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피푸입니다. 

이전 글에 이어서 미출현 전설의 포켓몬들 소개에 대한 2부를 시작하겠습니다. 1부를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은 1부 먼저 보시고 오시면 좋을 듯하네요. 클릭하면 해당 내용으로 이동합니다.



<미출현 전설의 포켓몬 목록-<2부>-2021년 8월 시점

<7세대>
7.실버디

8.카푸꼬꼬꼭

9.카푸나비나

10.카푸브루루

11.카푸느지느
 <8세대>
12.자시안(역전의 용사) 

12-1.자시안(검왕) 

13.자마젠타(역전의 용사) 

13-1.자마젠타(방패왕) 

14.무한다이노

14-1.무한다이노(무한다이맥스) 

15.우라오스(일격의 태세) 

16.우라오스(연격의 태세) 

17.레지에레키  

18.레지드래고





◎ 7세대
7.실버디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인공 포켓몬
타입: 노말+모든 타입(변화 가능) 
능력치: 공격력(198), 방어력(198), 체력(216) / 50LV CP: 3336
전용기술: 멀티어택(노말)+모든 타입(변화 가능)
도감설명: 파트너와의 강한 유대에 의해 숨겨진 능력을 각성했다. 장비한 메모리에 따라 타입이 변하는 능력을 지녔다.


분류가 '인공 포켓몬'인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뮤츠처럼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생체병기 포켓몬입니다. 뮤츠가 최강의 포켓몬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면, 실버디는 창조신 아르세우스의 강대한 힘을 실현하고 울트라비스트에 대적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되었지요. 하지만 인간의 기술력으로 창조신의 힘을 완벽히 재현할 수는 없었고, 실험 중 폭주까지 하는 바람에 결국 프로젝트는 중단되면서 이 인공 포켓몬도 봉인됩니다. 그러다 어떤 소년이 연구소에서 이 포켓몬을 탈출시켜 파트너 삼고 점점 유대감을 쌓다 본연의 힘을 각성해 구속구도 벗게 되었지요.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만들어진 불안정한 생명체지만, 파트너와의 신뢰와 유대감으로 이를 극복한 포켓몬으로 표현됩니다. 

설정상 구속구를 벗었을 뿐이지만 본가 게임 시스템상 진화로 취급되는데요. 본가에선 에브이, 블래키, 님피아처럼 친밀도로 진화하는데, 요즘 포켓몬고에선 친밀도로 진화하는 포켓몬들은 특이한 진화 방식을 도입하니 실버디도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자신의 힘을 제어하지 못해 구속구를 차고 있던 실버디. 이 때는 이름도 없어 프로젝트명을 따와 타입:널로 불렸다.>

아르세우스의 힘을 실현하려했다는 잔재인지, 힘을 각성한 실버디도 메모리란 도구에 의지해서 아르세우스처럼 모든 타입으로 폼체인지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포켓몬고에 나온다면 타입별로 18가지의 폼이 따로 나올 가능성이 있지요. 또 전용기술인 '멀티어택'은 아르세우스가 사용하는 '심판의 뭉치'처럼 기술의 타입이 실버디의 타입을 따라가는데요. 예를 들어 불꽃 타입의 실버디가 멀티어택을 사용하면 이 기술은 불꽃 타입이 되는 형식입니다. 이렇게 실버디는 여러모로 아르세우스와 유사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레이드에 적합한 능력치는 아니라서 활용된다면 고 배틀 리그일 듯합니다. 모든 타입으로 변화할 수 있고 내구력은 괜찮은 편이니 배우는 기술에 따라서 활약할만한 잠재성은 있는 편이지요. 어떤 기술을 가지고 나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8.카푸꼬꼬꼭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토속신 포켓몬
타입: 전기/페어리 
능력치: 공격력(250), 방어력(181), 체력(172) / 50LV CP: 3582  
전용기술: 자연의 분노(페어리), 알로라의 수호자(페어리)(Z기술)
도감설명: 번개를 조종하는 멜레멜레의 수호신. 번개 구름을 불러 우레를 몸에 비축한다.


7세대 알로라 지방의 수호신 중 하나인 카푸꼬꼬꼭입니다. 양 팔에 달려있는 방패를 닫아 마치 새의 얼굴과 같은 형상을 취할 수 있고 설정상 이런 모습을 취해 우레를 몸에 모은다고 하지요. 머리 쪽에 돋아있는 닭벼슬같은 것과 양팔의 방패를 닫으면 새의 얼굴 외형이 되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티브는 닭입니다. 그야말로 쉽게 화를 내는 괴팍한 성질이지만 사람들을 도와주는 자애로움도 겸비한 포켓몬입니다. 

현재 전기 1티어인 제크로무에 비해 능력치가 떨어져서 레이드에서 활약한다면 페어리 쪽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현재 페어리 1티어인 가디안보다 조금 높은 공격력과 조금 낮은 내구력을 지녀서 거의 엇비슷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네요. 다만 애교부리기를 배우지 못해서 페어리 쪽으로도 전망이 어두운 게 아쉽네요.

