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썬의 정식 오픈 베타 테스트가 한달 가까이 접어들었다.


현재 상위 컨텐츠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같은 미션을 계속 반복적으로 플레이 해야 하는
지루함 때문에 유난히도 레벨 업이 힘든 편이다.


특히 요즘 파티의 인기 직업인 디펜더 버서커와
힐러, 컴뱃 드래곤 나이트, 발키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닉스 서버에서 50 레벨의 힘+민첩 드래곤나이트
육성하고 있는 강한이란 유저가 있어 그를 찾아가 보았다.


비인기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과연 타 직업에 비해
빠른 레벨 업이 가능했던 배경은 어떠한 것들이었는지
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자.



■ 드래곤 나이트란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클로즈 베타 테스트 때부터 드래곤나이트만 육성해 왔으며
전사 스타일의 캐릭터를 좋아해서 다른 게임에서도 주로 전사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디펜더를 육성하려다가 겉 모습이 너무 투박해보여 드래곤 나이트를 선택하게 되었다.




[덩치의 압박! 버서커]




■ '강한' 캐릭터의 육성 기간은?



오픈 베타 테스트가 시작되면서 한 캐릭터 만을 키워 왔고
보통 하루에 정해진 피로도가 다찰 때까지 플레이 하고 있다.


하지만 근래 몇일동안은 피로도를 다 쓰지는 못했는데
너무 반복된 사냥 시스템 때문에 지루해서 흥미가 줄고 있다.









■ 현재 스탯은 얼마이며 투자는 어떻게 했는가?



지금 HP 는 1208 이고 SP 는 376 정도로 보너스 포인트는
스킬에는 전혀 투자를 하지 않고 힘과 민첩에만 모두 투자하여
버프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순수 힘 182, 민첩 100 이며
방어력은 351, 물리 공격력은 98 ~ 130 이다.


대미지는 설원 사냥터 기준으로 몹마다 방어력이 달라서 일정하지 않지만
보통 버프가 없는 상태에서 평타가 100 이상은 나오는데 버프를 받으면
170 정도에 크리티컬이 350 정도에서 400 이상까지도 나온다.


타 게임에서 보면 원거리형 몹이 방어도 약하고 잘 죽는 편인데
썬에서는 원거리형 몹이 오히려 리더급 몹보다 대미지도 적게 들어가고
공격력도 쎈 경우가 있는데 몬스터들도 현재 썬에서 발키리가 강세라는 걸 아는가 보다. ^^



■ 드래곤 나이트라고 해도 요즘 인기 캐릭터인 컴뱃 계열이 아니어서 놀랐다.
노멀 드래곤 나이트로 육성하게 된 이유가 있는가?



처음에는 드래곤나이트의 화려한 스킬을 보고 멋져 보여서 시작했는데
클로즈 베타 당시 스킬 대미지가 너무 약해서 노멀 드래곤 나이트를 선택하게 되었다.


컴뱃 계열의 문제점은 일단 사냥시에도 파티에 SP 부족으로
버프를 하고 나면 스킬 사용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편인 반면
노멀 계열은 꾸준한 평타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민첩 + 힘 드래곤 나이트와 힘 + 민첩 드래곤나이트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어차피 컴뱃 계열에게 크리티컬에 관한 버프를 받으면
오히려 순수 대미지 면이 더 중요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차피 노멀의 두 계열 다 민첩을 올리기 때문에
크리티컬이나 공격속도도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고
게임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버프라 별차이가 없을 것이다.


물론 민첩에 관련된 버프를 민첩 + 힘 계열이 받으면 더 좋겠지만
어차피 파티 플레이가 중심으로 돌아가는 현재 상황에서는
두 계열이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도 다수 몹 사냥만 아니면 노멀 계열이 컴뱃에 비해 좋다고 생각한다.


가끔가다가 다른 계열의 드래곤나이트 분들이 스킬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부럽게도 느껴지기도 하는데 어떤 때에는
스킬 단축키를 누를 필요도 없이 단순하게 사냥하는 것도 좋다.


