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샘
2021-10-25 21:13
조회: 20,264
추천: 50
복귀를 준비하시는 유저를 위한 글안녕하세요. 바포메트서버에서 활동하고 있는 과학자 입니다. 올해 프로모션으로 복귀한 후, 만렙까지 찍으면서 시간도 많이 쏟고, 돈도 많이 쓰면서 (300정도), 느낀 바가 많아, 복귀유저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고 글을 남깁니다. 복귀 생각이 있으시다면 게임 시작 전에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2부로 작성할 예정입니다. (원래 임시저장이 있어서 저장하고 다음날 봤더니, 이게 그 창에서만 임시저장이고 서버에 저장이 되는게 아니더군요 ㅜㅜ 다 날려서 오늘은 일단 1부만 작성하겠습니다.) 1부: 인트로 (복귀유저라면 꼭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2부: 1. 복귀유저를 위한 필수정보 [ 1) 카프라 (kafra.kr) 2) 실버 카탈로그 3) 탐욕 4) 네비게이션 5) 도람검색 ] 2. 프모셋으로 키우는 본숍+아돌숍 (+ 노가다 with 3~5만원 현질) 3. 현질셋으로 키우는 본숍+아돌숍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부. 인트로 서론: 추억팔이 게임 마치 시골로 잠시 이사를 온 것과 같죠. 시골 생활이 도시보다 나은 것은 없습니다. 좋은 병원도 없고 마트도 없고 편의시설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시골에 내려갔을 때, 단풍으로 물든 산, 황금빛 평야, 뛰어다니는 멍멍이들 보시면 어떻습니까? 평온하죠. 딱 그 느낌. 그게 전부입니다. 추억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그 추억이 정말 값집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학생때로 돌아온 것 같죠. 돈이 없어서 한 달 계정도 못 냈던 시절, 시간제로 결제해서 길원이랑 잠깐만 인사하고 끄거나, 가이드북을 사서 간절하게 게임을 했죠. 정말 기분 좋은 추억들입니다. 그 추억으로 시작하신다면 추천합니다.
올해 5월쯤 프로모션 때 복귀를 했습니다. 이것저것 사고 통장 이체 내역을 보니 300만원정도 썼더군요. 허허허 잠깐 추억을 회상하기 위해 지출한 값이 장난 아니더군요. 그런데 지금 알고 있는 지식으로 프로모션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현질을 아예 안 하거나 5만 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유입니다. 저처럼 몇 백 안 쓰더라도 기분 좋은 추억만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 현질을 안 해도 되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그 이유는 그라비티 덕분입니다. 낙원단에서 무료로 주는 기본 아이템의 성능이 막강합니다. 그런데 프로모션도 신청했다?? 그 프로모션 템은 더더욱 무지막지합니다. 요즘 귀농이 어렵다는 것은 다들 뉴스를 통해 알고 계실겁니다. 심지어 귀농사기도 번번하죠. 귀농귀촌 센터다, 무슨 조합에 가입해야 한다, 청년회에 가입해서 일을 해라, 가입비를 내라, 매달 뭘 내라, 트럭이라도 있으면 동네 사람들 잡일 다 담당해야하고, 말이 많습니다. 그런데 라그라고 안 그럴까요? 똑같습니다. 추억에 온 사람들이 어리바리한 보습을 보이면, 비싼값에 덤탱이 씌우고, 귀농에 필요한 핵심 템을 사재기해서 시세를 올려놓고, 또한 스펙이 모자라서 사냥이 안 되면 눈치를 주고 쫓아내기까지 합니다. 물론 착한 사람이 더 많습니다만, 착한사람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사기를 치는 그 몇 사람이 더 나쁘고 복귀 유저들을 접게 만듭니다. (마치, 모든 독일 사람이 나쁜게 아니라 히틀러를 비롯한 몇몇의 나치 분동자들이 유대인을 학살한 것이고, 모든 이슬람이 나빴던 게 아니라, 빈라덴과 그의 추종자들이 911테러를 한 것처럼요.) 그런데 왜 제가 무분별한 현질금지를 권유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래 전에(거의 15~20년 전) 접으신분들이라면 필드에 보스가 있다는 것을 아실테고, 미스트레스 리젠시간이나, 도플갱어, 오크로드 등 여럿 필드보스를 기다리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엔 그런 몹들은 안 잡습니다. 직접 만든 개인(혹은 팀플) 던전을 통해 그 곳에서 보스 몹을 소환해서 잡는 형식입니다. 현재 라그에서 가장 상급 던전은 성좌, 기만던전 등이 있는데, 이 던전에 가려면 장비에 적게는 수십에서 수백을 쏟아야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가장 높은 던전이고, 이 던전을 제외하고도 상당한 수의 인스턴트 던전이 있고, 깨기에도 쉽습니다. 최근에(5~10년) 접으신 분들은 기억나실테지만, 고성, 상급고성 등 있으실텐데, 이제 여럿이서 깼던 고성이나 상급 고성은, 비교적 저렙(200)으로도 혼자 충분히 깰 수 있는 던전이 되었습니다. 레벨과 장비 인플레 덕분이죠. 저의 경우를 들자면 스펙도 좋고 장비도 좋고 레벨도 250 만렙 찍고 나서도 하는게 몇 개 없습니다. 가끔 성좌 가거나, 기만도 가고, 이 두 던전을 제외하면, 혼자 고성, 상급고성, 삼보정도 돌고 끕니다. 그런데 이 던전들은 170레벨+낙원단템(혹은 프로모션템)으로도 충분히 깰 수 있고, 비싼 카드도 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현질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기본장비 혹은 약간의 현질로도 우리가 기억하는 그 추억들을 누릴 수 있는 컨텐츠들이 많이 있습니다. 결론: 프로모션 복귀의 방향 하지만 삭막해진 대신 장비 지원과 레벨업이 훨씬 편합니다. 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린, 추억만 즐기기에 충분한 스펙입니다. 낙원단도 없고 노가다 하던 예전 라그나로크와 다릅니다. 기본 장비로만 키워도 충분히 재미 있는 갓겜입니다. 이 게임에 몇십만원, 백만원 이상 투자한다는 것은 마을 뒷산에 놀러가는데, 아이젠 사고, 로프사고, 암벽등반 장비, 고어텍스 신발 등 풀세팅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글을 쓰면, 장사꾼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템들이 잘 팔리지 않기 때문이죠.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의상에 돈을 쏟으실 예정이다? 그건 추천합니다. 라그에서는 룩이 제일 중요합니다. 라그의 본질은 무료 아바타 채팅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요약해드리겠습니다. 반 년간 라그를 하면서 경험한 점을 두서없이 작성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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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샘
거의 다 접어가는 중 과학자(250), 천문학자(250), 지질학자(250), 춤추는 과학자(250), 노래하는 과학자(250), 코팅하는 과학자(250) 이르시아(250), 대학원생(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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