그렇지만 전용기술인 자연의 분노와 알로라의 수호자 모두 페어리 타입이고, 현재 포켓몬고에 없는 페어리 기술인 '요정의 바람'을 배우니 전혀 희망이 없는 건 아닙니다. 요정의 바람이 페어리 퀵무브화 되고 매지컬샤인까지 배우게 된다면 이러한 부정적인 전망은 뒤집힐 가능성도 있지요. 요정의 바람의 구현 여부에 따라 페어리 딜러로서의 운명이 결정될 듯합니다. 
9.카푸나비나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토속신 포켓몬
타입: 에스퍼/페어리 
능력치: 공격력(259), 방어력(208), 체력(172) / 50LV CP: 3950  
전용기술: 자연의 분노(페어리), 알로라의 수호자(페어리)(Z기술)
도감설명: 수호신으로 불리지만 천진난만하면서 잔혹한 성질도 겸비한 자연의 화신이라 할 수 있는 존재다. 팔랑팔랑 날아다니며 이상하게 빛나는 인분을 흩뿌리는데, 이것에 닿은 자는 곧 건강을 되찾는다고 한다.  


카푸꼬꼬꼭과 함께 알로라지방의 수호신 중 하나인 카푸나비나입니다. 카푸꼬꼬꼭이 양 팔의 방패를 닫아 새의 머리를 형상화한듯한 모습으로 변할 수 있다면, 카푸나비나는 아래에 달린 통으로 몸을 집어넣어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없게해 몸을 보호하지요. 다만 카푸꼬꼬꼭만큼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서 통에 몸을 집어 넣어 몸을 보호한채로 상대에게 여러 상태이상을 걸어 천천히 괴롭히는 전법을 쓴다고 합니다. 몸에서는 끊임없이 인분이 나오는데 이 것에 닿으면 건강을 되찾는다하니 언뜻 보면 이로운 물질같지만, 너무 많이 맞으면 오히려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런 인분을 치료해주려는 목적으로 뿌린다기보단 단순히 재미로 항시 발산한다는 점에서 왜 잔혹한 성미가 있다고 알려졌는지 알만합니다. 

에스퍼 쪽은 뮤츠 때문에 어렵고 페어리 타입으로 어떨지 봐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현재 페어리 1티어면서 타입도 완전히 겹치는 가디안과 비교했을 때, 능력치는 카푸나비나 쪽이 상위호환인데요. 공격력(↑22), 방어력(↑13), 체력(↑3) 모두 가디안에 비해 높지요. 이러면서 배우는 기술은 하기와 같습니다.



<기술 스펙 출처: 포케지니>


드디어 기술마저 완벽한 페어리 전설이 나왔네요. 애교부리기와 매지컬샤인을 모두 배우고, 카푸시리즈들 중 유일하게 페어리 타입의 전용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서 이대로 나온다면 확실하게 페어리 탑을 차지할 전설입니다. 물론 가디안의 메가진화형인 메가가디안이 스펙상 페어리 탑이지만, 메가진화 포켓몬은 한 파티당 1마리만 엔트리할 수 있어서 카푸나비나와 같은 카테고리로 묶을 수는 없어 차별화가 됩니다.

레이드에서 페어리 타입의 주활용처인 대 드래곤전에서 페어리 포켓몬들은 워낙 공격력이 아쉬워 방어 상성 상 드래곤들보다 훨씬 우위에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드래곤들이 더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요. 카푸나비나는 지금의 이런 대 드래곤 레이드의 환경을 페어리 위주의 메타로 만들 잠재성이 있습니다. 지표삼아 말씀드리자면, 현재 펄기아 레이드에서 날씨 버프가 적용되지 않는 레쿠쟈의 DPS가 100%인데 날씨 버프 받는 카푸나비나의 DPS는 이와 동일하게 100%가 나옵니다. 그런데 역린을 쓰기도 전에 상대의 드래곤 공격을 받아 빈사할 때가 많아서 다수의 레쿠쟈가 있지 않다면 DPS에 근접한 화력을 내기 꽤나 힘든 레쿠쟈와 달리, 페어리 타입인 카푸나비나는 소수로도 DPS에 근접한 화력을 내는 게 가능하지요. 1년 중 접하는 날이 채 10일도 되기 힘든 강풍 날씨(드래곤 버프)에 비하면 흐림 날씨(페어리 버프)는 평상시에도 상당히 흔하게 접할 수 있어 이런 전제가 가능합니다. 

꼭 날씨 버프가 아니더라도 애교부리기/매지컬샤인을 들고 나온다는 전제하에 카푸나비나 본연의 화력은 지금 있는 페어리들보다 윗단계이니, 카푸나비나는 드래곤 레이드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걸로 예상됩니다. 
10.카푸브루루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토속신 포켓몬
타입: 풀/페어리 
능력치: 공격력(249), 방어력(215), 체력(172) / 50LV CP: 3865  
전용기술: 자연의 분노(페어리), 알로라의 수호자(페어리)(Z기술)
도감설명: 수호신으로 불리지만 적이라고 간주한 자는 철저하게 때려 부수는 격렬함을 갖고 있다. 꼬리로 소리를 내어 위치를 알림으로써 불필요한 싸움을 피하고 초목을 무성하게 만들어 그 에너지를 흡수한다.  


알로라지방에 있는 4마리의 수호신 중 세번째인 카푸브루루입니다. 뿔 쪽에 달려있는 투구는 카푸꼬꼬꼭처럼 양옆으로 닫을 수 있고 그리 하면 소의 얼굴을 형상화한듯한 모습이 되지요. 움직일 때마다 꼬리에 달린 방울로 크게 소리를 내는데, 이는 도감 설명에 나온 것처럼 불필요한 싸움을 피하려고 자신이 있는 걸 알리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단 싸움을 싫어해서 이렇다기보단 뭐든지 상당히 귀찮아하는 성격이라서 무슨 일이든 엮이기 싫어하기 때문이라네요. 