그래도 기본스킬인 어썰트의 부가 효과로 기절이 있어
자주 애용하는데 엘리멘탈리스트에게 붙는 몬스터에게 특효약이다.










■ 그럼 파티 플레이 시 애로 사항이 있지 않은가?



원래 파티원수가 에텔레인 지하수로 미션 같은 경우에는 10명이었는데
지금은 8명으로 바뀌었지만 컴뱃 드나가 많으니 대미지 캐릭터로
진로를 선택하고 육성했는데 요즘 사냥에는 대미지 캐릭터보다는
오펜시브 발키리 위주로 된 사냥이 되어 이전보다 조금 힘들어졌다.


참고로 주로 내가 하는 역할은 파티플레이 시 거의 몹을 몰아오는 일을 한다.







■ 현재 또는 앞으로의 목표는?



솔직히 5차 방어구를 빨리 입어 보고 싶은 마음이
타 유저들에 비해 레벨 업이 빨랐던 이유인 것 같다.


지금은 4차 세트인 레드용비늘 세트를 착용 중인데
5차 세트인 영광된 용족 세트는 상점에서 구입할 수 없고
몬스터가 드랍하기 때문에 모으기가 무척 힘들지만
목표로 잡았기 때문에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한다.



■ 주로 플레이는 파티 위주인가? 파티 구성원은 어떻게 되는가?



파티 플레이로만 하고 있는데 고정파티가 아니라
길드원들과 주로 하고 있으며 모자라는 직업은 보충해서 하고 있다.


파티 구성원은 힐러 역할을 하는 서클 엘리멘탈리스트, 탱커 역할을 하는
디펜더 버서커. 대미지 딜러 역할을 하는 에테르 엘리멘탈리스트, 버퍼 역할을 하는
컴뱃 드래곤 나이트가 필수로 포함되고 나머지 인원은 대미지 딜러로 채운다.


힘 + 민첩 드래곤 나이트라 파티에 참여하기 조금 어렵지만
대부분 서로 친하게 알고 지내는 사이라서 그냥 껴주고는 한다.


개인적으로 드래곤 나이트를 탱커보다는 대미지 딜러쪽으로 육성했는데
요즘은 몬스터를 몰아와 한꺼번에 사냥하는 몰이 사냥을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대인 공격에 뛰어난 드래곤 나이트는 인기가 떨어지는 반면
오펜시브 발키리나 에테르 엘리멘탈리스트들의 광역 공격이 인기가 좋다.


물론 보스 몬스터를 상대할 때에는 드래곤나이트가 좋으며
파티 일반 사냥에서는 엘리멘탈리스트에게 붙는 몹 처리를 담당하고 있다.










■ 다른 유저들에 비해서 레벨 업이 빠른 편인데 어떤 노하우라도 있는가?



전체적으로 같이하는 팀을 짜는 것이 중요하며
빨리 레벨 업을 한다는 장점보다는 팀을 짜면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이 즐거워 진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레벨 별로 거쳐가는 단계가 정해져 있는 것 같은데
경험으로는 처음에 6 레벨까지 헌팅방을 만들어 솔로 플레이로 키우고
6 레벨이 넘어가면서부터 야수들의 숲 미션을 단계별로 진행했다.


20 레벨까지는 주로 미션 위주로 방에 생성된 몹은 다 잡는 플레이를 했는데
속칭 달리기 방이라는 보스 몹과 미션 완료하는 것에 주력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미니맵에 빨간 점이 남는 것을 보면 개인적으로 참지 못하는 성격이다. ^^


24 레벨부터 30 레벨까지 지하수로 맵에서 헌팅을 시작했고
30 레벨부터 에텔레인 지하수로의 첫번째 서브 미션을 시작했다.


44 레벨부터는 설원 배틀존 헌팅으로 주 사냥터를 잡았지만
고 레벨 유저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설원 파티가 거의 없어서
47 레벨 때까지도 에텔레인 지하수로 미션으로 레벨 업을 해왔는데
44 레벨부터는 설원 헌팅이나 지하수로 미션이나 시간당 경험치는 비슷하다.


