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한주는 갑작스러운 날씨변화와 대체휴무로 인해 정신없었습니다.

그리고 큰 기대도 안했지만 역시나 매크로 문제도 그다지 해결되는 모습은 없었네요.

이달 말까지 운영에 적용한다고 했으니 제작사측의 성실한 대응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다들 행복한 한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2024년 4월 29일 (월) - 첩보전


  • 베루스:

    • 3보: 프리오니 > 꽝, 마검사 타나토스 > 꽝, 마스터링 > 꽝

    • 왕의 구두굽: 강화파츠(부스터) 신발

  • 글래스트헤임:

    • edda: 퓨어 다이아몬드

    • 일반: 퓨어 다이아몬드

  • 코르:

    • 깡통로봇: 퓨어 다이아몬드

    • 미구엘: 퓨어 다이아몬드

  • 바르문트 정원:

    • 스위티: 퓨어 다이아몬드

    • 사육장: 퓨어 다이아몬드


일요일이라 그런지 인던 대기열이 90 - 110 정도까지 치솟아 올라 시간이 매우 오래 걸렸다. 인던 소득은 평균 정도. 이어  EP 19를 이어서 진행했다. 뱀신의 온기 2층으로 올라가려 하면 르간으로 변신한 아윈 정찰대가 길을 막아선다. 르간 변신스크롤을 이용한 다음 진입. 아윈들과 우리 일행이 죄다 르간으로 변신한 탓에 구출해준 인간들은 우리를 오히려 괴물이라 여긴다. 보상 6530/1075만, 설화의 꽃잎 25개. 이제 뱀신의 온기 2층을 본격적으로 조사할 차례다. 버려진 뱀신의 온기 내부에는 낙오된 르간들이 보이는데 다들 알 수 없는 고통을 호소한다. 12시 방향으로 이동해 노역장의 사람들을 마저 구했다. 이후 레이지는 라스간드를 만나러 이동, 우리 일행은 뱀신의 온기를 좀 더 탐색하며 남은 사람들을 구출. 지도 가운데에서 낙오된 르간에게 말을 걸어보면 상급 이상의 모든 르간들은 상급 구역으로 이동하라는 라스간드의 지시가 있었다고 한다. 보스전인가… 두렵네. 7시 방향으로 이동해 뱀신의 둥지 입구에 다다르자 뱀신의 둥지 입구는 이미 바위로 막혀 있다. 입구의 낙오된 르간은 상급 르간들이 형태도 괴상하게 뒤틀린데다 굴 속에서 일하던 중급 이하 르간들을 마구 공격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바곳이 어떤 금단의 실험을 저지른 것이 아닐까… 잠시 후 수호자 오렐리와 레온이 도착해 상황 정리를 위해 먼저 진입하고 나도 뒤따라 뱀신의 둥지에 진입. 수호자 레온과 오렐리는 상급 르간들은 마력과 주술에 능한, 상대하기 까다로운 존재들이니 조심하라는 당부를 한다. 이후 뱀신의 둥지 내부를 천천히 수색했다. 둥지 내부에는 합쳐진/뒤틀린 르간이라는, 끔찍한 형체로 변이한 르간들이 우글거린다. 르간들의 공격력은 제법 높지만, 스파크 블래스터 한방에 모두 제압할 수 있어 어렵지는 않다. 중간중간 혼란을 피한 르간들의 말을 들어보면 인간이 르간들에게 이상한 실험을 했고 그 결과가 뒤틀린 르간인 것 같다. 아무래도 바곳이 뭔가 끔찍한 실험을 한 모양. 심상치 않은 사태에 일행이 잠시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 결국 우리 목표는 둥지 제일 안쪽에 있는 바곳의 실험실과 라스간드의 거처인 듯 하다. 둥지 구석구석을 샅샅히 뒤져가며 조사를 이어갔다. 변이하지 않은 르간들은 인간 모습의 우리 일행을 보자 자신들을 뒤틀리게 만든 가증스러운 인간들이라며 공격해 온다. 오해를 풀고 싶지만 다짜고짜 공격해 오니 어쩔 수 없이 제압했다. 그 와중에 한 르간에게서 의미심장한 대사를 들을 수 있다. 르간들도 변신 수단을 준비중인 모양이다. 얼음성 첫 진입때 봤던 ‘수상한 아윈’ 이 아무래도 변신 상태로 얼음성에 잠입한 르간들이고 이들을 색출해 내는 이후 퀘스트가 있나 보다. 


수색을 하던 중 뒤틀린 르간들이 떼로 모여 길을 막고 있다. 또한 하트헌터AT 가 등장해 지원군을 불러 우리를 막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르간 무리와 하트헌터 무리와의 전투. 공격력이 높기 때문에 범위 스킬을 이용해 빠르게 제압해야 한다. 이후 선발대로부터의 보고. 하트헌터들이 둥지 내부의 알 수 없는 장치를 이용하려는 걸 저지했는데 르간이 하트헌터에게 덤비지 않는 걸로 보아 어떤 연관이 있을 것 같다는 내용이다. 어차피 진행 방향이 일직선이라 상급 르간 부화장이었던 1시 방향으로 자연스레 동선이 이어진다. 그리고 중간에 또 하트헌터들과 르간 무리가 나타나 길을 막는다. 잠시 후 주입 장치가 가동되며 둥지 내부가 이상한 기운으로 가득 차기 시작한다. 하트헌터들은 우리를 놀릴 심산인지 주입 장치가 가동되면 엄청난 수의 상급 르간들이 우리 일행을 덮칠 거라며 비웃는다. 그러나 멍청하게도 보클린드의 도발에 주입장치를 멈추면 이 소동도 끝날 것이라는 정보를 술술 분다. 하트헌터들과 르간 무리를 제압하고 둥지 안쪽의 주입 장치를 중단시켰다. 매복하던  르간과 하트헌터들이 급습해오지만 역시 빠르게 제압하고 모든 주입 장치를 껐다. 수호자들의 강력한 마력 앞에 빌빌대던 하트헌터들이, 일루시온 구역의 심상치 않은 마력에 먼저 자리를 뜨자 ‘모험가 따위는 별거 아니지’ 라며 덤벼오지만 스파크 블래스터 한방에 모두 날아가 버린다. 이후 융케아, 바곳 연구실의 연구장치를 끈 뒤 일루시온의 비공정이 있던 11시 방향으로 이동했다. 대량의 상급 르간들과 바곳이 이미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몰려드는 르간들을 모두 처치하고 라스간드 거처 문 앞에 도착했지만 굳게 잠겨있어 열리지 않는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수호자들은  우리가 포기하고 돌아간 것 처럼 위장하기 위해 둥지는 그대로 두고 일단 얼음성으로 돌아가자고 한다. 