능력치는 차세대 페어리 1티어인 카푸나비나와 비슷하지만 배울 수 있는 페어리 기술이 적고, 또 방어 상성이 상당히 좋지 않은 풀 타입이 붙어 카푸나비나보다 약점이 2개 더 많습니다. 즉 페어리로 활용하기엔 카푸나비나보다 방어 상성도 기술도 다 떨어지지요.

하지만 풀 타입쪽으로는 상당히 괜찮네요. 현재 풀 타입 1티어 포켓몬인 로즈레이드, 이상해꽃 등과 비교했을때 능력치는 상위호환급으로 더 높습니다. 다만 전용기술이 모두 페어리 타입군이라서 풀 타입으로 더 강해질 여지가 없다는 점은 조금 아쉽네요. 

카푸브루루가 배울 수 있는 풀 타입 기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술 스펙 출처: 포케지니>


차징기를 빨리 채우는 기관총을 배우면서 현재 풀 타입 1티어 기술인 풀묶기와 솔라빔도 배우네요. 하드플랜트를 배우지는 못하지만 이상해꽃보다 공격력이 무려 51이나 더 높아서 기관총/풀묶기 기준으로 오히려  DPS는 1정도 더 높게 나옵니다. 또 레이드에서 풀 타입의 주활용처인 물, 땅 타입 포켓몬(가이오가, 그란돈)들을 상대할 때도 방어상성이 이상해꽃에게 뒤떨어지지 않아서 좋네요. 

결론은 하드플랜트 이상해꽃을 조금 상회하는 화력을 가졌으면서 덩쿠림보보다 조금 덜 단단한 수준의 내구력을 지녀 현재 1티어 풀 포켓몬들의 장점만을 모은 듯한 스펙입니다. 카푸나비나와 함께 언제 나올지 기대가 되는 전설의 포켓몬 중 하나입니다.
11.카푸느지느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토속신 포켓몬
타입: 물/페어리 
능력치: 공격력(189), 방어력(254), 체력(172) / 50LV CP: 3230  
전용기술: 자연의 분노(페어리), 알로라의 수호자(페어리)(Z기술)
도감설명: 짙은 안개로 적을 혼란시켜 자멸하게 만드는 무서움을 지녔다. 부정을 없애는 깨끗한 물을 만들어낸다고 전해져 온다.  


도감번호상 7세대의 수호신 중 마지막에 위치한 카푸느지느입니다. 커다란 껍질을 닫으면 청새치의 머리가 형상화된 모습으로 변모하지요. 싸움을 싫어해서 힘으로 직접 상대를 제압하기보단 안개를 형성해 상대가 지쳐 쓰러지게하는 전법을 구사한다고 전해집니다.

본가에서는 특유의 좋은 방어 상성과 서포트에 적합한 특성, 넓은 보조 기술폭으로 레이팅에서 탑티어에 속하는 포켓몬들을 카운터 치기 좋아서 카푸시리즈들 중 가장 높은 채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켓몬고에선 레이드에서 활약하기 어려운 내구형 능력치를 지녔고, 하필 물 타입을 가지고 있어 비교대상이 그 가이오가네요. 즉 레이드에선 절대 활약할 수 없는 스펙이니 공식 출현 후 고 배틀 리그에서의 입지가 어떨지를 따져봐야 할 듯합니다. 






◆8세대 
12.자시안(역전의 용사)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강자 포켓몬
타입: 페어리
능력치: 공격력(254), 방어력(236), 체력(192) / 50LV CP: 4329
전용기술: 없음
도감 설명: 전설의 영웅이라고 불리는 포켓몬. 금속을 흡수한 뒤 무기로 변화시켜서 싸운다. 


이번에 뜬금없이 출현하게된 8세대 전설의 포켓몬 중 하나지요. 8세대 메인 포켓몬인 자시안입니다. 과거 8세대 가라르 지방에 출현해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했던 무한다이노(후술)를 형제자매인 자마젠타와 같이 막아내 가라르지방을 구원했던 전설 속의 영웅입니다. 평소에는 이 역전의 용사폼으로 있다가 싸울 상황이 되면 '요정왕의 검'이란 이명으로도 불리는 검왕폼으로 변모해 무엇이든 베어버린다고 전해지지요.

능력치는 현재 페어리 1티어인 가디안은 물론이고 차세대 페어리 1티어로 여겨지는 카푸나비나조차 넘어서는 상당히 좋은 스펙에 속하는데요. 이것만 보면 페어리 1티어를 꿰찰 걸로 여겨지지만, 문제는 페어리 기술을 문포스랑 치근거리기밖에 못 배웁니다. 포켓몬고에 아직 나오지 않은 페어리 기술을 배운다면 나중에 그 기술이 페어리 퀵무브로 추가될 걸 노려볼 수라도 있을텐데, 본가 8세대 기준으로 현재 자시안이 배울 수 있는 페어리 기술은 이 두가지가 전부네요. 때문에 레이드에서 페어리로 활용될 가능성은 없다고 확언할 수 있습니다.  

