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테트라를 찍느냐 마냐로 나뉘는데, 예전과는 다르게 끝까지 크림즌으로 가도 무방한 것 같습니다. 개편 전에는 크림즌으로 라비 2킬도 어려워서 결국 테트라로 넘어가는 추세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크림즌도 세팅 잘하면 라비 정도는 마증 원킬 낼만하고 리딩 속사도 쉬워서 뭐 취향 문제입니다.

 테트라를 안 주면 프리징 1, 리딩 1 준다 치고 나머지 쓸만한 스킬은 죄다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론 드라 크림즌 체라 잭프 어스 소익 헬인페 커미트 텔레 모두 마스터 가능하고, 그러고도 1포인트 남습니다(잡렙 65 기준).

 한편 테트라를 주는 경우는 라디를 1로 내리고 드라 4에 커미트 1, 서몬볼 한 종류를 2 주는 게 최선입니다. 여기서 잡렙이 70까지 풀리면 서몬볼 나머지 3종류를 마스터하고 라디 3을 줄 수 있습니다. 혹은 서몬볼 하나를 빼서 드라 마스터에 쓰거나, 아예 서몬볼 하나만 마스터하고 라디를 2로 내리고 커미트를 마스터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테트라를 여전히 줄만한 가치가 있느냐? 극뎀 한방을 지향한다면 여전히 나쁘진 않습니다. 기본 배율이 압도적이고(160배) 무기 카드 같은 증뎀 부위를 온전히 써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상향된 스킬들은 만렙 기준 배율이 대충 70배 전후입니다. 185렙 기준 크림즌 68.45배, 어스 74배, 잭프 77.7배(서리 기준). 여기서 테트라급으로 데미지를 뽑아주려면 메인 증뎀템이 하나씩은 끼어 들어가야 합니다. 크림즌은 진카트 2장 꽂으면 150배(워록 날개 더하면 167배), 어스는 워록 쉴드 달아주면 126배, 잭프는 시간모 or 레캡 달아주면 124배(12 시간모면 140배).
 즉 크림즌을 쓰면 무기 카드에서 크기 증뎀 3~40%가 빠지고, 어스는 크게 증뎀은 안 빠지는데 사거리가 아쉽고, 잭프는 모자가 강제되는데 그나마도 프미 콤보가 아니면 제딜 뽑기가 좀 힘듭니다(노서리 깡잭프는 시간모 달아도 74배). 그러니 노마증으로 한방 극뎀 뽑고 싶다 하는 경우엔 테트라도 쓸만합니다.

 그러나 테트라의 압도적인 엠 소모(한번에 거진 420)는 여전히 부담스럽고, 느려터진 스킬 완성 때문에 후반 들어서나 쓰지 렙업 중에(~160) 쓰긴 어렵습니다. 특히 이 점 때문에 스킬 초기화가 반쯤 강제되는데, 본인이 테트라 트리로 바꿔서 크게 득될 게 없다 싶으면 무리해서 테트라 트리로 갈 필요까진 없어보입니다.

 따라서 개편 후에도 여전히 크림즌으로 렙업하는 게 무난해보이고, 본인 장비 사정 따라서 다른 스킬도 써보려면 써볼 순 있습니다만(가령 다더 소서템으로 잭프 워록을 키워보겠다든가. 근데 이건 최종적으론 차라리 수속 테트라가 나아보입니다) 이건 좀 까다롭습니다. 예전과의 차이라면 만렙 즈음해서 테트라로 '넘어가야 한다'에서 '넘어갈 수도 있다'로 선택에 여유가 생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스킬 찍는 순서는, 크림즌 트리면 찍을 거(크림즌 드라 리딩 프리징 리코그..) 대충 찍었으면 커미트부터 줘서 증뎀 재미 좀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잭프 어스는 솔직히 제일 마지막에 줘도 상관 없습니다. 잭프가 더이상 동빙기가 아니니까..
 테트라 트리로 가는 경우는 여전히 잡렙 60 넘겨서 스초 하고 시작하는 게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