켓몬들이 등장한다네요. 링을 이용해 어떠한 생명체도 자유롭게 공간도약시킨다는 후파의 설정을 이런식으로 활용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아직 5세대, 6세대 포켓몬들도 다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7세대도 아닌 8세대를 출현시키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다니요. 이번 일로 나이언틱이 꼭 세대 순서대로 출현시킨다는 보장이 없게 됐습니다. 

본 글에서는 이번에 출현한다고 밝혀진 8세대 전설의 포켓몬들을 비롯하여 아직 나오지 않은 모든 세대의 전설의 포켓몬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는 내용을 다뤄볼까 합니다. 각 전설의 포켓몬들에 대한 구체적인 생태, 설정 등을 이전 아르세우스 소개글정도로 다루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들의 생태, 본가의 능력치를 바탕으로 산정된 능력치와 CP 및 본가에서 배우는 기술 등을 최대한 간략화시켜 설명하고 이들이 어떠한 설정을 가지고 있는지, 포켓몬고에서 어떠한 입지를 가질만한지 소개해보려 합니다. 

아직 나오지 않은 포켓몬들을 설명하는 글이기에 본문에서의 능력치, CP 등은 공식 출현 시 변경될 여지가 있고 또 제 사견이 많이 반영된 예상글인 점은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전설의 포켓몬들이 아직 출현하지 않았는지, 이들이 본가에서 어떤 형태로 출현해 포켓몬고에선 어떤식으로 나올만한지 정도에만 초점을 맞추시면서 보시면 될 것같네요. 

소개 순서는 아직 미출현한 전설의 포켓몬이 있는 5세대를 시작으로 세대순입니다. 처음에는 곧 출현 예정인 자시안과 자마젠타를 의식해 8세대부터 역순으로 할까도 생각했습니다만, 그래도 낮은 세대순부터 높은 순으로 나열되는 게 깔끔하게 정리될 듯해서 맘을 바꿨습니다.  

기술의 경우 본가 포켓몬스터를 참고하여 배울 수 있는 기술을 소개하되, 레이드에서 활약할 수 있는 포켓몬들에 한해서 자속성 받는 기술만을 소개하였습니다. 배울 수 있는 기술을 다 적기엔 분량이 과하게 많아지고, 또 고 배틀 리그까지 감안하면 고려할 기술의 범위도 너무 커져서 아직 기술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따져보긴 어렵네요. 습득 기술에 대한 데이터가 이미 있으면 이를 중점으로 기재하였습니다.


<미출현 전설의 포켓몬 목록>-2021년 8월 시점

<5세대>
1.블랙큐레무

2.화이트큐레무 
<6세대>
3-1.지가르데(10%폼)

3-2.지가르데(50%폼)

3-3.지가르데(퍼펙트폼) 
<7세대>
4.솔가레오 

5.루나아라

6.네크로즈마

6-1.네크로즈마(황혼의 갈기)

6-2.네크로즈마(새벽의 날개)

6-3.울트라네크로즈마 




★ 5세대
 1.블랙큐레무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경계 포켓몬
타입: 얼음/드래곤 
능력치: 공격력(310), 방어력(183), 체력(245) / 50LV CP: 5,206
전용기술: 크로스썬더(전기), 프리즈볼트(얼음) 
도감 설명: 미래에 도래할 포켓몬과 인간의 이상적인 세계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고 전해진다. 같은 유전자를 지닌 제크로무를 흡수해서 전기와 얼음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5세대 전설의 포켓몬인 큐레무와 또 다른 5세대 전설의 포켓몬인 제크로무합체해서 새롭게 태어난 전설의 포켓몬입니다. 설정상 원래 큐레무와 레시라무, 제크로무는 하나의 포켓몬이었다고 하지요. 분리된 후 셋 중 가장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던 큐레무였지만, 불안정한 세포조직을 안정화시킬 목적으로 자신의 몸을 얼어붙게 만들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중 '유전자쐐기'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억지로 큐레무와 제크로무가 합체한 형태가 바로 이 블랙큐레무입니다. 

본가 포켓몬스터에서 설정상 일시적인 합체 형태로 나오고,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선 일반 큐레무가 블랙큐레무로 자유롭게 변했다 다시 돌아오는 등 어느 매체에서든 일관되게 메가진화처럼 일시적인 폼 체인지로 나오지요. 때문에 포켓몬고에서도 메가진화같이 시간 제한이 있는 형태로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데이터상 포켓몬고에서 블랙큐레무가 배우는 기술은 다음과 같습니다.(왼쪽: 일반 기술 / 오른쪽: 스페셜 기술)


(기술 스펙 출처: 포케지니)

능력치가 매우 출중한데 기술도 드래곤테일과 역린의 조합이 가능해서, 이대로 나온다면 레이드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으로 활약할 걸로 예상됩니다.