자시안의 활용도는 바로 밑에 후술할 '검왕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2-1.자시안(검왕)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강자 포켓몬
타입: 페어리/강철
능력치: 공격력(331), 방어력(240), 체력(192) / 50LV CP: 5613
전용기술: 거수참(강철)
도감 설명: 온갖 것을 베어버리는 모습에서 요정왕의 검이라고 불리며 적과 같은 편에게 경외의 대상이 되었다. 


자시안이 전투를 상정하고 변한 형태, 자시안 검왕폼입니다. 설정상 평소 몸에 지니고 다니던 금속 물질을 흡수해 몸을 강철처럼 단단하게 만들면서 검으로도 변화시켜 싸우는 모습으로, 이러한 생태를 반영했는지 본연의 타입인 페어리에 강철 타입도 추가됐습니다.

전투 시 액티브폼으로 모습을 바꾼다는 제르네아스의 경우 외형만 변할뿐 딱히 더 강해지거나 하지 않지만, 자시안 검왕폼은 단순히 모습만 변하는 게 아니라 타입이 변하면서 능력치도 더 강화되는 게 특징입니다. 실질적으론 강화 폼체인지로 취급되며 본문에 기재한 능력치는 9% 너프가 반영된 수치인데도 상당히 높지요. 참고로 40레벨 시 CP는 4964로, 너프가 적용됐는데도 불구하고 5000에 가까운 무지막지한 CP를 지닌 강한 포켓몬입니다. 

능력치는 더할 나위 없지만 상기 역전의 용사폼에서 설명드렸듯 페어리 기술폭은 망해서 페어리 타입으로는 활용될 여지가 없습니다. 그럼 검왕폼이 되면서 새롭게 추가된 강철 타입으로서는 어떤지 한번 살펴보지요. 



<기술 스펙 출처: 포케지니>


정말 다행스럽게도 아주 좋은 강철 퀵무브인 메탈크로우를 배우면서 차징기로는 아이언헤드를 습득해 퀵과 차징기의 상성통일이 가능합니다. 현재 강철 타입의 1인자인 코멧펀치 메타그로스와 비교했을때 내구력은 더 단단하고 공격력은 무려 74나 더 높지요. 코멧펀치의 자체 스펙은 아이언헤드보다 훨씬 높지만, 공격력 차이가 매우 커서 오히려 자시안 검왕폼이 코멧펀치 메타그로스보다 DPS는 약 1.5정도 더 높습니다. 이러면서 약점도 메타그로스보다 2개나 더 적고 전용기술인 거수참은 강철 타입이라 나중에 더 상향될 여지도 남아있으니, 이대로만 나온다면 확실하게 강철 쪽에선 압도적인 탑으로 군림할 거라 예상되네요.




<자시안 검왕폼의 전용기술, 거수참. 물고 있던 검은 등에 달린 날개 모양의 금속과 합쳐져 더욱 거대화된다. 요정왕의 검으로도 불리는 이 모습으로 상대를 일격에 분쇄한다.>


설정상으로 이 모습은 큐레무나 네크로즈마처럼 다른 포켓몬과 억지로 합체한 형태가 아니라 제르네아스의 액티브폼처럼 자시안 본인이 상대의 제압을 위해 변모한 형태입니다. 때문에 자시안 본인의 의사로 자유롭게 역전의 용사와 검왕폼을 오고갈 수 있으며, 검왕폼 유지에 어떤 한계나 시간적인 제한이 있다고 특별히 표현된 적은 없지요. 설정만 놓고 보면 큐레무나 네크로즈마의 경우와는 달리 기라티나 오리진, 어나더폼처럼 시간 제한이 없는 영구적인 폼으로 나와도 별 이상할 게 없습니다. 

다만 너무 고스펙이라서 과연 영구적인 폼으로 나올지 의구심이 듭니다. 현재 포켓몬고에서 최강에 속하는 메가진화형들에게 전혀 꿀리지 않는 스펙을 지녔으니, 밸런스 차원에서 설정과는 별개로 검왕폼 유지에 시간 제한이 있게 나와도 이상할 건 없지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포켓몬이라 메가진화같이 일시적인 형태로 나오면 실망이 클 거 같은데 과연 포켓몬고에서 어떠한 형태로 나올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13.자마젠타(역전의 용사)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강자 포켓몬
타입: 격투
능력치: 공격력(254), 방어력(236), 체력(192) / 50LV CP: 4329
전용기술: 없음
도감 설명: 인간의 왕과 힘을 합쳐 가라르를 구한 포켓몬. 금속을 흡수해서 싸운다. 석상같은 모습으로 잊혀질 정도의 세월동안 잠들어있던 포켓몬이다. 


자시안과 같이 무한다이노를 막아 가라르지방을 구했었다고 전해지는 자마젠타입니다. 자시안처럼 '역전의 용사폼'과 '방패왕'으로 불리는 배틀폼이 따로 있고 자시안이 검을 상징한다면 자마젠타는 방패를 상징합니다. 

능력치는 자시안과 완전히 똑같지만 타입이 격투란 점이 다르네요. 현재 격투 1티어인 루카리오, 노보청 등과 비교했을때 공격력과 내구력이 더 우월해 능력치는 상위호환격입니다. 

다만 자마젠타 역시 배우는 기술이 문제지요. 자마젠타가 배울 수 있는 격투 기술은 인파이트와 기합구슬 단 두개 뿐입니다. 격투 퀵무브를 하나도 배우지 못해 현재 기준으로는 레이드에서 격투 타입으로 활약할 수 있는 스펙이 안 됩니다.