얼음성 식당으로 돌아가 이후 대책을 논의했다. 오렐리는 얻은 것도 없이 돌아오려니 속이 쓰리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 또한 씁쓸한 반응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공정을 이용하지 않는 한 르간들은 결계를 넘어갈 수 없다는 것. 아군이 된 융케아도 회의에 합류한다. 융케아는 바곳이 모든 연구자료를 회수해 가서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다. 수호자 레온은 라헬의 일과, 르간들의 전투력을 생각해 보면 이번 전투는 의외로 수월했다며 아마 시간 끌기가 아니었을까 라는 추측을 한다. 모두들 혹시라도 르간들이 다른 출구를 파 놓은 것은 아닐지 다시 한번 수색을 강화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경험치 보상 1억 3060만/4150만, 설화의 꽃잎 50개.


설정상 르간은 악한 존재들이라 어쩔 수 없이 제거해야 하지만 어찌보면 이들 또한 라스간드와 일루시온의 피해자다. 반면 요르문간드를 부활시켜 룬 미드가츠를 파멸에 빠뜨린다는 배경 설정을 충분히 부각시키지 못한 점이 또한 아쉽다. 전반적으로 퀘스트의 흐름은 ‘그저 흉측하게 생긴 뱀 종족은 무조건 나쁘니 이 몬스터들을 처치하고 계획을 저지하자’ 정도인데 내용이 많이 부실한 느낌이다. 르간을 무조건 토벌해야 하는 존재로 그리고 싶었다면 그들의 사악한 모습을 좀 더 보여주는 연출 또는 퀘스트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아니라면 다른 분기가 있으려나. 일단 이후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지 지켜봐야겠다.


얼음성 로비에서 레하르가 레온이 급히 나를 찾는다고 전해준다. 얼음성 2층 왼쪽, 레온의 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레온은 르간의 거처에서 탈출한 사람들이 빙하 지역에서 조난당했다며 조사를 부탁한다. 또한 결계가 있음에도 외부인들이 점점 드나들기 시작한다는 것이 결계가 약해졌다는 걸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또한 레온은 자신들의 마지막 임무가 다가오는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이어 레온은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준다. 요르문간드는 사실 악신이 아니라는 것. 요르문간드에 악신의 이미지가 덧씌워진 것은 요르문간드 교단을 수립하고 미드가르드를 침공한 르간들 때문이란다. 악의 무리 르간들을 얼음의 땅에 가둔 것은 바로 요르문간드의 의지며 수호자들은 그 의지를 지키는 사람들이라나. 이후 회의실에 들어온 미리암과 수색 범위에 대해 논의했다. 나는 빙하 지역을, 미리암은 평원 지역을 수색하기로 했다. 


얼음성 식당에서는 융케아와 레이지가 옥신각신 하고 있다. 레이지의 능글능글한 말투에 융케아는 완전히 질린 모양이다. 융케아는 바람을 쐬러 밖으로 나간다고 한다. 따라나가자. 마을 입구쯤 도착하자 어차피 너는 여기서 나갈 수 없다며 호르르가 융케아를 가로막는다. 또한 비늘 평원과 빙하 지대에서 혹시라도 르간들이 또 다른 출구를 파서 탈출을 노리는 건 아닌지, 수상한 구덩이 앞을 24시간 지켜야 한단다. 이 때 융케아로부터의 제안. 르간은 특별한 마력 파장을 내기 때문에 이걸 감지하는 장치를 거기 설치해 둔다면 평원 지대에서 하루 종일 감시하는 피곤한 일을 줄일 수 있다나. 다만 장치의 수명이 24시간 정도라 매일 장치를 설치하러 가야 한다고 한다. 호르르는 그 정도만 하더라도 경비에 드는 수고가 크게 줄어드니 마력 감지장치를 얼음 평원과 빙하 지역에 설치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실종자 수색과, 마력 감지장치 매설 임무를 위해 얼음 평원과 빙하 지역을 돌아다니며 일했다. 다만 실종자 수색, 마력 감지장치 매설 모두 실패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운이 없는 경우 여러 번 재시도 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지도의 곳곳을 돌아다녀야 해서 다소 피곤한 임무들이지만 얼음성의 평판을 위해 묵묵히 일했다. 조개 껍데기처럼 생긴 마력 감지장치 10개를 모두 묻고, 실종자를 구출한 다음 얼음성으로 다시 돌아갔다. 퀘스트를 보고하면 각각 경험치 보상 5224만/450만, 설화의 꽃잎 2개를 받고 퀘스트가 종료된다.


저녁 10시쯤에 게펜에서 갑부 더스크가 국왕의 증표를 뿌리는 이벤트가 있었다. 몇개 줍고 확인해 보니 말랑도에 교환 상인이 있는 모양이다. 말랑도 1시 방향으로 가면 국왕의 증표 교환 자판기가 있는데 1개, 30개, 100개 단위로 뭔가를 바꿔 주는 모양이다. 시험삼아 한개 바꿔봤더니 카프라 창고 무료 이용권 하나를 준다. 100개 모으면 뭘 줄지 궁금하긴 한데 딱히 시간을 투자할 만한 이벤트는 아닌 것 같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32/45, 카디날 레벨 232/45, 소지금 400만 제니


2024년 4월 30일 (화) - 다가오는 위협


  • 베루스

    • 3보: 오크 히어로 -> 꽝, 백소진 -> 꽝, 여왕 스카라바 -> 꽝

    • 왕의 구두굽: 꽝

  • 글래스트헤임

    • Edda: 꽝

    • 일반: 퓨어 다이아몬드 x7!!

    • 상급: 퓨어 다이아몬드 x1

  • 코르

    • 깡통로봇: 퓨어 다이아몬드 x1

    • 미구엘: 퓨어 다이아몬드 x2 !!