전용기술이 두개인데요. 이 중 크로스썬더는 제크로무도 가지고 있는 전기 타입의 전용 기술입니다. 블랙큐레무의 타입이 얼음과 드래곤인 관계로 자속성을 받지 못해 기술의 스펙과는 관계 없이 블랙큐레무가 레이드에서 쓰기엔 효율이 떨어지지요. 반면에 프리즈볼트는 블랙큐레무와 타입이 맞아 떨어지니 좋은 스펙으로만 나온다면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포켓몬고에 있는 얼음 타입의 일반 기술 중 블랙큐레무가 배울 수 있는 기술이 전무한 게 문제입니다. 즉 블랙큐레무는 퀵무브와 차징기의 얼음 타입 통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레이드에서 얼음 타입 딜러로 쓰긴 어렵겠네요. 다만 아직 포켓몬고에 나오지 않은 얼음 타입의 기술이 몇개 더 배우니, 블랙큐레무의 전용기술이 나올때쯤이면 신규 얼음 타입의 일반 기술이 추가될 걸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블랙큐레무의 스펙을 다시 한번 짧게 정리하면, 능력치는 상당히 높고 배우는 기술도 드래곤 한정으론 레이드에 최적화된 완벽한 스펙입니다. 다만 본가와 애니메이션에서의 설정과 높은 스펙을 감안하면 합체가 영구적으로 유지되지 않고 지금의 메가진화처럼 일시적인 형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떤식으로 나올지 기대가 크네요. 
2.화이트큐레무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경계 포켓몬
타입: 얼음/드래곤 
능력치: 공격력(310)방어력(183)체력(245) / 50LV CP: 5,206
전용기술: 크로스플레임(불꽃), 콜드플레어(얼음) 
도감 설명: 포켓몬과 인간 사이에 진실한 세계가 도래할 것을 예측하고 있으며 그 미래를 지키려고 한다. 같은 유전자를 지닌 레시라무를 흡수해서 불꽃과 얼음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 


큐레무 레시라무를 흡수해서 합체한 모습인 화이트큐레무입니다. 합체 대상이 다를 뿐 생태와 설정은 블랙큐레무와 동일하며 포켓몬고에서의 능력치도 똑같지요. 또한 레시라무와 공유하는 전용 기술인 크로스플레임은 불꽃 타입이라 자속 문제로 레이드에서의 활용성이 떨어지고, 콜드플레어는 얼음 타입이니 화이트큐레무가 배울 수 있는 얼음 타입의 일반 기술이 추가될 때까지 좀 더 기다려봐야하는 점도 블랙큐레무와 똑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블랙큐레무와는 외형 차이만 있는 듯하지만 포켓몬고에서 배우는 기술이 완전히 다르지요. 현재 데이터상 화이트큐레무가 배우는 기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술 스펙 출처: 포케지니)

용의 숨결과 용의 파동의 조합은 레이드보단 고 배틀리그에 더 어울리는 기술배치이지요. 아직껏 고 배틀 리그에서 메가진화형의 참전도 허용되지 않는 실정을 봤을때, 메가진화형처럼 영구 유지폼이 아닐 가능성이 있는 화이트큐레무에게 있어선 이 기술 목록은 그다지 밝은 전망이 아닙니다. 

다만 본가 포켓몬스터에서 화이트큐레무와 블랙큐레무가 배우는 기술은 그렇게 큰 차이가 없습니다. 또 어차피 일반 큐레무가 드래곤테일을 배우기 때문에 화이트큐레무에게도 드래곤테일이 반영될 가능성은 있지요. 현재 데이터상의 기술은 어디까지나 출현 전에 임시로 심어져있는 '데이터 상태'일 뿐이라서, 이 부분만 보고 화이트큐레무가 블랙큐레무보다 떨어질 거라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타입과 능력치, 전용기술의 타입까지 모두 동일하다보니 나이언틱에서 두 포켓몬에게 각기 다른 개성을 부여할 거란 예상은 할만합니다. 




☆6세대
3-1.지가르데(10%폼)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질서 포켓몬 
타입: 드래곤/땅 
능력치: 공격력(205), 방어력(173), 체력(144) / 50LV CP: 2,685 
전용기술: 그라운드포스(땅), 사우전드애로(땅), 사우전드웨이브(땅), 코어퍼니셔(드래곤) 
도감 설명: 셀이라고 불리는 지가르데의 일부가 10%정도 모인 모습. 계속 이 몸을 유지할 수가 없어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흩어져버린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자들을 감시하면서 질서를 수호한다는 6세대 전설의 포켓몬, 지가르데입니다. 평범한 개의 외형에 전설치곤 능력치도 보잘것 없고 10%란 퍼센티지에서 예상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이 모습은 지가르데의 진정한 모습이 아닙니다. 지가르데는 생태계의 수호자란 이명에 걸맞게 이제껏 그 어떤 포켓몬도 보인 적 없는 특수한 생태를 보이는데요. 본체인 '지가르데 코어'가 자신의 신체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단위로 쪼개 전세계에 흩뿌려두고 이를 통해서 세계의 생태계를 감시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흩뿌려진 부분은 '지가르데 셀'이라고 불리며, 셀은 코어의 의사에만 따를 뿐 각각의 개체가 어떠한 의지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네요. 다만 독립된 의지가 없을 뿐 자신이 본 정보를 코어에게 텔레파시로 전달할 정도의 상호작용은 가능하고 투명해지는 능력도 있는 탐색꾼입니다. 