다만 더 배우는 페어리 기술이 아예 없어 지금보다 나아질 여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자시안에 비하면, 자마젠타는 리벤지, 기사회생이란 격투 타입의 기술을 더 배웁니다. 둘 다 아직 포켓몬고에는 없는 기술인 관계로, 만약 두 기술 중 한개라도 새로운 격투 퀵무브화가 된다면 격투로 활용할 수 있는 활로가 열리지요. 아예 희망이 없는 페어리 자시안에 비하면 전망이 조금은 밝은편에 속합니다. 
13-1.자마젠타(방패왕)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강자 포켓몬
타입: 격투/강철
능력치: 공격력(249), 방어력(292), 체력(192) / 50LV CP: 4699
전용기술: 거수탄(강철)
도감 설명: 어떤 공격도 튕겨내는 모습은 격투왕의 방패라 불리며 두려움과 공격의 대상이었다. 


자시안처럼 지니고 다니던 금속 물질을 흡수해 강철 타입이 추가되면서 폼체인지 한 자마젠타 방패왕폼입니다. 

방패왕이란 이름에 걸맞게 방어력이 대폭 상승하며, 이 때문에 레이드보단 고배틀리그에 적합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배우는 퀵무브 중 바크아웃 외에는 고 배틀리그에서 쓸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기술이 딱히 없고, 차징무브는 후보 기술만 보면 나쁘진 않아보입니다만 나와봐야 알 것 같네요. 확실한 건 역전의 용사폼과 똑같이 레이드에선 배우는 기술의 문제로 격투 타입으로는 쓸 수 없습니다. 강철 타입은 격투 쪽과는 다르게 메탈크로우, 아이언헤드를 배우면서 전용기인 거수탄의 타입도 강철이라 상황이 훨씬 낫지만, 상대적으로 딜이 훨씬 센 자시안 검왕폼도 같은 환경이다보니 굳이 자마젠타를 레이드에서 활용할 이유가 없지요. 




<자마젠타 방패왕의 전용 기술, 거수탄. 모든 공격을 막아내는 방패왕의 몸으로 돌격해 상대를 제압한다.>


레이드에서 확실하게 강철 1티어를 꿰찰 자시안 검왕폼에 비하면, 자마젠타 방패왕폼은 레이드보다 경쟁상대가 훨씬 많은 고 배틀 리그의 스펙을 따져봐야한단 점에서 전망이 그렇게 밝지는 않습니다.
14.무한다이노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거대 포켓몬
타입: 독/드래곤
능력치: 공격력(278), 방어력(192), 체력(268) / 50LV CP: 5077
전용기술: 다이맥스포(드래곤), 무한다이빔(드래곤)
도감 설명: 2만년 전에 떨어진 운석 안에 있었다. 가슴의 코어가 가라르지방의 대지에서 솟아나는 에너지를 흡수해서 활동한다.  


아득한 옛날, 가라르지방에 커다란 운석이 떨어져 일대의 지형이 바뀌는 건 물론 인근에 살던 생명체들이 멸종하는 천재지변이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가라르지방에 큰 피해를 입힌 이 운석 안에 있던 포켓몬이 바로 이 무한다이노로, 어디서 온건지 그 기원이 구체적으로 설명은 안 돼있지만 정황상 외계에서 온 포켓몬이지요. 무한다이노는 이후에도 가라르지방 대지의 에너지를 마구잡이로 흡수하면서 큰 피해를 줬는데, 이를 보다못해 나선 자시안, 자마젠타에 의해 오랜 세월 봉인돼있었습니다. 네크로즈마처럼 생존을 위해 에너지를 흡수한다는 설명도 없어서 본능 또는 악한 의도를 갖고 이런 재앙을 초래한 걸로 추정되는 포켓몬으로, 외계에서 왔다는 떡밥만 있고 베일에 싸인 점이 많아 차후 더 자세한 생태가 밝혀질 가능성이 있지요.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가라르지방의 코산호. 2만년 전의 운석 사태로 멸족 당하고 유령으로 되살아나 과거에 바다였던 지대를 떠돈다고 한다.>


드래캄과 함께 유이한 독/드래곤 타입의 포켓몬으로, 페어리 타입에게 저항이 가능한 몇 안 되는 드래곤 중 하나입니다. 종합 능력치는 현재 레이드 1티어 드래곤들인 레쿠쟈, 디아루가, 한카리아스를 모두 눌러버리는 우월한 스펙이지요. 종합 스펙이 최강이라 여겨지는 드래곤 기준으로도 이 정도니 독 타입 쪽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능력치만 놓고 보면 독과 드래곤 타입 모두 탑에 속해서 두 타입에 속하는 기술 중 어떤 것들을 배우는지 모두 봐봐야겠네요.



<기술 스펙 출처: 포케지니>

 
아주 좋습니다. 용해액을 배우지 못하는 게 조금 아쉽지만 독찌르기도 딜 중심의 나쁘지 않은 평타고, 현재 독 타입 1티어 차징기인 오물폭탄도 배우네요. 또 레이드에서 최강의 드래곤 평타인 드래곤테일을 배우며, 역린보다 조금은 떨어지는 용성군도 습득합니다. 조금 아쉽게도 역린을 배우지 못하기에, 현재 드래곤 1티어들인 레쿠쟈, 한카리아스, 디아루가 중 딱 중간 정도 수준의 딜을 낼 수 있습니다. DPS가 높은 순서대로 나열하면 제일 높은 드래곤은 당연히 레쿠쟈고 그 다음이 한카리아스, 그 다음 자리에 이 무한다이노가 위치하며 마지막은 디아루가가 되겠네요. 그렇지만 디아루가가 대 드래곤전에서 특유의 좋은 방어 상성으로 조금 딜이 떨어져도 레쿠쟈, 한카리아스와 같이 1티어로 취급되는 것처럼, 무한다이노는 내구력이 제일 높아 차별화가 됩니다. 동일한 방어 상성 환경에선 무한다이노의 내구력이 제일 단단하니 이대로만 나온다면 현재 1티어 드래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거라 예상됩니다. 