  • 바르문트 정원

    • 스위티: 퓨어 다이아몬드 x1

    • 사육장: 퓨어 다이아몬드 x1


마을 입구에서 호르르가 다시 불러세운다. 어제 설치했던 경비장치 문제 때문인가… 호르르는 분명 르간들이 어딘가에 통로를 마련한 것 같은데 이를 찾을 방법이 없어 수색지의 범위를 넓히기로 했단다. 일단 성 안으로 돌아가서 대책을 논의했다. 수색지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수호자 레온의 발의. 수호자 오렐리는 아직 수색을 마치지 못한 곳이 한 군데 있다며, 고대 얼음 협곡이라는 장소를 수색 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단다. 문제는 고대 얼음 협곡의 아이스 윈드들은 아윈의 야생종으로 방어 본능이 매우 강하다는 것, 다행히 호르르를 포함한 얼음성의 아윈들 중 고대종과 의사소통이 되는 인원이 있다고 한다. 행선지 결정. 


고대 얼음 협곡은 마을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다. 얼어붙은  비늘 해변이라는 지역을 거쳐가야 하는데 여기서부터는 아윈들이 몬스터로 나온다. 그런데 잡고 보면 르간이다. 우리가 르간 변신 스크롤을 썼던 것 처럼, 르간들도 아윈 변신 스크롤을 개발한 모양이다. 또한 달팽이 등의 몬스터들도 등장하는데 트리플 레이저 한방에 정리가 되지 않는다. 데미지 능력이 조금씩 딸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아직 설화 방어구 세트를 하나도 끼지 않은 상황이니 희망은 있다. 부지런히 얼음성의 문제를 해결해 장비 업그레이드를 해야겠다. 발걸음을 이어 얼음 협곡 입구에 도달하자 레하르, 레이지, 미리암, 호르르가 나를 이미 기다리고 있다. 레하르의 안내로 조용한 장소로 이동했다. 레하르는 고대 아이스윈드를 조심하며 나아가는게 좋겠다는 브리핑을 한다. 대화 도중 갑자기 아이스윈드가 나타나 우리 일행들을 공격한다. 황급히 자리를 피한 뒤 대화를 이어갔다. 그런데 레하르가 안내한 은신처에는 뭔가 마력이 느껴지는 수상한 설치물들이 있다. 아무래도 아까 의심한 대로 르간들이 아윈 변신 장치를 개발한 모양이다. 좀 더 확실한 증거 확보를 위해 협곡 안쪽으로 이동했다. 협곡 안쪽에는 얼어붙은 르간의 시체가 있다. 와중에 레하르는 아까 발견했던 수상한 마력이 느껴지는 장치를 하나 회수하는 데 성공한 모양이다. 일단 상세한 조사를 위해 얼음성에서 이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얼음성 숙소로 돌아와 수호자 레온, 오렐리에게 탐사 성과를 보고했다. 수상한 마력 장치를 전달해 주자 벨군드는 조사에 시간이 걸리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한다. 와중 호르르가 조용히 나를 부른다. 조용히 부탁할 게 있으니 큰 소리를 내지 말란다. 침실 구석에서 호르르와 은밀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호르르도 나처럼 르간들이 아윈으로 변신해 얼음성에 몰래 잠입한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떨치지 못하는 모양이다. 그러면서 성 내부를 조사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나저나 얼음성 진입 시점이라던지, 몬스터들의 사망 모션이라던지 이미 대놓고 스포일러를 해 대는데 반전이라기에는 너무 시시한거 아닐까. 아무튼 호르르의 부탁대로 얼음성의 주요 포인트들을 모두 조사했다. 무언가 들어온 흔적은 있는데 나가거나 사라진 흔적이 없는 걸로 보아 르간들이 얼음성 내에 몰래 잠입한게 확실한 모양이다. 호르르에게 상황을 보고하던 중 마침 벨군드가 장치 조사를 모두 마쳤다고 한다. 벨군드는 우리가 주워온 장치는 주변의 마력을 남김없이 빨아들여 저장하는 장치라고 한다. 이런 못된 물건을 만들 자는 바곳 뿐이라고 확신하는 벨군드. 그렇다면 다음 할 일은 장치 주변을 감시하다가 그 주변에 다가오는 르간 또는 일루시온의 뒤를 몰래 밟는 일이다. 얼음성 입구에서 레하르에게 말을 걸어 얼음 협곡으로 이동. 1인 인던으로 진행한다. 협곡 내에서는 아이스윈드들의 공격이 예상되기에, 몸을 숨겨가며 조심스럽게 이동했다. 담당 구역에는 못 보던 아윈들이 있다. 대화를 시도하자 녀석들의 공격을 받아 갑자기 알 수 없는 지하 연구실로 이동한다.


연구실 내부에서는 바곳과 라스간드의 대화가 이어진다. 바곳은 요르문간드의 마력이 다했기에 요르문간드의 현신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하는 것 보다는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여 라스간드가 미드가르드 대륙의 패자가 되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한다. 대화를 들어보면 라스간드는 바곳의 꾀임에 점점 홀려가는 모양이다. 잠시 후 우리가 갇힌 감옥 앞에 바곳이 등장한다. 바곳은 이런저런 혼잣말을 하더니 자신이야말로 신을 창조하는 초월자가 될 날이 머지 않았다며 음흉한 웃음을 짓는다. 그러더니 나와 레하르를 신을 창조하는 밑거름으로 써 주겠다는 재수없는 소리를 하며 사라진다. 도저히 감옥을 빠져나갈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 어디선가 몸통이 매우 긴 이상한 모습의 고양이가 홀연히 나타난다. 고양이는 레하르가 아무리 힘을 써도 꿈쩍하지도 않던 자물쇠를 간단히 부숴 버리고는 우리를 밖으로 안내한다. 감옥 밖에서는 라스간드와 바곳이 무언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바위 뒤에 숨어 악당 녀석들의 대화를 좀 더 엿들었다. 자세한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어딘가를 뚫을 실마리를 찾은 모양이다. 바곳과 라스간드가 사라지고 고양이가 다시 우리를 안내한다. 이번에는 르간 무리들이다. 그런데 무리 중에는 아윈도 있다. 아무래도 내 예상대로, 르간들 또한 아윈 변신 스크롤을 개발한 모양이다. 상급 이상의 르간은 사람처럼 말할 수도 있으니 이전의 뱀의 둥지 습격때 상급 르간들이 모두 대피한건 이런 안배를 위해서였나. 르간들을 뒤로 하고 고양이의 안내에 따라 다음 장소로 이동이다. 뒤에서 들려오는 다급한 목소리. 우리 일행이 탈출했다는 르간들의 다급한 외침이다. 다급하게 움직이던 중 수색나온 르간들을 만났다. 그러나 고양이의 신비한 능력 때문인지 르간들은 우리를 알아보지 못한다. 다시 고양이의 안내를 받아 동굴 안쪽 깊숙한 곳에서 뱀의 둥지에서 봤던 수상한 문을 발견했다. 문을 이용해 탈출했으나 바곳과 라스간드는 이미 이것까지 모두 예측하고 있는 모양이다. 라스간드는 문을 잠그지 말고 열어둬 미끼로 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둘은 사라진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33/46, 카디날 레벨 233/46, 소지금 450만 제니