소수의 지가르데 코어는 전세계에 흩뿌려진 수많은 셀을 통해 세계를 감시하면서 유사시엔 셀과 결합해 전투 형태로 변합니다. 여기서 소개한 형태는 지가르데 코어 1마리와 지가르데 전체의 셀 중 10%가 모여 합체한 모습입니다.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의사를 가지고 행동하며 극소수만 존재한다는 지가르데의 코어. 셀과 합체 시 뇌의 역할을 한다>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전세계 각지에 흩어져 생태계를 감시하고 있는 지가르데의 셀. 코어와 텔레파시는 가능하지만 의지는 없는 세포같은 존재다>
3-2.지가르데(50%폼)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질서 포켓몬 
타입: 드래곤/땅 
능력치: 공격력(203), 방어력(232), 체력(239) / 50LV CP: 3,855 
전용기술: 그라운드포스(땅), 사우전드애로(땅), 사우전드웨이브(땅), 코어퍼니셔(드래곤) 
도감 설명: 셀이라고 불리는 지가르데의 일부가 50% 모인 모습. 칼로스지방의 생태계가 무너지면 모습을 나타내어 숨겨진 힘을 발휘한다고 한다.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져있는 지가르데의 모습입니다. 각지의 생태계를 감시하다 처단해야될 상대가 나타나면 코어가 전세계에 흩어져있던 지가르데 전체 셀의 50%를 불러들여 합체해 강림하지요. 

6세대가 처음 나왔던 시기에 지가르데는 이 모습만 공개되어서 많은 놀림감이 됐었습니다. 생태계를 감시하고 질서를 바로잡는다면서 제르네아스, 이벨타르보다 약한 능력치에 흡사 외계 생명체와도 같은 외형이 도무지 정감 가질 않았지요. 즉 설정만 거창하고 실체보다 요란한 포켓몬이라고 그렇게 인기가 많진 않았었습니다.

그러다 7세대가 발매되면서 10%폼 때 서술했던 지가르데의 자세한 생태와 함께 진정한 모습인 '퍼펙트 폼'이 공개됩니다.
3-3.지가르데(퍼펙트폼)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질서 포켓몬 
타입: 드래곤/땅 
능력치: 공격력(185), 방어력(211), 체력(389) / 50LV CP: 4267 
전용기술: 그라운드포스(땅), 사우전드애로(땅), 사우전드웨이브(땅), 코어퍼니셔(드래곤) 
도감 설명: 모든 지가르데 셀이 모여서 탄생한다. 제르네아스와 이벨타르마저 압도하는 힘을 가졌으며 생태계를 위협하는 자를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한다. 


50%폼으로 대적하기 어려운 상대를 만났을 때, 지가르데 코어 2마리가 전세계의 모든 셀을 불러들여 합체한 지가르데의 모습입니다. 지가르데의 모든 힘을 해방한 퍼펙트폼은 설정상 매우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어 제르네아스와 이벨타르마저 압도한다고 하지요.

약 900마리정도 되는 모든 포켓몬들 중에서 유일하게 전용 기술을 4개나 가지고 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 이 중에서 코어퍼니셔는 퍼펙트폼만 다룰 수 있는 지가르데의 오의로, 하늘로 날아올라 빔을 Z모양으로 발사해 적을 문자 그대로 섬멸합니다. 



<지가르데의 오의, 코어퍼니셔.  Z 문양으로 빔을 발사해 적을 궤멸시킨다.>

설정과 모습을 보면 절대 약해보이지 않는 퍼펙트폼이지만 포켓몬고에서의 능력치는 의외로 그저 그런편에 속합니다. 오히려 50%폼일 때보다 공격력과 방어력이 더 떨어진 게 보이실텐데 오타가 아니지요. 그 이유는 지가르데 퍼펙트폼은 현재 포켓몬고의 능력치 산정 기준상 9%의 능력치 너프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포켓몬고에서 포켓몬들의 능력치는 본가 포켓몬스터의 종족값(능력치)을 바탕으로 책정되는데요. 여기서 포켓몬고만의 독자적인 능력치 산출 방식이 적용됩니다. 바로 본가의 종족값을 포켓몬고의 CP로 치환했을 때, 40레벨 기준으로 4000CP를 넘는 강한 포켓몬들에게는 9% 능력치 너프가 적용된다는 것이지요. 보통 각 세대별 메인 전설의 포켓몬들이 이 기준에 해당되며 1세대의 뮤츠, 2세대의 칠색조나 3세대의 그란돈, 가이오가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지가르데 퍼펙트폼 역시 같은 경우인데요. 퍼펙트폼의 너프 전 능력치는 공격력 202, 방어력 227, 체력 428로, 40레벨 기준 CP는 4437이나 됩니다. 10%폼과 50%폼은 40레벨 기준 4000CP를 넘지 않아 너프를 피해갔지요. 퍼펙트폼의 높은 능력치가 오히려 독이 된 상황으로, 아직까지 40레벨 기준 4000CP를 넘어가는 포켓몬들 중에서 진화에 시간 제한이 있는 '메가진화형'을 제외하고는 너프를 피해간 사례가 없기에 본문에서도 퍼펙트폼의 능력치는 너프가 적용된 수치대로 기재하였습니다.