즉 독 타입과 드래곤 타입 둘 다 퀵무브와 차징기의 상성통일이 가능하고 배우는 기술의 상태도 최상위권에 속하네요. 전용 기술인 다이맥스포와 무한다이빔은 둘 다 드래곤 타입의 기술로, 나온다면 역린 이상의 스펙일 가능성이 있는만큼 드래곤 쪽으로는 더욱 상향될 여지도 있습니다. 

이렇게 능력치, 기술, 방어 상성 모두 괜찮으면서 무한다이노는 이 모습이 기본 형태다보니 영구 유지폼이 아닐 걱정도 없지요. 본문에서 소개한 전설의 포켓몬들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전망이 밝은 차기 독, 드래곤 타입 1티어 포켓몬입니다. 

그리고 무한다이노도 다른 8세대 전설들처럼 폼체인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14-1.무한다이노(무한다이맥스) 

분류: 거대 포켓몬
타입: 독/드래곤
능력치: 공격력(250), 방어력(505), 체력(451) / 50LV CP: 9211
전용기술: 다이맥스포(드래곤), 무한다이빔(드래곤)
도감 설명: 가라르 전역의 에너지를 흡수해서 과부화 된 모습. 거대해진 코어에서 무한한 파워가 방출되기 때문에 주위 시공을 일그러뜨린다.

 
무한다이노가 가라르 전역에 즐비한 대지의 에너지를 흡수하고 무한다이맥스한 형태입니다. 설정상 무한대에 가까운 에너지가 넘쳐 흘러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주변의 시공을 일그러뜨리는 무지막지한 파워를 내재하고 있습니다. 




<신장은 무려 100m에 달하고 체중은 측정 불가인 무한다이노의 무한다이맥스 상태. 괜히 분류가 거대 포켓몬이 아니라는 듯 모든 포켓몬 중 가장 거대한 몸집을 자랑한다.>


체력과 방어력이 비약적으로 올라 본가 포켓몬스터 역사상 처음으로 종족값의 총합이 네자리수(1125)입니다. 너무나 말도 안 되는 능력치라선지 본가에서 이 모습의 무한다이노는 최종결전에서 적으로만 등장하는데요. 포획해서 무한다이노를 부리게 되면 무한다이맥스는 할 수 없으며, 전용기술인 '무한다이빔'을 사용하면 무한다이노가 하늘로 올라가 이 모습으로 변해 무수한 광선을 발사합니다.




<무한다이노의 오의, 무한다이빔. 무한다이맥스한 상태에서 발사하는 빔은 지축을 흔들 정도의 위력이다.>


즉 본가 스토리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한 이벤트성 폼체인지라 할 수 있으며, 이런 점 때문에 밸런스를 생각하지 않은 지나치게 높은 능력치를 지녔습니다. 그래서 포켓몬고에서도 적으로는 만날지언정 유저가 무한다이노를 무한다이맥스하게 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특별한 레이드 이벤트 때나 이 모습의 무한다이노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5.우라오스(일격의 태세)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권법 포켓몬
타입: 격투/악
능력치: 공격력(254), 방어력(177), 체력(225) / 50LV CP: 4077
전용기술: 암흑강타(악)
도감 설명: 일격필살이 신조다. 상대의 품으로 파고들어 단련된 주먹을 질러 넣는다. 


가라르지방 인근의 산악지대에서 서식한다고 전해지는 '치고마'가 진화한 포켓몬입니다. 솔가레오, 루나아라와는 다르게 울트라비스트가 아니면서도 진화하는 전설의 포켓몬으로, 다수의 개체가 존재하는 걸로도 공식 확인되었지요. 일격의 태세 우라오스는 직선적으로 움직이며 먼 거리에서 순식간에 상대의 품으로 파고들어가 강력한 일격을 날리는 전법을 주로 구사한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본래 가라르지방에 살았던 포켓몬이었지만 산악지대로 건너간 개체들이 야생화해서 지금은 산악지대에서만 서식한다는 치고마. 하복부에는 격투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기관이 있어 특유의 호흡법으로 끌어올려 싸운다고 한다.> 


현재 격투 1티어인 루카리오, 노보청 등과 비교했을 때 능력치 차이가 그리 크진 않아도 상위호환인 건 맞습니다. 공격력이 조금 더 높으면서 내구력은 더 단단하지요. 다만 강철 타입도 있는 루카리오에 비해 방어 상성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페어리에 2중 상성, 격투와 비행에 단일상성) 현재 노보청이 루카리오보다 내구력 실수치는 더 높아도 루카리오의 우월한 방어 상성 때문에 덜 단단하다는 평을 받는 것처럼, 우라오스도 내구면에선 딱 노보청같은 평을 받을 듯하네요. 어쨌든 이들보다 좋은 능력치를 가지고는 있어 레이드에서 격투 1티어로 활용될만 합니다.  

