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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4 09:25
조회: 2,787
추천: 3
서리생물학1탄. 숫사자는 게으른게 아니었습니다.
게임이야기는 흥이 안 나고...간만에 변태신사학, 월급도둑창기사에 이어 수다씨리즈 하나 써보려 합니다. 대학시절 전공을 살려 생물학 관련 이야기나 적어보려구요.
음...솔직히 교수될 자신 없고 전공 살릴 길이 없어 대학원진학때 포기했지만 저 생물학 좋아합니다. 우포늪도 가고 이름모를 야산 절벽에서 채집한다고 헤매도 보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무릎장애 되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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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숫사자는 게으른 할렘의 제왕으로 생각합니다.
사냥은 암사자들이 해오고 숫사자는 밤일과 우두머리싸움만 하면 되는 걸로 아시는데요.
아닙니다. 숫사자는 정말 너무 불쌍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암사자가 사냥을 해오는게 아니라 사자세계에선 암사자가 너무 강한 겁니다.
더 빠르고 민첩하기 때문에 숫사자 입장에선 암사자와 사냥 경쟁이 안됩니다.
그래서 잡은 먹이감을 우격다짐으로 끼어들어 먹는겁니다. 이 과정에서 양보따윈 없습니다.
먹다가 귀 찢어지는 일은 다반사일 정도로 처절하게 뺏어먹는 겁니다.
.....알고보면 참 빈대스럽게 살아가는 숫사자입니다.
또한 암사자의 성욕이 너무 강합니다.
한 암사자와 발정나 관계하면 숫사자는 4일간 50회가 넘는 교미를 해주어야
암사자를 만족시킬 수 있으며...집단의 암사자는 1마리가 아니죠.
숫사자가 거의 자고만 있는건, 정력의 고갈 때문입니다.
실제로 숫사자의 수명은 암사자보다 무척 짧습니다.
나이들수록 암사자의 뒷태가 두려운 숫사자입니다.
숫사자의 갈기는 멋스러움이 아니라 노화의 상징입니다.
갈기가 많을수록 나 늙었소 광고하는 꼴이라 후발주자들의 잦은 도전과
암컷의 외면이 늘어납니다.
숫사자가 면도를 할 수 있다면 아마 지구상에서 제일 열심히 면도하지 않을까 싶네요.
암사자만의 무리에 숫사자가 껴들긴 힘들지만 (새끼보호)
숫사자가 있는 무리에 다른 숫사자가 도전하는건 쉽습니다.
숫사자가 바뀌면 새끼들이 다 죽는데도...외려 외부의 숫사자에게 꼬리치는 암사자의 행태는
숫사자가 없는 무리일 때의 반응과 비교하면 이상할 정도죠.
이건 일종의 권태기에 대한 암사자의 외도 욕구가 모성을 이기는걸까 싶어요.
실제로 암컷들은 뜨내기 외부 수컷들에게 다가가 몰래 교미하고 오길 즐깁니다.
이게 들통나서 뜨내기 수컷집단과 기존 수컷집단 간에 싸움이 나는게 사자의 생활입니다.
결국 사자 새끼 1마리가 성인이 되는데는
4000번의 교미를 숫사자가 암사자랑 평균 했다는 소리입니다.
새끼가 1마리가 아니니...숫사자가 정력고갈로 평균수명이 짧아지는 거도 무리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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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추억들만 남은 OLD 게이머. ------------------------------- ㅡ.ㅡ 자꾸 인장들이 지워지는 이유가 궁금할 정도네. 벌써 4번째니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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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