하지만 이번 6월 20일자 패치로 인해 죽었을 때 파티장에게 이동에
쿨타임 5분이 생기는 바람에 몰이 사냥이 힘들어져서 개인적으로
1:1 공격이 장점인 드래곤나이트에게는 상황이 좋아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몰이 사냥을 하다 보면 자주 죽게 되는데
앞으로는 죽지 않는 파티가 우선시 되지 않을까 한다.



■ 헌팅방과 미션방의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헌팅방은 한번 파티 구성을 하면 오랫동안 플레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미션은 한번 클리어하면 다시 모이기가 힘들다.


그래서 다시 방을 만들어서 같이 했던 멤버를 모으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모인 파티가 얼마나 효율적이냐에 따라 다시 모이는 것이 수월해진다.


노하우라면 노하우지만 헌팅 플레이에서 미리 손을 맞추어 본 뒤에
미션 플레이를 하면 헌팅에서 팀웍을 맞춰본 터라 같은 시간에
훨씬 더 빨리 미션을 클리어 할 수 있어 경험치 효율이 많이 좋아진다.


아이템 같은 경우도 헌팅방보다 미션방이 훨씬 좋은 편이며
무엇보다도 미션에서는 디바인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필드사냥도 한번 나가보려고 생각은 하고 있는데
거의 가본 적이 없어서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다.





[헌팅 사냥은 팀웍을 맞추기 좋다.]




■ 그리고 하루 버는 하임양은? 아이템은 어떻게 맞추었나?



지금 수중에 가진 돈은 190 하임인데 장사는 거의 안 해서
사냥으로 버는 것이 대부분이며 하루에 얼마를 모은다고 말하기가 애매하다.


무기를 인챈트 하느라 돈을 많이 쓴 편이고
이것 저것 랭크 작업도 해서 HP옵션이나 힘 옵션을 중요하게 여기는 편인데
랭크업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다 보니 그냥 디바인 아이템으로 바꾸었다.


사실 디바인 아이템을 구입하는 가격이나 랭크업에 소모되는 비용이
비슷하다고 느껴지는데 오히려 디바인 아이템 가격이 더 싸게 느껴찐다.


현재 착용하고 있는 무기는 디바인 수호자 검 +9 인데
방어구 인챈트는 5차 방어구로 올라가는 단계라 무기만 인챈트를 하고 있다.



■ 현재 갖고 있는 썬에 대한 생각은?



아직까지 시작 단계라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경험치량은 만레벨을 기준으로 볼 때 레벨 업하기에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너무 반복된 사냥으로 인한
배틀존 시스템 때문에 너무 빨리 지겨워 진다는 단점이 있어서
좀더 다양한 맵과 컨텐츠로 유저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었으면 좋겠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부족함으로 인한
반복적인 사냥
이 현재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된다.


지금의 시스템은 단순히 레벨 경쟁만 하는 정도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피로도 시스템으로 인해 특별히 시간을 투자한만큼
타 유저보다 월등하게 육성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 개인적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접속하자마자 문의 사항으로 쪽지 러쉬가 들어와 아이템 시세까지
물어보는 분들이 있는데 장사는 전혀 해보지 않아서 몰라 무척 난감하며
초보 유저분들 중 귓말로 육성 방법에 대해서 문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마음에 드는 것으로 애정을 가지고 키우는 것이 제일이라고 답변한다.


그리고 누가 레벨을 빨리 올려 일명 지존 캐릭터를 만든다 라는 것 보다는
꾸준히 자신의 캐릭터에 애정을 갖고 육성하면 그 것이 재미라고 생각한다.












현재 썬에서 유저들이 선호하는 캐릭터인 발키리와
엘리멘탈리스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육성하기가 힘들다는
드래곤나이트를 키우는 데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자신만이 갖고 있는 경험이나 노하우를 편하게 이야기해 주고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며 자신의 캐릭터에 애정을 갖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
게임을 즐길 줄 아는 이로써의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일 것이다.





iNVEN curry(invencurry@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