2024년 5월 1일 (수) - 첩보전 (2)


  • 베루스

    • 3보: 프리오니 -> 꽝, 보컬 -> 꽝, 이클립스 -> 꽝

    • 왕의 구두굽: 꽝

  • 글래스트헤임

    • Edda: +7 시간의 손재주 망토, 퓨어 다이아몬드 x2!!

    • 일반: 퓨어 다이아몬드

    • 상급: 퓨어 다이아몬드 x2!!

  • 코르

    • 깡통로봇: 퓨어 다이아몬드 x2!!

    • 미구엘: 퓨어 다이아몬드 x2!!

  • 바르문트 정원

    • 스위티: 퓨어 다이아몬드 x2!!

    • 사육장: 퓨어 다이아몬드


임시점검 보상으로 러블레앙이 고성 상급 쿨타임을 초기화 해 줘서 상급 또 돌았다. 3보는 역대 최악의 조합인듯. 필드 중보스들이 두번이나 나오다니. 완전 공쳤다. 다만 다이아몬드가 왕창 나와서 위안은 되었다.


얼음성으로 급히 돌아와 미리암에게 무사 귀환을 알렸다. 그리고 일행들에게 르간들이 아윈 변신 수단을 손에 넣었다는 중대한 사실을 전달했다. 또한 우리를 도와줬던 정체불명의 하얀 고양이 이야기도 전달했다. 현재로서ㄴ는 수호자들도 고양이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모양이다. 수호자 레온은 라스간드와 바곳이 언급한 ‘그곳’ 이 어디인지 확인하려면, 위험하더라도 다시 한번 더 문 너머로 들어가 봐야겠다고 한다. 또한 르간들도 변신 스크롤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상급 변신 수단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먼저 오리료 조병을 만나 수상한 르간들을 찾아낸 다음 뱀의 둥지로 향해야겠다. 군대식 만담이 이어진 뒤, 문어-답어로 이어지는 수하 규칙을 이용해 스파이 르간들을 색출해 내기로 했다. 얼어붙은 비늘 빙하의 접선 장소에 찾아가 다른 잠입 루트를 조사하는 일도 맡았다. 먼저 얼음성 내부를 돌아다니며 수상한 아윈들을 찾아다녔다. 총 6마리의 수상한 아윈에게 말을 걸어보았지만 다들 제대로 된 답어를 제시하는걸로 보아 오늘은 잠입한 스파이가 없는 모양이다. 그렇다면 비늘 빙하로 이동이다. 어차피 뱀의 둥지로 가는 길목이니 천천히 걸어서 이동했다. 그러나 퀘스트 내비게이션대로 빙하 지대에 도착했지만 접선 장소는 보이지 않고 안내가 뱀신의 온기 내부로 이어진다. 이럴 줄 알았다면 그냥 얼음성에서 워프 타고 올 걸 그랬다. 뱀의 둥지 1시 방향의 문 앞에서 르간으로 변신한 일행들과 만나 내부 진입 방법을 찾았다. 그렇게 노력해도 열리지 않던 문이 누군가가 어서 들어오라고 하는듯 쉽게 열려버린다. 호르르는 이 안쪽에서는 르간으로 변신한 뒤에 행동하는게 좋겠다고 한다. 변신 스크롤을 이용해 르간 변신후 문 안쪽으로 진입. 문 내부는 뱀신의 뿌리라는 곳이다. 들어가자마자 르간 주술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말을 걸자마자 주술사는 우리들이 르간 행세를 하는 인간이라며 공격해온다. 아무래도 변신은 소용없는 듯. 방해하는 르간들을 제압하며 뿌리 안쪽으로 진입했다. 몬스터들의 체력과 공격력이 높아 스파크 블래스터로 빠르게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씩 살살 유인해 가며 트리플 레이저로 길을 뚫었다. 뿌리 2층의 1시 방향으로 이동해 일행들과 잠입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 일행 중 최상급 르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사람은 레이지 뿐이니 레이지가 직접 잠임해 정보를 캐내오기로 했다. 잠시 후 레이지가 작전은 이미 텄다며, 자기 얼굴이 알려져버려 잠입은 어렵겠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온다. 대화 도중, 은신처에 왠 르간 주교가 들어온다. 불쌍한 놈. 레이지는 잘 됐다며 영문을 모르는 르간 주교를 깊은 곳으로 끌고 가 버렸다. 잠시 후, 르간 주교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장한 레이지가, ‘원본’ 은 얼음성에 고이 모셔다 드리고 다시 자신이 잠입할 테니 작전을 이어나가자고 한다. 이제 상급 르간의 은신처인 성스러운 뿌리로 진행해야 한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33/46, 카디날 레벨 233/46, 소지금 450만 제니


2024년 5월 2일 (목) - 실망


  • 베루스

    • 3보: 미스트레스 -> 꿀, 마검사 타나토스 -> 꽝, 디타르데우르스 -> 꽝

    • 왕의 구두굽: 꽝

  • 글래스트헤임

    • edda: 퓨어 다이아몬드 x1

    • 일반: 퓨어 다이아몬드 x1

  • 코르

    • 깡통로봇: 꽝

    • 미구엘: 꽝

  • 바르문트 정원

    • 스위티: 꽝

    • 사육장: 퓨어 다이아몬드 x1


패치 다음날이라 그런지 인던 대기열이 120을 넘어가는 날이었다. 때문에 시간이 매우 오래 걸렸다. 게다가 드롭률 30% 증가가 무색하게 인던 소득은 그다지 없는 날. 심지어 회색늑대 마을 평판 5000점 다 채웠는데 4단계와 비교해 특별히 바뀐 점을 찾을 수 없다. 여러 모로 실망스러운 날이다. 5단계 모두 찍으면 업적이라던지 판매물품 추가라던지를 기대했는데 4단계 이후로는 그저 점수 채우기에 불과한 건지… 시간을 헛되게 쓴 것 같아 허탈하다.