악 타입 쪽으로는 다크라이, 이벨타르, 마기라스 등과 비교했을때 이들에 준하는 능력치를 지녔습니다. 하지만 레이드에서 악 타입의 주활용처인 대 고스트, 에스퍼 보스를 상대로 방어 상성이 나쁘지는 않으면서 전용기술인 '암흑강타'의 타입이 악 타입인 관계로 더 상향될 여지가 있지요. 격투와 악 둘 다 활용 가능한 좋은 배경을 가졌네요. 

 그럼 배우는 기술은 어떨까요?



<기술 스펙 출처: 포케지니>


두 타입군 모두 배우는 기술이 아주 화려합니다. 현재 악 타입 1티어 기술배치인 바크아웃과 악의파동, 속임수 형태가 다 가능하고, 특히 격투 타입 쪽으로는 카운터와 폭발펀치를 넘어 현재 루카리오만 가능한 최상위 조합인 카운터, 파동탄 조합이 가능하네요. 악 타입과 격투 타입 모두 배우는 기술목록이 탑급입니다.

정리하면 악 타입과 격투 타입 모두 1티어급 능력치면서 격투 타입은 현존 최강의 기술 조합이 가능하고, 악 타입은 지금도 괜찮지만 전용기덕에 상향될 여지가 더 있으니 두 타입군에서 활약할 잠재성이 차고 넘칩니다. 기술을 고의로 이상하게 내지 않는한, 아주 좋은 스펙으로 나올 걸로 여겨집니다.
16.우라오스(연격의 태세)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권법 포켓몬
타입: 격투/물
능력치: 공격력(254), 방어력(177), 체력(225) / 50LV CP: 4077
전용기술: 수류연타(물)
도감 설명: 많은 타격으로 반드시 쓰러뜨리는 것이 신조다. 물 흐르듯 끊임없이 타격 기술을 상대에게 날린다. 


치고마는 이 연격의 태세형으로도 분기 진화하는 전설의 포켓몬입니다. 얼핏 보면 일격의 태세 우라오스와는 포즈만 다를뿐 같은 포켓몬인 것처럼 보이지만, 타입부터가 악/격투(일격)와 물/격투(연격)로 다르단 점에서 확실하게 서로 다른 포켓몬으로 취급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연속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방식이 주전법이지요. 

능력치는 일격의 태세와 완전히 동일하나 타입이 다르고 전용기술인 수류연타는 물 타입 기술입니다. 정말 아쉽게도, 포켓몬고에서는 최강의 물 타입 포켓몬인 가이오가가 있어 연격의 태세 우라오스는 물 타입으로는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격투로서의 활로만 남았는데, 우라오스 연격의 태세가 배울 수 있는 격투 기술은 상기에 소개해드린 일격의 태세와 완전히 똑같지요. 즉 연격의 태세도 현재 격투계 기술배치의 탑인 카운터와 파동탄의 조합이 가능합니다.

다만 나이언틱이 이 두 포켓몬이 습득하는 격투 기술을 똑같게 하진 않을 것 같네요. 기술 설정을 생각하면 일격의 태세에게는 폭발펀치, 기합구슬, 파동탄과 같은 한방이 강력한 기술을 줄만하고, 연격의 태세에게는 인파이트같이 여러번 공격해 제압하는 설정의 기술을 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격투 쪽은 일격의 태세와 같이 1티어가 가능한 스펙이지만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연격과 일격이 습득하는 격투 기술이 완전히 똑같아서, 나이언틱이 입맛대로 배치할 기술에 따라 격투 타입으로의 활용성이 어떠할지 결정될 것 같네요. 컨셉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일격의 태세 쪽이 더 좋은 격투 기술을 받을 것 같긴한데, 일격의 태세는 악 타입으로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으니 어쩌면 연격의 태세에게 좋은 격투 기술을 배치해 격투로 활약할 수 있게 할지도 모르겠네요. 배우는 기술 후보는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과연 나이언틱이 기술을 제대로 배치해줄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17.레지에레키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일렉트론 포켓몬
타입: 전기
능력치: 공격력(250), 방어력(125), 체력(190) / 50LV CP: 3169
전용기술: 썬더프리즌(전기)
도감 설명: 전기 에너지 덩어리다. 몸에 있는 링을 해제하면 숨겨진 힘이 해방된다고 한다. 가라르 전 지역에서 사용하는 양의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8세대에서 새롭게 공개된 레지시리즈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 레지 중 하나로, 몸의 대부분이 전기 에너지로 구성돼있지요. 레지에레키의 몸에는 전기가 안 통하는 특수한 기구가 장착돼있는데 레지에레키의 강대한 전기 에너지는 평소 이 기구 때문에 제한된다고 합니다. 너무나 강대한 전기 에너지를 가진 레지에레키의 능력을 통제하려는 목적으로 고대인들이 장착했다는 설이 전해지지요.

레지에레키가 방출하는 전기 기술의 위력은 전기 타입의 포켓몬들 중 최강이라는 설정인데요. 이렇게 대놓고 '최강'이라고 공언되는 경우는 포켓몬 세계관에서 매우 드문데, 그만큼 본가에서 레지에레키의 전기 기술은 특성(전기 기술의 위력이 대폭 증가)에 힘입어 공격력 수치를 아득히 초월하는 무서운 경지입니다. 물론 포켓몬고에는 특성이 없어서 본가에서만큼의 화력은 나오지 않지요.