다만 지가르데는 10%, 50%, 퍼펙트폼으로 점점 강해지는 특이한 케이스라서 과연 퍼펙트폼에게도 능력치 너프가 적용될지는 의문입니다. 완전체가 체력 빼고는 10%나 50%폼보다 약해지는 건 둘째치고, 본가에서 도구를 사용해 폼체인지하는 대부분의 포켓몬들과는 달리 지가르데는 체력이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변신하는 새로운 형태의 폼체인지를 선보였는데요. 이러한 특수성이 있어 포켓몬고에서도 기라티나나 테오키스처럼 각기 별개의 포켓몬들로 나올 가능성은 적을 거라 예상 중입니다. 본가처럼 일정 체력 이하가 되면 변신하는 특징을 그대로 계승할지 아니면 포켓몬고만의 독창적인 폼 체인지 방식이 적용될지 예상하기 참 어렵네요. 

하지만 설령 9%의 능력치 너프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퍼펙트폼의 공격력은 10%, 50%와 비슷한 수준이라서 레이드에선 활용이 어렵습니다. 내구력은 무식할 정도로 단단하나 여전히 딜러로서는 활약하기 어려운 수준의 공격력입니다. 다만 이 사기적인 내구력덕에 고 배틀리그에서의 포텐셜은 매우 높은 편이지요. 

그러나 본가에서도 특정 조건하에 변신하는 형태인만큼, 현재 메가진화도 고 배틀 리그에 참전 못하는 상황에서 과연 지가르데 퍼펙트폼의 제대로 된 참전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생태, 설정과 폼체인지 방식이 매우 개성 있는 포켓몬인만큼 포켓몬고에서도 특별한 활용처가 생기길 바라고 있습니다.




◎ 7세대
4.솔가레오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일륜 포켓몬
타입: 에스퍼/강철 
능력치: 공격력(255), 방어력(191), 체력(263) / 50LV CP: 4562  
전용기술: 메테오드라이브(강철)
도감설명: 다른 세계에 산다고 전해진다. 온몸에서 격렬한 빛을 내뿜어 깜깜한 밤도 한낮처럼 비춘다. 제 3의 눈이 뜰때 다른 세계로 달려나간다.


태양을 삼키는 짐승이란 이명이 있으며 매우 특이하게도 진화한 전설의 포켓몬입니다. 이제껏 전설의 포켓몬들 중 모습이 변하는 유형은 있었어도 진화하는 경우는 없었지요. 7세대의 메인 전설의 포켓몬, 솔가레오는 최초로 후자에 해당되는 전설의 포켓몬이며 코스모그라는 포켓몬이 2단 진화를 해야 도달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기존의 전설들과는 완전히 다른 생태를 보이는데, 그 이유는 코스모그의 실체가 다른 세계에서 건너온 '울트라비스트'의 일종이기 때문이지요. 울트라비스트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설명하기엔 본문의 주제와 맞지 않는 듯해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울트라비스트에 대해서도 다뤄볼까 합니다.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울트라비스트의 일종인 코스모그. 고오스처럼 가스로 이뤄진 몸을 가져 불과 0.1kg밖에 나가지 않는다.>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코스모그의 진화형인 코스모움. 신장이 0.1m밖에 안 되면서 체중은 엽기적이게도 999.9kg이다. 공중에 조금 떠서 전혀 움직이지 않지만 조금씩 별의 빛을 흡수하며 다음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솔가레오가 전심전력을 다해 자신이 가진 강대한 태양의 힘을 모두 해방할 때 변모하는 '라이징페이즈' 상태.>


솔가레오는 능력치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어느 한 부분이 빠지지도 않고 고르게 다 높지요. 다만 에스퍼쪽은 넘사벽의 뮤츠가 있으니 강철 쪽으로의 활용성을 생각해봐야 될 것 같네요. 현재 강철 탑티어면서 타입까지 완전히 똑같은 그 메타그로스랑 비교했을 때, 공격력은 비슷하고(↓2) 방어력은 더 낮으며(↓37) 체력은 훨씬 높습니다.(↑73) 근소하게 솔가레오의 스펙이 조금 더 좋긴하나, 이 정도 차이면 동급으로 간주해도 무방하네요. 

그럼 배우는 기술은 어떨까요? 솔가레오가 배우는 강철 기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술 스펙 출처: 포케지니)

현재 불릿펀치와 함께 강철 평타계의 양대산맥으로 평가 받는 메탈크로우를 배우면서 1티어 차징 기술인 러스터캐논이나 아이언헤드를 배워 전망이 아주 밝습니다. 그렇지만 코멧펀치의 스펙이 아이언헤드나 러스터캐논의 거의 2배가량 높기 때문에, 이 기술 조합으론 비교대상인 코멧펀치 메타그로스에게 레이드에서 밀리지요. 솔가레오가 배우는 기술에 문제는 없지만 코멧펀치의 기본 스펙이 강철 차징기 중 워낙 독보적인 수준이라 그렇습니다. 모든 기술 중 세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사기 스킬인 파멸의 소원(지라치의 전용기)의 바로 아래에 있는 게 코멧펀치니깐요. 