이후 EP 20을 이어 진행했다. 성스러운 뿌리에 잠입한 뒤 5시 방향의 르간들에게 말을 걸었다. 르간들은 변신한 레이지를 알아보지 못한다. 레이지가 달고 온 중급 르간 형상의 우리들을 의심하는 듯 했으나 레이지가 이 녀석들은 자신이 직접 엄선한 일꾼들이라 하자 르간들은 바빴는데 일손이 생겨 다행이라며 오히려 우리 일행을 크게 반긴다. 이후 르간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성스러운 뿌리 내부에서 심부름을 했다. 마지막 주교  르간과 대화하던 중 레이지와 일행들이 나타나 주교 르간을 기절시키고 그간 얻은 정보를 공유했다. 레이지는 자신이 훔친 모습의 원 주인인 나드야간드의 평판이 좋지 않아 활동에 어려움이 많다며 투덜댄다. 아무래도 농땡이나 치던 녀석이었던 모양. 교착 상황을 타개하려면 일전에 만났던 라스간드의 오른팔 사레크간드와 먼저 접촉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다만 르간들의 신뢰를 좀 더 얻어야 그게 가능해 보인다. 때문에 성스러운 뿌리 내의 상급 르간들이 시키는 심부름을 모조리 다 수행했다. 


르간들의 심부름을 하며 얻어낸 정보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 일전, 인간들의 둥지 침입 사건 발생

  • 뱀신의 뿌리는 본래 최상급 주교 이외에 접근할 수 없던 곳

  • 둥지가 초토화되고, 라스간드의 명에 따라 상급 이상 르간들은 뿌리 내부로 이주. 이를 라스간드의 은혜라고 말함

  • 주교급들은 라스간드로부터 요르문간드의 부활이 임박했다는 전언을 받음

  • 르간들은 마력 수집장치를 이용해 아윈 변신 스크롤을 개발함


르간들의 심부름을 모두 마치면 지도 한가운데 회랑에 퀘스트가 발생한다. 퀘스트 지점에 다가가니 사레크간드의 모습이 보인다. 사레크간드는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은 채 회랑 뒷편의 길로 조용히 따라오라고 한다. 회랑 뒷쪽 11시 방향에 있는 뱀의 미로는 얼핏 보기에는 막혀 있지만 침착하게 화살표를 따라 들어가면 통과할 수 있는 길이 있다.


뱀의 미로 입구까지 도착해 감독관에게 말을 걸면 나를 강하게 의심한다. 잠시 후 사레크간드가 나타나 신원을 보증하니 안심하라고 한다. 감독관은 믿을만한 일손이 있다면 알뜰하게 써먹어줘야겠다며 미로 내를 돌아다니는 요르문간드 가디언을 처치하라고 한다. 시킨 대로 일을 처리한 뒤 감독관에게 돌아가면 감독관은 기생충같은 요르문간드 가디언이 계속 등장해 골치아프다고 하는데… 이전에 수호자들로부터 들은 말에 의하면 요르문간드는 사실 악신이 아니니 가디언들은 문자 그대로 요르문간드를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존재인가 보다. 감독관과 대화를 마치고 일행들과 함께 미로를 탐색하며 사레크간드의 흔적을 쫓았다. 미로 중간중간 지점마다 르간 주교들이 우리 일행들을 청소에 써먹겠다며 하나 둘씩 흩어지는 상황. 라스간드가 오가는 길을 부지런히 청소해야 한다는 내 말을 들은 한 주교는 친절하게도 미로를 빠져나갈 길을 알려준다. 지도 가운데 지점에 도착하니 왠 일렁이는 벽이 있다. 아무래도 바곳이 설치한 장치인 듯. 장치를 해제하면 유빙 지대 인스턴스 던전이 생성된다.


유빙 지대에서는 요르문간드 가디언들의 공격에 고전하는 르간 주교들이 있다. 이 곳은 주교급 아래는 허용되지 않는 곳이라며 하트헌터를 불러 돌아갈 길 안내를 시킨다. 그러나 하트헌터는 미로를 다시 헤쳐나가는 것이 귀찮은지, 사제가 올 곳이 아닌데 있는게 수상하다며 내가 변신한 인간일 지도 모른다는 말과 함께 공격해온다. 모두 제압하면 이번에는 주술사들이 일단 잡아서 조사해 보겠다며 또 공격해 온다. 주술사들과의 전투 도중 변신이 풀리지만 일단 모두 제압하고 유빙 지대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유빙 지대 안쪽에는 르간 주교와 주술사들이 잔뜩 모여있는데 말을 걸면 주저리주저리 이런 저런 정보들을 모두 이야기해 준다. 이들은 아무래도 라스간드의 의식이 방해받지 않도록 주변을 지키는 녀석들인가 보다. 유빙 계곡 깊숙한 곳까지 이동하자 레하르가 나타난다. 단서들을 조금 더 모은 뒤 얼음의 성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레하르와 헤어졌다. 유빙 지대 가장 안쪽에 들어서자, 라스간드와 바곳, 하트헌터, 사레크간드 그리고 르간 주교들이 잔뜩 모여있는 공터 지대가 있다. 나를 발견한 바곳은 역시 아까 문을 일부러 열어둔게 정답이었다며 라스간드를 추켜세운다. 바곳은 감옥에서 탈출할 때의 신비한 힘이 나에게서는 느껴지지 않는다며 레하르는 어디 있는지, 일단 나를 붙잡아 알아내겠다고 한다. 하트헌터들과 싸우는 도중, 레하르가 가세해 온다. 그러나 라스간드는 레하르에게서도 그 신비한 힘은 느낄 수 없다고 한다. 그러고는 귀찮은 인간들을 처리해야겠다며 강력한 마법을 쓰려고 한다. 순간 고양이가 다시 나타나더니 무언가 알 수 없는 힘을 이용해 르간들을 날려버린다. 그러고는 나를 얼음성 입구로 돌려보낸다. 


