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가라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일이었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엄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난 너희들에게 실망했다.
유리창 깬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하게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큰 잘못이다."

그날, 저희 반 교실 뒤쪽에 있었던 
유리창이 박살이 났습니다.
놀란 선생님이 이유를 물었지만
아이들은 침묵을 지켰습니다.

눈 감고 손을 들어보라고 해도
아무도 손을 드는 사람이 없었죠.
쪽지를 돌리고 누가 했는지 
양심적으로 쓰라고 해도
쓴 사람이 없었던 겁니다.

"이제 선생님은 너희들을 가르칠 생각이 없다.
책가방을 싸서 집으로 가라.
다시 학교에 오지 마라."

어떤 아이들은 그 순간에도 잡담하면서
책가방을 싸더군요. 
저희는 다 함께 교실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분단에 앉은 선영이가 외쳤습니다.
"선생님! 잘못했어요. 사실은 저희가 다 그랬어요."

유리창이 교실 뒤쪽에 있었는데
누군가가 장난을 시작했고,
곧이어 10명 넘는 아이들이 한 번씩
유리창을 깼던 겁니다.
그 다음엔... 유리를 차고 놀고..
반 아이들 한 번씩 장난 삼아서 그랬던 겁니다.

선영이가 울음을 터뜨리자,
다른 아이들도 울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한번만 봐 주세요.
저희를 버리지 마세요."

울음바다가 된 교실.
지금 생각하면 아이들은 참, 순진했던 것 같습니다.

- 김소영 (새벽편지 가족) -



낮아질수록 세상은 더 크게 감동됩니다.

-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사람이 참 행복한 사람! -



하아,, 이제 집에 왔습니다 

고로 늦어졌네요 오랜만에 이시간에 올려보네요 


좋은하루 마무리 잘하세요  전 오늘도 한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