<라이징 페이즈 상태에서 메테오드라이브를 시전하는 솔가레오>

하지만 메타그로스에게 코멧펀치가 있다면 솔가레오에게는 전용 기술인 메테오드라이브가 있습니다. 메테오드라이브는 강철 타입의 기술로, 전례를 봤을때 전설의 포켓몬들의 전용기는 고스펙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메테오드라이브도 코멧펀치에 밀리지 않을만한 스펙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지요. 코멧펀치 이상의 기술로 나온다는 전제하에 메탈크로우와 메테오드라이브를 쓰는 솔가레오는 현재 강철 타입의 1인자인 메타그로스를 밀어내고 새로운 강철 1티어가 될 전망입니다. 아주 기대가 많이 되는 전설 중 하나입니다.
5.루나아라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월륜 포켓몬
타입: 에스퍼/고스트 
능력치: 공격력(255), 방어력(191), 체력(263) / 50LV CP: 4562  
전용기술: 섀도레이(고스트)
도감설명: 다른 세계에 산다고 전해진다. 빛을 계속 먹어치워 한낮에도 깜깜한 밤처럼 어둡게 만든다. 주위의 빛을 모두 빼앗아 자신 스스로 만월의 모습이 되어 밤하늘에 빛을 발산한다.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루나아라가 달빛의 힘을 모두 해방한 '풀문페이즈' 상태.>

솔가레오처럼 코스모음이 진화한 포켓몬이며, 본가에선 전설의 포켓몬답게 성별이 없지만 설정상 루나아라로 진화할 수 있는 코스모음은 암컷이라고 전해집니다. 태양을 삼킨다는 솔가레오에 대응되는 포켓몬답게 루나아라는 달을 현혹하는 짐승이라고 불리지요. 솔가레오가 밤을 한낮처럼 비춘다면 루나아라는 한낮을 밤처럼 어둡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합니다. 

솔가레오와는 능력치가 모두 같지만 타입이 에스퍼/고스트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고스트 타입은 기라티나 오리진폼, 팬텀, 메가팬텀 등이 1티어로 있는 타입군이지요. 이 중 메가진화형이라 일반 포켓몬과 같은 카테고리로 묶을 수 없는 메가팬텀을 제외하면, 루나아라의 능력치는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팬텀의 경우 화력은 좋으나 내구력이 너무 떨어지는 유리대포이고, 기라티나 오리진폼은 화력과 내구력의 밸런스가 잘 맞는 좋은 스펙이지만 루나아라에 비하면 내구력은 더 좋아도 공격력이 30 더 떨어지지요. 약점 개수도 5개나 되는 기라티나에 비하면 고스트, 악 2개라서 개수는 더 적습니다.

하지만 루나아라는 고스트 타입에게 단일 약점(1.6배)이 아닌 이중 약점(2.56배)의 상성인 게 매우 큰 단점입니다. 레이드에서 고스트 타입의 활용처는 같은 고스트 타입이나 에스퍼 타입밖에 없어서 안 그래도 타점이 많지 않은데, 같은 고스트에게 2중 상성의 데미지를 받다보니 상대 보스 포켓몬이 고스트 기술을 쓰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쓸만할 것 같네요. 그래도 다른 고스트 포켓몬들과는 달리 에스퍼 타입의 공격을 반감(0.625배)한다는 장점이 있어서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전설의 포켓몬들은 고스트 타입보단 에스퍼 타입군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루나아라가 레이드에서 상대할 5단계 포켓몬들은 상대적으로 에스퍼가 더 많긴하니 단점보단 장점이 더 크게 와닿긴 합니다.




<제 3의 눈을 해방한 후 섀도레이를 시전하는 루나아라. 세번째 눈이 있을때의 루나아라는 다른 세계의 문을 열 수 있다고 한다.>


그럼 기술 쪽은 어떨까요? 루나아라가 배울 가능성이 있는 고스트 타입 기술은 하기와 같습니다.


(기술 스펙 출처: 포케지니)

아주 좋은 평타 기술인 섀도크루와 병상첨병을 다 배우고, 또 1티어 차징 기술인 새도볼도 배워서 기술이 망할 일은 없어보입니다. 게다가 전용 기술인 '섀도레이'도 고스트 타입이라서, 이대로 나온다면 현재 고스트 1티어인 기라티나 오리진폼과 팬텀을 갈아치울 게 확실해 보이네요. 
6.네크로즈마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프리즘 포켓몬
타입: 에스퍼
능력치: 공격력(251), 방어력(195), 체력(219) / 50LV CP: 4163
전용기술: 프리즘레이저(에스퍼), 포톤가이저(에스퍼)
도감설명: 살기 위해 빛을 찾아 날뛰며 돌아다닌다. 지하에 잠들어있었기 때문에 체내에 쌓인 불순물에 의해 검게 변했다. 


