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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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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님의 쪽지를 보고제가 16살 땐 뭘하고 놀았는지 떠올려봤습니다. 그때의 제 또래는 휴대전화는 물론 삐삐 조차 없었고 연락 수단은 오로지 집전화뿐이었지만 전화요금 때문에 여간해선 쓰지 않았습니다. 십원짜리로 공중전화를 쓰던 때죠. 지금에 비하면 길거리에 널린 게 공중전화였구요. 여튼 일단 놀기 위해선 친구들을 모아야하기에 일단 친구집 순회를 시작합니다. 약 한 시간 정도 돌면 꽤 모이지만 축구나 야구를 하기엔 모자랍니다. 집에 없던 녀석들을 찾아나섭니다. 인근 놀이터, 국민학교 운동장, 중학교 운동장, 오락실, 대학교 열람실 등을 뒤져봅니다. 몇 명 더 찾아서 인근 운동장으로 갑니다. 축구공은 아무나 한명이 들고오고, 야구도구는 각자 챙깁니다. 그래봐야 배트 하나와 공 하나 그리고 글러브 하나씩이지만. 아침을 먹고 친구들을 모으기 시작했지만 다모으고나면 두 시간은 훌쩍 지나갑니다. 음료수내기를 하고 놀기 시작합니다. 한 게임이 끝나고 진팀이 음료수를 사고 나면 어느새 점심 나절, 각자 밥을 먹으러 헤어집니다. 노는 시간이나 놀기 위해 사람을 모으는 시간이 같던 시절...... 손에 핸드폰이 없으면 불안해지는 요즘, 부쩍 어릴 적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땐 핸드폰이나 인터넷같은 건 모르고 살아도 참 재미있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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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