얼음성 2층으로 돌아가 일행들에게 그간 있었던 일을 보고했다. 하얀 고양이의 이야기를 전하자 다들 믿지 못하는 눈치다. 수호자들은 그 하얀 고양이의 정체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나도 정체가 궁금하다. 좀 알려줘. 수호자들은 아마도 그 고양이가 요르문간드가 아닐까 라는 추측을 한다. 다만 아직까지 확실한 것은 없으니 다시 한번 더 고양이를 만나고 왔으면 좋겠다고 부탁한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35/48, 카디날 레벨 235/48, 소지금 500만 제니


2024년 5월 3일 (금) - 신비한 고양이


  • 베루스

    • 3보: 마야 -> 꽝, 해적선장 드레이크 -> 꽝, 그룸언더나이트 -> 꽝

    • 왕의 구두굽: 로봇의 기계팔 (둔기)

  • 글래스트헤임

    • edda: 퓨어 다이아몬드 x1

    • 일반: 퓨어 다이아몬드 x2!!

  • 코르

    • 깡통로봇: 퓨어 다이아몬드 x2!!

    • 미구엘: 퓨어 다이아몬드 x1

  • 바르문트 정원

    • 스위티: 퓨어 다이아몬드 x1

    • 사육장: 퓨어 다이아몬드 x2!!


인던 한바퀴 돌고 EP 20 이어 진행. 슬슬 끝이 보이는 것 같다. 하얀 고양이의 흔적을 쫓기 위해 이번에는 얼음성 내부의 잠수 아윈을 만날 차례다. 잠수 아윈은 마을 중앙 폭포 옆에 있다. 이름은 꼬로로. 꼬로로는 레온의 부탁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유빙 지대로 이동하려면 고열량이 필요하다며 아이스강구의 얼어붙은 껍질을 모아오라는 부탁을 한다. 부탁대로 아이스강구 껍질을 모아가면 이번에는 빛나는 미역 5개를 가져오라고 한다. 그냥 처음부터 한번에 다 요구하면 되잖아. 망할 치킨 같으니. 다시 빛나는 미역을 모아 꼬로로에게 돌아갔다. 그러자 이번에는 꼬로로가 우리 일행 모두를 유빙 지대로 이동시켜 준다. 레온은 꼬로로의 짖궂은 장난을 사과하며 앞으로 얼음성과 유빙 지대를 이동시켜주기로 했다. 유빙 지대 12시 방향에서 레온과 대화. 레온은 아주 희미하긴 하지만 서쪽에서 요르문간드의 마력이 느껴진다며 함께 이동하자고 한다. 유빙 지대의 가운데로 이동하면 레온과 오릴리가 마력이 느껴지는 장소를 찾았다며 나를 불러세운다. 대화 도중 하얀 고양이가 다시 나타난다. 그러고는 수호자들과 함께 어디론가 사라진다. 레하르에게 다시 말을 걸어 수호자들을 쫓아가자.


작은 가지의 둥지라는 인스턴스 던전에서 진행한다. 둥지의 가장 안쪽까지 들어가면 설원에는 어울리지 않게 푸른 잎이 핀 나뭇가지와 몸통이 긴 고양이, 그리고 수호자들이 있다. 수호자들은 요르문간드로 추정되는 동물이 이런 식으로 나타나는 것은 좋지 않은 징조라며 이 장소를 자신들이 지켜야 된다고 말한다. 특히 르간들도 요르문간드로부터 태어난 존재들이기에 이 곳의 마력을 모를리가 없다는 말도 덧붙인다. 작은 가지의 둥지가 이런 모습인 이유는 이스가르드를 지키기 위한 결계 때문이며 이 장소가 훼손되는 순간 르간 일당들의 미드가르드 침공은 겉잡을 수 없게 된단다. 그러고는 어딘가로 강제 워프된다. 수호자들은 요르문간드가 지키고자 하는 세계수를 결계로 숨겨뒀으며 르간들은 비밀스러운 장소를 찾아내 마력을 뽑고 있기에 이를 저지해야 한단다. 대화 두중 레이지의 제안. 요르문간드는 이름도 긴 데다 정보가 새어나갈 수도 있으니 전혀 위엄이 느껴지지 않는 ‘냐르’ 라는 이름으로 부르는게 어떻냐고 한다. 수호자들도 흔쾌히 동의. 이제 작은 가지의 둥지에 접근하려 하는 요르문간드 주술사들을 제압할 차례다. 주술사들을 제압하고 수호자들에게 돌아가면 방어전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이 참에 역으로 뱀의 미로에 쳐들어가 거기를 막아버리는게 낫겠다는 말을 한다. 


지도 7시 방향으로 이동해 뱀의 미로로 다시 돌아갔다. 레하르는 미로 내부의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르간들을 만나 정보를 얻어보자는 제안을 한다. 또한 저번처럼 흩어지면 위험할 테니 이번에는 멀리 떨어지지 않기로 작전을 계획했다. 뱀의 미로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했는데 대략 요르문간드의 부활이 머지 않았다는 소식에 모든 르간들이 한껏 고무된 분위기인가 보다. 그거 사실은 바곳의 엉터리 계획인데… 악당들이라고는 하지만 르간들도 참 불쌍하다. 정보를 충분히 모은 뒤 미리암과 레온에게 내용을 공유했다. 미리암과 레온 또한 내가 알아낸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야기를 하며 르간들이 냐르를 먼저 발견하기 전에 서둘러야겠다고 말한다. 뱀의 미로 더 깊은곳으로 향하면 미리암은 안쪽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조심하자고 한다. 은신처로 이동하자, 갑자기 냐르가 등장. 기척을 쫓아 온 르간들도 등장해 사태가 긴박해지려는 찰나 다시 냐르의 신비한 힘에 의해 우리 모두가 사라진다. 르간들은 눈 앞에서 갑자기 냐르와 우리 일행이 사라지자 크게 당황한다. 수호자들은 이 힘은 바로 성지를 가리는 그 힘이었다며 지금 르간들을 상대하는건 좋지 않은 상황이라 요르문간드가 힘을 쓴 것 같단다. 잠시 후 라스간드 등장. 라스간드는 요르문간드의 마력이 바로 옆에 있는 것 처럼 생생하다며 마력을 빨아들이는 의식을 시작한다. 상황이 긴박해지자 냐르는 다시 한 번 신비한 힘을 발휘해 우리를 얼음성 입구로 날려보낸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35/48, 카디날 레벨 235/48, 소지금 550만 제니