솔가레오, 루나아라처럼 분류상 포켓몬에 속하지만 울트라비스트의 일종인 네크로즈마입니다. 7세대 스토리의 중심에 자리하는 전설의 포켓몬으로, 이에 대한 생태나 설정을 모두 본문에 담자니 미출현 전설의 포켓몬들에 대한 소개가 아니라 네크로즈마 소개글이 될 것 같네요.그래서 본문에선 정말 기본적인 생태만 소개하려 합니다. 차후 네크로즈마에 대해 더 자세히 다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지금은 빛을 흡수만 할 수 있을 뿐 스스로 빛을 발하지도 못하지만, 본래는 빛의 신으로 추앙 받을 정도로 큰 힘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에게 빛의 에너지를 나눠줬다고 전해지지요. 그런데 이 힘을 제어할 욕심에 사로잡힌 어느 무리에 의해 상처 입어 힘을 잃고, 오랜 세월동안 빛을 받지 못해 지금의 모습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즉 이 모습의 네크로즈마는 살기 위해 무차별적으로 빛을 갈구하는 상태로, 빛을 흡수하지 못하면 몸이 점점 검게 변해가면서 움직이지도 못하게 됩니다.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인지 접근만 해도 레이저 광선을 마구 쏘아 위협하는 등 상당히 흉포하고 위험한 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레이드에서 쓸만할지 알아볼까요? 능력치가 나쁘지 않고 전용 기술 2개의 타입도 모두 에스퍼라서 자속 통일이 가능한 아주 좋은 조건입니다. 하지만 하필 타입이 그 뮤츠가 버티고 있는 에스퍼라서 좋은 조건인데도 빛이 바래네요. 전용 기술의 스펙이 사이코브레이크를 아득히 상회하지 않는 이상 뮤츠보다 딜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 레이드에선 활용 가치가 없습니다.

다만 상기 설정에 나온 것처럼 이 모습은 네크로즈마의 본 모습이 아니지요. 괜히 7세대 스토리의 메인 포켓몬이 아니라는 듯 네크로즈마는 여러 폼체인지 형태가 있습니다. 
 6-1.네크로즈마(황혼의 갈기)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프리즘 포켓몬
타입: 에스퍼/강철
능력치: 공격력(277), 방어력(220), 체력(199) / 50LV CP: 4623
전용기술: 메테오드라이브(강철)
도감설명: 솔가레오의 파워를 흡수한 네크로즈마의 모습. 끝없이 끓어오르는 에너지를 강제로 흡수하고 날뛴다. 


네크로즈마와 솔가레오가 합체한 네크로즈마 황혼의 갈기, 일명 일식 네크로즈마입니다. 살기 위해 끊임없이 빛을 찾아 다니던 네크로즈마가 솔가레오를 흡수한 형태로, 흡수된 솔가레오는 의식이 없고 네크로즈마 본인의 의사만 남아있습니다. 본래 솔가레오의 라이징 페이즈는 최대의 힘을 해방할 때만 일시적으로 변모하는 상태인데, 빛에 굶주려있던 네크로즈마가 강제로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계속 솔가레오의 빛을 흡수한다고 하네요. 즉 이 모습의 네크로즈마는 솔가레오의 육체에 기생해서 생명력을 깎아먹는 상태로 정의내릴 수도 있습니다. 

능력치는 같은 타입인 솔가레오보다 공격력은 강해지고 종합 내구력은 떨어졌는데, 딜이 중요한 레이드에선 일식 솔가레오가 원래의 솔가레오보다 레이드에 더 적합한 형태입니다. 전용기술도 솔가레오랑 같은 메테오드라이브지요. 

그럼 네크로즈마 황혼의 갈기폼이 배울 예정인 강철 기술은 어떨까요?


(기술 스펙 출처: 포케지니)

솔가레오처럼 배우는 강철 기술의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메탈크로우와 러스터캐논의 조합이 가능하고, 솔가레오와 공유하는 전용기 메테오드라이브도 배울 수 있어서 기술이 망할 일은 없어 보이네요. 

다만 설정상 이 모습은 네크로즈마가 솔가레오와 완전히 융합했다기보단 강제로 흡수해 솔가레오를 억누르고 있는 상태라서 블랙큐레무, 화이트큐레무와 마찬가지로 시간 제한이 있는 폼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합체를 풀면 네크로즈마와 솔가레오로 나뉜다는 점도 블랙큐레무, 화이트큐레무와 동일하지요. 아직 포켓몬고에 이런 포켓몬이 나온 전례가 없다보니 섣불리 단정 지을 수 없네요. 스펙 자체는 메타그로스, 솔가레오와 같이 강철 1티어의 자리를 두고 자웅을 겨룰만합니다. 
6-2.네크로즈마(새벽의 날개)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프리즘 포켓몬
타입: 에스퍼/고스트
능력치: 공격력(277), 방어력(220), 체력(199) / 50LV CP: 4623
전용기술: 섀도레이(고스트)
도감설명: 루나아라의 의식은 어느새 사라졌다. 네크로즈마에게 지배되어 모든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다. 


네크로즈마와 루나아라가 합체한 네크로즈마 새벽의 날개, 일명 월식 네크로즈마입니다. 네크로즈마가 루나아라를 완전히 장악한 모습으로, 루나아라의 육체는 풀문페이즈 상태로 계속 유지되면서 네크로즈마에게 에너지를 흡수 당하고 있지요.  

월식 네크로즈마는 루나아라와 같은 타입에 전용기도 똑같습니다. 루나아라보다 공격력이 더 높아서 레이드에서의 활용성이 조금 더 좋은 것도 일식 네크로즈마 때와 동일하네요.