또 평소에 스프링과 같은 몸체를 이용해 통통 튀어다닙니다. 이런 모습에서 연상하긴 어렵지만, 움직이는 속도는 본가의 스피드 능력치 기준으로 최속이지요. 그 빠르다는 테오키스 스피드폼마저 초월한 스피드로, 현존하는 포켓몬들 중 레지에레키보다 빠른 포켓몬은 없습니다. 




<스프링같은 몸체를 이용해 통통 튀어다니면서 움직이는 레지에레키>


포켓몬 최속의 스피드와 최강의 전기 공격력 등 설정만 보면 매우 강한 포켓몬일 것 같지만, 아쉽게도 이러한 특징이 포켓몬고에선 많이 묻힌 케이스에 해당됩니다. 레지에레키는 포켓몬고에서 마치 저격한 것인양 능력치 산정에 매우 불리한 요소만 두루두루 갖추고 있지요.

포켓몬고에서의 공격력은 본가 게임에서 해당 포켓몬의 공격력, 특수공격력, 스피드 이렇게 세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산정되는데요. 능력치 산정 공식같은 복잡한 내용은 싹 배제하고 레지에레키가 포켓몬고의 능력치 산정에서 얼마나 손해 봤는지 확 와닿게 말씀드리자면, 본가에서 에레키블의 상기 세 요소의 총합은 313입니다. 반면 레지에레키는 총합이 400이지요. 즉 레지에레키 쪽이 무려 87이나 더 높은데, 포켓몬고에서의 공격력 차이는 단 1에 불과합니다.(에레키블 공격력:249) 이러면서 전 포켓몬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위해 희생한 방어력은 그대로 반영되어, 유리대포로 유명한 그 팬텀보다도 낮은 아라리 수준의 방어력이 실현됐습니다. 이렇게 마치 레지에레키를 저격한 것과 같은 악재가 모두 겹쳐 포켓몬고에서 레지에레키의 능력치는 별로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이러한 이유로 레지에레키는 현재 전기 1티어인 제크로무는 고사하고 에레키블보다 떨어지는 능력를 보유하여 레이드에선 쓰기 어렵네요. 통통 튀어다니는 모습이 여타의 레지들과는 달리 아주 귀여운데 참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론 전용 기술인 썬더프리즌의 스펙이 매우 우월하게 나와 현재 제크로무와 비견될 정도의 딜이 나온다면 팬텀같은 유리대포형으로 엔트리할 용의는 있습니다.
18.레지드래고

(이미지 출처: 포켓몬 코리아) 
분류: 용옥 포켓몬
타입: 드래곤
능력치: 공격력(202), 방어력(101), 체력(400) / 50LV CP: 3361
전용기술: 드래곤에너지(드래곤)
도감 설명: 팔의 형태가 고대 드래곤포켓몬의 머리라는 학설도 있지만 증명된 바는 없다. 온몸이 드래곤 에너지의 결정체로, 모든 드래곤 포켓몬의 힘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8세대에서 레지에레키와 같이 공개된 새로운 레지 중 하나인 레지드래고입니다. 드래곤 에너지로 전신이 이루어져 있으며 이 때문인지 레지드래고는 드래곤 기술을 더 강력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창조주인 레지기가스가 본래 드래곤의 몸 전체를 만들려고 했었지만 가진 에너지가 부족하여 얼굴 부분만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전용 기술인 '드래곤에너지'를 사용하면 용의 머리를 형상화한 듯한 양 팔을 카푸꼬꼬꼭처럼 닫아버리는데, 이러면 영락없이 용의 얼굴 형태가 된다고 하네요. 




<드래곤의 얼굴과 같은 모습으로 드래곤의 힘이 응축된 빔을 발사하는 레지드래고의 전용 기술, 드래고에너지>


역시 다른 레지들과 동일하게 고대인들에 의해 봉인됐었다가 최근에 깨어난 걸로 여겨집니다. 지금의 반쪽짜리 모습으로도 상당히 강대한 파워를 가진 레지드래고를 본 고대인들은, 전신까지 완성된 완전한 레지드래고가 자기들의 나라를 멸망시킬까 두려워서 봉인했다고 전해지지요. 레지들은 모두 고대부터 존재했던 포켓몬들로 사람들에게 위해를 가하긴커녕 오히려 도움을 줬었지만, 상식 밖의 힘을 가진 레지들을 두려워한 고대인들에 의해 모두 봉인 당한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8세대에서 새로운 레지들이 나온 걸 보면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레지들이 더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흔치 않은 단일 드래곤 타입으로, 아쉽게도 드래곤들은 종합 스펙이 높아서 레지드래고정도의 능력치로는 레이드에서 활약이 어렵습니다. 체력만 무식하게 높은 것이 특징인데, 그러면서 방어력은 낮아 실질 내구력은 고래왕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지요. 레이드용은 확실히 아니고 그나마 활용된다면 고 배틀 리그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부로 끝낼 예정이었는데 이미지 30장 제한에 걸리네요. 그래도 곧 출현하는 자시안, 자마젠타에 대한 소개가 끝나서 남은 전설들에 대한 내용은 비교적 여유롭게 작성해도 될 것 같아 맘이 놓입니다. 이제 폼체인지 형태까지 포함해 총 8마리의 전설들만 남았으며, 이들은 마지막장에서 만나보시면 되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