2024년 5월 4일 (토) - 죽지 않는 자


  • 베루스

    • 3보: 에드가 -> 꽝, 폭풍의 기사 -> 꽝, 떠돌이 늑대 -> 꽝

    • 왕의 구두굽: 꽝

  • 글래스트헤임

    • edda: 퓨어 다이아몬드 x1

    • 일반: 퓨어 다이아몬드 x2!!

    • 상급: 퓨어 다이아몬드 x2!!

  • 코르

    • 깡통로봇: 퓨어 다이아몬드 x2!!

    • 미구엘: 퓨어 다이아몬드 x2!!

  • 바르문트 정원

    • 스위티: 퓨어 다이아몬드 x1

    • 사육장: 퓨어 다이아몬드 x2!!


다이아몬드 대박!! 이어서 EP 20 마무리. 스토리로 만나는 라스간드는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았다. EP 20 을 마무리한 시점에서 얼음성의 평판은 860 점. 내 수준에서는 현재 하루 최대 50점 정도가 한계인데, 방어구 9강화 큐브는 2000점부터 살 수 있다니 까마득하다. 그저 돈이나 열심히 모아서 장비 업그레이드를 하는 수 밖에.


얼음성 내부에서 그간의 상황을 정리했다. 라스간드가 냐르의 마력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흡수도 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위협적이다. 본래 르간은 미물이지만 마력을 흡수하며 점점 강대해지는 존재다. 그 중에서도 라스간드는 마력을 가장 많이 흡수한 개체. 라스간드에게 있어 요르문간드 그 자체는 매우 훌륭한 먹잇감이고 우리는 그 음모를 저지해야 하나 보다. 르간은 태초부터 요르문간드에 기생했던 생명체에 불과하며 정작 그들의 요르문간드 교단에 요르문간드의 의지는 하나도 없다는 점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대화 도중, 요르문간드의 저주를 풀 방법이 없느냐는 보클린드의 질문. 수호자 레온은 게오보르그 왕가에 걸린 그 저주는 요르문간드가 아닌, 라스간드의 저주이기에 라스간드를 약화시켜야 저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거란다. 대화 도중 마람이 급히 달려온다. 미리암과 레하르는 바곳의 연구실을 조사해야겠다며 자신 혼자 돌아왔다고. 레하르와 미리암을 무사 귀환시키기 위해 다시 뱀의 미로에 잠입해야 한다. 뱀신의 뿌리 입구에 미리암이 남긴 표식을 찾아 이동. 바곳의 연구실의 단서를 찾기 위해 뱀신의 뿌리 이곳저곳을 탐험했지만 허탕이다. 이에 별 수 없이 위험하지만 성스러운 뿌리로 되돌아가 르간들에게 정보를 캐내기로 했다. 다행히 어수선한 상황 탓인지 뿌리 내부의 르간들은 우리 일행을 못 알아보는 눈치다. 광장의 주교에게 말을 걸면 이제 교단의 비원이 머지 않았다며 이 제단에 라스간드를 위해 마력을 바치라는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점점 몰려오는 르간들. 상황이 좋지 않다. 갑자기 냐르가 나타나 일행을 작은 가지의 둥지 성소 내부로 강제 이동시킨다. 둥지 안쪽으로 이동하던 찰나, 바곳이 등장한다. 바곳은 이미 자신의 비원은 모두 이뤘다며 이제 우리들에게 잡혀도 별 상관없다는 투로 말한다. 미리암, 레하르와 냐르가 바곳을 제압하고 나는 급히 둥지 안쪽으로 이동했다. 둥지 안쪽에는 라스간드와 수호자가 대치중이다. 그러나 냐르의 신비한 힘에 밀려 또 사라진다. 수호자들은 라스간드가 이미르의 심장에 냐르의 마력을 완전히 담으려 했고 이를 막기 위해 냐르는 자신을 여러 개로 분리시킨 뒤 다른 곳으로 날려버렸단다. 그러나 이미 모든 비밀이 밝혀졌기에 라스간드를 빨리 막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 분리된 성소 인스턴스 던전으로 이어진다. 라스간드와 1:1 대결. 라스간드는 독장판, 헤븐즈 드라이브 등 꽤 강력한 공격을 해 오기에 쉽지 않은 상대다. 간신히 라스간드를 처치한 뒤 오염된 이미르의 심장 조각을 획득. 전투를 끝내면 수호자 오렐리가 나타나, 게오보르그 가문이 사라지지 않는 한 그 저주의 힘에 의해 라스간드 또한 영원히 죽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라스간드를 제압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제 얼음성으로 돌아가 보클린드에게 그간의 일을 보고할 차례다. 미리암과 마람은 이미르의 심장을 찾기 위한 자신들의 여행이 마침내 끝났다고 말한다. 레이지는 바곳과 융케아를 데리고 슈발츠발드 공화국으로 복귀. 아직 이미르의 심장 조각은 오염된 상태이기에, 세스룸니르에서 별도의 정화 의식이 필요할 것 같다. 드디어 EP 20 클리어. 거의 2주 가까이 걸렸으나 어떻게던 클리어 해 내서 기분은 좋다.