그러면 기술이 중요할텐데, 정말 애석하게도 월식 네크로즈마가 배우는 고스트 기술은 고작 섀도크루 한개가 끝입니다. 아직 포켓몬고에 나오지 않은 다른 고스트 기술을 더 배우지도 못하고 그냥 섀도크루 한개만을 배우네요. 다음 세대의 본가에서 네크로즈마의 고스트 기술폭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네크로즈마 새벽의 날개는 고스트로 활용될 일이 없을 듯합니다.
6-3.울트라네크로즈마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프리즘 포켓몬
타입: 에스퍼/드래곤
능력치: 공격력(337), 방어력(196), 체력(199) / 50LV CP: 5281
전용기술: 메테오드라이브(강철), 섀도레이(고스트), 하늘을 태우는 멸망의 빛(에스퍼)(Z기술)
도감설명: 압도적인 빛 에너지를 흡수하여 변화한 모습이다. 전신에서 레이저를 내뿜는다.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생물이나 자연에 작용하여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네크로즈마가 잃었던 빛의 힘을 전성기 때 이상으로 흡수해 이전에도 도달하지 못했던 최종, 최강의 모습입니다. 네크로즈마 황혼의 갈기, 새벽의 날개 상태에서 울트라버스트를 해야 강림하는 형태로, 이름만 다를뿐 메가진화와 똑같은 폼체인지 방식이지요. 단순히 방식만 같은 게 아니라 본가 게임 내부적으로도 메가진화와 똑같이 취급되는지 이 울트라 네크로즈마가 파티에 있으면 다른 포켓몬이 메가진화를 할 수 없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로, 메가진화형이 있으면 네크로즈마는 울트라버스트를 못하지요. 그래서 포켓몬고에서도 메가진화처럼 일시적인 형태로 나올 거라 예상 중입니다.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빛의 신으로도 불리는 울트라네크로즈마. 이 모습의 네크로즈마는 스스로 빛을 발할 수 있어 사람들에게 빛의 에너지를 나눠준다고 한다. 본래 이런 자애로운 성격이지만 이전에는 빛에 굶주려 생존에 위협을 받아 예민했던 걸로 여겨진다.> 




<울트라네크로즈마가 주변의 빛을 모두 흡수해서 구체 모양으로 만드는 모습. 모든 빛이 구체로 빨려들어가 주변은 한밤처럼 깜깜해진다.>






<응집된 빛의 구를 상대에게 쏘아 맞혀 궤멸시키는 울트라네크로즈마의 전용기술, 하늘을 태우는 멸망의 빛>

전용 기술은 솔가레오, 루나아라와 공유하는 메테오드라이브, 섀도레이를 제외하면 하늘을 태우는 멸망의 빛이 있습니다. 다만 이는 일반적인 기술과는 다른 특별한 Z기술이라서, 지금 전설의 포켓몬들의 전용기처럼 일반 기술의 형태로 나오진 않을 듯하네요. Z기술은 쉽게 말해 해당 배틀에서 딱 1번만 사용할 수 있는 필살 기술로, 기존의 기술을 아득히 상회하는 무지막지한 위력을 가진 게 특징입니다. 포켓몬고의 레이드에도 본가와 같은 형태로 도입된다면 일반적인 차징 기술 대비 상당한 위력을 지녔지만 해당 레이드 배틀에서 딱 1회만 사용할 수 있는 식으로 나오겠지요. 전용 기술이 Z기술인 게 울트라네크로즈마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Z기술의 체계가 포켓몬고에 어떤식으로 구현되느냐에 따라 평이 갈릴 듯하네요. 

울트라네크로즈마의 타입은 에스퍼/드래곤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에스퍼와 드래곤은 강한 포켓몬의 대명사격인 타입으로, 좀 세다싶은 포켓몬들은 죄다 에스퍼나 드래곤 타입이지요. 빛의 신과같은 위상을 지닌 울트라네크로즈마도 강력한 이미지를 점철하고 싶었는지 에스퍼/드래곤 타입인데, 그 때문에 경쟁 상대들은 녹록지 않은 것을 떠나 최강이라 불릴만한 포켓몬들입니다. 

우선 에스퍼에는 상성 관계없이 그냥 깡데미지로 다 때려잡을 거라 예상되는 메가뮤츠Y가 있고, 드래곤에는 메가레쿠쟈가 있지요. 메가진화와 같은 포지션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울트라네크로즈마의 특징을 생각하면, 일반 뮤츠나 레쿠쟈가 아닌 메가뮤츠, 메가레쿠쟈와 비교해봐야할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메가뮤츠Y와 메가뮤츠X, 메가레쿠쟈. 포켓몬고에 이들이 나온다면 파워 인플레가 한층 더 올라갈 거란 말이 나올 정도로 이들의 스펙은 경이로울 정도다.>


현재 메가진화형은 40레벨 기준으로 4000CP를 넘는데도 9% 너프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메가리자몽Y, 메가팬텀, 메가갸라도스 등이 이에 해당되지요. 메가진화는 8시간만 유지되는 일시적인 강화 형태라 나이언틱이 예외적으로 너프를 적용하지 않는 걸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메가진화형인 메가뮤츠Y, 메가레쿠쟈는 물론이고 울트라네크로즈마 역시 너프를 적용하지 않은 종족치를 소개드리는 게 맞긴 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너프 전 능력치는 경이로울 정도로, 진짜 그 수치가 무지막지하게 높아서 과연 나이언틱이 이들을 너프하지 않을까란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어쩌면 일반 포켓몬들의 너프 기준을 40레벨 시 4000CP 초과할 경우로 잡았듯, 메가진화는 이보다 한층 더 높게 허들을 잡을 수도 있지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40레벨 시 6000CP 초과할 경우일 때 정도인데, 아직 이 경우에 해당되는 메가진화형이 나오지 않았으니 섣불리 확언할 수 없겠네요.