그간 스토리를 진행하며 알아낸 내용을 정리하자면 요르문간드의 마력에 기생하던 르간, 그리고 그 중에서도 대마왕급인 라스간드의 완전한 각성은 우리 일행의 힘으로 저지했지만 

완전히 막지는 못한 상황. 이 때문에 라스간드를 주기적으로 토벌하며 그 힘을 약화시키는 것이 앞으로 남은 과제인가 보다. 라스간드의 음모를 완전히 저지하려면 게오보르그의 혈통이 사라져야 한다. 이는 미드가르드 7왕가중 하나를 멸족시켜야 한다는 어이없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간 알아낸 세계의 비밀은 절대로 발설하면 안 되는 상황. 현실 정치라면 ‘대를 위한 소의 희생’ 같은 논리로 끔찍한 결말로 종종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EP 21의 소개를 잠깐 훑어보면 라그나로크의 스토리가 그런 막장 상황으로 흘러가지는 않는 모양. 또한 난 아직 라스간드 인던 및 구덩이 던전 탐사도 완전히 끝내지 못한 상태다. 캐릭터 만렙도 달성 못했고, 여전히 장비도 완전히 업그레이드 하지도 못한 상태. 다만 이제는 스토리에 허겁지겁 쫓기듯 게임할 일은 없을 것 같아 다행이다. 당분간은 얼음성 평판 3000점, 그리고 설화 장비 풀셋을 마련할 때 까지 얼음성을 주구장창 드나들어야겠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36/49, 카디날 레벨 236/49, 소지금 650만 제니


2024년 5월 5일 (일) - 지긋지긋한 오토들


  • 베루스

    • 3보: 타니 아가씨 -> 꽝, 폭풍의 기사 -> 꽝, 망자의 수호자 카데스 -> 꽝

    • 왕의 구두굽: 로봇의 기계팔

  • 글래스트헤임

    • edda: 퓨어 다이아몬드 x1

    • 일반: 퓨어 다이아몬드 x1

  • 코르

    • 깡통로봇: 퓨어 다이아몬드 x1

    • 미구엘: 퓨어 다이아몬드 x1, 사과?

  • 바르문트 정원

    • 스위티: 퓨어 다이아몬드 x1

    • 사육장: 퓨어 다이아몬드 x1

  • 뱀의 둥지 시뮬레이션 융케아: 공략실패

  • 작은 가지의 둥지

    • 죽지 않는 자 일반: 공략실패


미구엘이 사과를 드롭하는데 너무 뜬금없어서 당황스러웠다. 그러고 보면 종종 뜬금없는 몬스터가 사과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의도인건지 버그인지 모르겠다. 


시뮬레이션 융케아, 라스간드 일반에도 도전해봤지만 모두 공략 실패. 시뮬레이션 융케아의 경우 일정 이상 데미지를 입으면 매우 넓은 범위의 어스퀘이크를 사용하는데 데미지가 무려 13만씩 3번 들어온다. 내 캐릭터 만피가 10만인데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수준이다. 인터넷에서 공략을 좀 더 찾아보니 체력을 더 올리고, 캐시 아이템을 풀 도핑한 상태에서 데미지로 찍어누르는 방법밖에 없다. 라스간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라스간드는 소환하는 분신과 본체를 떨어뜨린 다음 상대하면 되는데, 죽지 않는자라는 이름답게 체력 회복속도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한참을 때려도 죽지 않는다. 아직 나는 장비를 세군데나 더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상황. 좀더 강해진 다음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


얼음성의 EP 19와 20 퀘스트를 모두 마치면 고대 얼음협곡 서부의 깊은 뿌리동굴 토벌과, 뱀신의 뿌리 1층 및 2층 토벌 퀘스트가 추가로 뜬다. 경험치 보상도 꽤 좋기 때문에 가급적 하는 편이 좋다. 다만 몬스터 체력이 2000만이 넘어가기 때문에 현재 1600만 정도 나오는 내 입장에서는 마냥 쉽지는 않은 곳들이다. 뱀신의 뿌리 1층과 2층은 몬스터들의 AI 가 선공/비선공 전환이 잦기 때문에 많이 몰리거나 하더라도 침착하게 하나씩 제압할 수 있어 부담은 덜하다. 그러나 깊은 뿌리동굴은 몬스터 체력이 4000만 내외인데다 망할 오토들이 많아 몬스터들이 미친 듯이 몰린다. 더군다나 요르문간드 가디언이라는 몬스터는 30000-40000 대의 묵직한 공격을 해 오기 때문에 빠르게 처치하지 않으면 매우 곤란한 곳이다. 또한 멜리베달팽이 라는 몬스터는 원거리에 먹자, 텔레포트라 아이템을 주워먹고 도망가는 매우 얄미운 녀석이다. 체력은 2000만 정도기에 트리플 레이저로 빠르게 처리할 수는 있지만 문제는 이놈은 스톰가스트를 사용해 캐릭터를 얼려버린다. 때문에 몬스터 몰림 + 스톰 가스트 + 속성 공격 3 Combo 에 당해버렸다. 하필 깊은 뿌리동굴은 공짜 이동 NPC 도 없기 때문에 이동에 시간이 제법 걸린다. 두 번째 도전에 100마리 토벌 목표는 달성하긴 했지만 매우 아쉽다. 물론 내가 약해서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괜히 오토때문에 일어난 일인 것 같아 입맛이 제법 쓰다.


게임사에서 이달 말에 오토 단속을 진행하겠다고 하는데 과연 얼마나 실효가 있을지 궁금하다. 개인적으로는, 오토 신고를 담당하는 알바생을 고용해 3교대로 운영하게 한다면 좋겠다. 각종 보험비용을 다 포함해서 인건비를 대략 월에 1.5억 정도로 잡는다면 1년에 18억이다. 게임사는 이 정도의 비용을 이용자들을 위해서 투자하기 싫다는 뜻이다. 일단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게 싫다면 그렇게 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번에 공정거래위원회 맛좀 보면서 이용자들이 이제 마냥 호구가 아니라는걸 좀 깨달았기를 바란다. 3월의 무단 블럭 사태, 재화 복사사태 방치 같은 건은 알아보니 소비자보호원이나, 한국 게임이용자협회 등에 제보해 민사 진행이 가능한 사안이란다. 내가 만 4개월간 라그나로크에 쓴 금액은 월 평균 약 4만원 정도. 때문에 게임 회사가 타격을 크게 받거나 이로 인해 서비스 유지가 불가능해지더라도 그정도면 취미생활 잘 즐겼다고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소액이다. 게임사에서는 이제 이용자들이 대화보다는 자꾸 법적인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든다는 걸 위기로 인식하고 성실하게 시스템 개발에 투자를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의 성과

마이스터 레벨 237/50, 카디날 레벨 237/50, 소지금 700만 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