어쨌든 울트라네크로즈마와 메가뮤츠Y, 메가레쿠쟈는 현재 나온 메가진화형들을 보면 너프를 안 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까지의 메가진화형들보다 상당히 높은 종족치를 가져서 너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때문에 너프 전과 너프 후 능력치를 둘 다 표기합니다. 

U네크로즈마 능력치: 공격력(370) -> (337), 방어력(215) -> (196), 체력(219) -> (199) / 40LV CP: 5578 -> 4671
메가뮤츠Y    능력치: 공격력(426) -> (388), 방어력(229) -> (208), 체력(236) -> (214) / 40LV CP: 6816 -> 5687
메가레쿠쟈   능력치: 공격력(389) -> (354), 방어력(216) -> (197), 체력(233) -> (212) / 40LV CP: 6039 -> 5066

셋 다 동일한 기준에선 울트라네크로즈마의 능력치가 제일 떨어집니다. 

다만 행복회로를 최대한 돌려서 정말 만약에 40레벨 기준 6000CP를 넘는 메가진화형들에게는 9% 너프가 적용된다면, 메가뮤츠Y와 메가레쿠쟈는 너프 대상이지만 울트라네크로즈마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지요. 이럴 경우 울트라네크로즈마의 능력치가 매우 우월한 수준이 됩니다. 이 부분은 CP 6000급의 메가진화형이 나와야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그냥 셋 다 너프가 되거나, 너프가 되지 않는다고 동일한 기준에서 보시는 게 제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방법이긴 합니다. 


울트라네크로즈마가 에스퍼와 드래곤 쪽으로 어떤 기술을 배우는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기술 스펙 출처: 포케지니)

우선 드래곤쪽으로는 용의숨결이나 드래곤테일을 배우지 못해 가망이 없습니다. 다만 고스트 기술을 섀도크루 단 한개만 배우던 월식 네크로즈마 때와는 다르게 그나마 와이드브레이커라는 드래곤 기술을 배우긴하네요. 이 기술이 차후 포켓몬고에서 드래곤 평타로 나온다는 전제하에 울트라네크로즈마는 평타와 차징기의 드래곤 상성 통일이 가능해집니다. 그렇지만 그나마 희망이 있다는 것 뿐 보장된 미래가 아니라 울트라네크로즈마는 드래곤으로 활용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매우 높지요. 

에스퍼쪽은 상황이 낫네요. 염동력과 사이코커터는 물론이고 사이코키네시스까지 배워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전용 기술인 하늘을 태우는 멸망의 빛도 에스퍼 타입인 만큼, 울트라네크로즈마는 에스퍼 쪽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그러면 메가뮤츠Y와 경쟁해야하는데, 위에 능력치 지표에도 나와있듯 공격력은 메가뮤츠Y보다 무려 51이나 낮습니다.

다만 울트라네크로즈마는 메가뮤츠Y와 차별화되는 부분이 두가지 있습니다. 바로 전용 기술인 하늘을 태우는 멸망의 빛이 Z기술이란 점과, 본가 게임시스템상 똑같이 취급되더라도 어쨌든 설정상 메가진화와 구분되는 폼체인지인 울트라버스터를 한다는 것이지요. 만약 하늘을 태우는 멸망의 빛이 공격력 51의 차이를 넘을 정도의 화력을 보여준다던가, 울트라버스터가 메가진화와 차별화되는 어떤 버프가 있다면 또 모르겠습니다. 

능력치와 배우는 기술만을 놓고 판단하면 울트라네크로즈마는 메가뮤츠Y의 상대가 아닙니다만, 딱 예상대로 나올듯한 메가뮤츠Y와 달리 울트라네크로즈마는 아직 포켓몬고에 없는 체계를 갖고 있어(전용 Z기술, 울트라버스터) 어떤 형태로 나올지 섣불리 단정지을 수가 없네요. 개인적으론 울트라네크로즈마만의 차별점이 있어서 두루 쓰였으면 합니다. 




원래 포켓몬고 초보자 가이드 관련 내용을 정리 중이었는데, 뜬금없이 8세대의 자시안, 자마젠타가 나온대서 부랴부랴 본문의 내용을 들고 오게 됐습니다. 1개의 글로 다 정리하려 했습니다만 아직 출현하지 않은 전설의 포켓몬들이 생각 외로 너무 많네요. 그렇다보니 포켓몬들 하나하나를 아르세우스만큼 심도 있게 다루지 않는데도 전체 분량은 결국 아르세우스 이상으로 방대해진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1부, 2부로 나눠야 될 것 같네요. 

후속 내용이 완성되는 대로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