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아룬섭에서 이따금씩 접속하는 달빛치유사입니다.

오르카 12셋 맞추니 파밍할만한건 딱히 보이지않고 둔칸15 만들면 그걸로 기껏 오르카주는 던전 돌거 생각하니

기분이 묘해서 그냥 포화만 가끔 하고있습니다.

근데 예전부터 많이 느꼈던거지만 포화는 공대 기피현상이 정말 심한 것 같더군요.

매칭잡혔는데 '공대손' 외치는 공대님들 안한다는 이유가 대부분 '할줄모름' 이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될까...

해서 한번 포화의전장 공대 공략을 한번 써보고자 키보드를 잡아봅니다.

이 공략은 '공대장양성 프로젝트' 인데다, 포화 기본공략은 팁게에 훌륭한 글들이 많으니 

기본 용어를 비롯한 기초적인 부분은 안다는 전제 하에 작성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공대기피의 이유는

1. 아무리 임시적이고 한시적인것이라 하지만 20명이라는 인원의 대표, 리더가 된다는 것은 굉장히 

    부담가는 일이며, 패배시 공대원들의 질책이 날아오는 경우가 많다.

2. 진짜 할줄 모른다. 공대는 판읽기, 스캔후 상대 움직임에따른 아군 인원분배가 정말 중요한데

    이는 생각보다 포화 경력이 꽤 쌓여야 가능하다는 생각.

3. 성벽위, 거점옆에서 맵과 문 체력보면서 채팅질하는것보다 직접 나가싸워 노는걸 더 좋아한다.

4. 공대보상을 고려하더라도 킬어시와 공헌도가 낮을 수 밖에 없기때문에 점수가 필요한 사람은 기피하게된다.


정도가 있는 듯 합니다.

3번과 4번은 뭐 개인 성향과 취향적인 문제이니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1번, 2번에 해당하시는 분들을 미래의 공대장으로 하기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써봅니다.



<매칭하기 전>

저는 공대장 지원 매칭을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포화매칭의 경우는 '공대할사람 손' 으로

시작합니다. 지원자가 바로 튀어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30초 남았을때 넘겨지는 경우가 허다하며

이따금 10초남았을때 넘겨져서 '아씨, 올좌'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고, 최악의 경우에는 '공대할사람 손' 하던사람이

공대를 잡은채로 오더없이 문이 열리면서 '없으면 프리' 꼴이 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공대지원 매칭을 걸어서 내가 바로 공대장을 잡고 시작하자마자 파티조정과 오더를 미리 내리면 승률이 

엄청나게 올라갑니다. 조금 과장보태서 시작전 오더 미리 내려주는게 승리의 절반가까이 좌지우지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기왕 '없으면 나 주셈' 할 분들이 그냥 공대장매칭하고 바로 파티조정, 오더를 내리시면 승률이 굉장히 올라갑니다.

그 이유는 공대 찾는시간, 공대장 넘기느라 꾸물꾸물하는시간, '저놈추방' 하느라고 서로 물고뜯을 시간에

내성지원자, 내성포지원자, 중거포 장인 등을 미리 색출하는 작업과 공성때는 비공정인원 파티조정과

수성때는 내성인원 파티조정을 후딱 마치고 초기오더를 정해서 남은 30초동안 한번씩 공대장알림으로

딱딱 띄워주면 30렙찍자마자 포화온 부캐도 아닌 뉴비가 아닌이상 웬만하면 알아듣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대장 할사람 찾고, 겨우 찾아놓긴 했는데 오더가 내려오는 시점이 문이 열릴시간에 내려오면

포화 할줄 알긴 아는사람들도 오더대로 제대로 따라주지 않고 비공에 서너명만 찬다던가

내성이 튀어나간다던가 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공대장지원이 정 싫으시다면 '공대할사람 손' 할때 최대한 바로 받아서 게임 시작전 오더를 최대한 미리 내려두는게

승리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공성팀>


1-1 초반전략

일단 매칭 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아군의 직업 분포도입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힐러 분포도이며 다음은 창기사, 다음은 근/원딜의 비중입니다.

힐러가 2정령이거나 1사제거나 하는 굉장히 암울한 매칭이라면 힘싸움보다는 사다리와 비공정을 이용하는

편이 나을때가 많습니다. 물론 힐러의 수와는 무관하게 그 힐러의 손가락이 어느정도냐가 가장 중요하지만

그건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기 때문에 힐러의 수가 적당한지, 정공을 가도 무리가 없을지 가늠해봅니다.

양 팀의 레벨과 개념크리, 손가락 강화상태가 서로 동일하다고 가정한다면 근딜비중이 높은경우는 

힘싸움이 강하며 원딜비중이 높은경우에는 문딜과 내문수성력이 강합니다. 

공성시 전략은 나누자면 정말 많이 있겠지만 저는 크게 네가지로 구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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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 문딜 정공법

2) 3파티 문딜, 1파티 비공정

3) 1~2파티 문딜(미끼) 나머지 파티 비공정과 사다리

4) 전 파티 비공정 혹은 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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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 문딜 정공법

1번의 경우는 가장 심플하지만 외문 초반딜이 가장 높습니다. 딜 잘하는 파티라면 심할때는 1분20초까지도 

본적이 있고, 보통 2분에 깨면 만족할만한 문딜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으로는 상대편의 겐세가 강력하거나 2자폭이 문치는 딜러 다수에게 아름답게 들어갔을때, 

아군이 적보다 약할때(초식동물,저렙) 쫄딱 망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3분이고 4분이고 걸려서 겨우 외문을 깨거나, 어쩔수없어서 사다리를 타긴했는데 중거도 못먹겠고 

문도안깨져서 채팅창이 화목해지는 현상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공대알림으로 '문딜좀 하세요... 문좀 치세요... 문좀...' 이라고 아무리 애걸복걸해도 내 눈앞에 적이 서있는 꼴을

못보는 용감한 사람들이 많은 파티일수록 망할 확률이 높습니다.

요약 : 문딜은 가장 강력하지만 아군파티가 망팟일경우 가장 처참하게 망하는 전략



2) 3파티 문딜, 1파티 비공정

파티 셋을 문딜로 보낸 후, 1파티를 비공정에 태우는 전략입니다.

제가 가장 즐겨하는 방법이고, 1번 전략과 더불어 많은 공대장이 선호하는 전략입니다.

이 비공정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전략성이 정말 달라지는데...

일단 3파티 좌문딜 + 1파티 좌비공정 좌문뒤 딜의 전략이 있습니다.

제가 가장 애용하는 전략이며, 가장 실패율이 낮습니다.

올문딜에 비해 외문 순간딜은 모자라지만, 겐세 힘싸움에 의해 처참하게 망할 확률이 낮으며

상대방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고 외문뒤딜하는 원딜을 잡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상대편측에서 '올좌다, 올좌 낙겐' 이라고 오더가 내려오는것보다 '좌비온다 좌비 어디로가는지 보고해'

라는 오더가 내려가는 편이 혼선을 빚기 좋습니다.

비공정 인원은 1힐러+1창기+3원딜을 가장 선호하는데, 창기가 부족하면 싸움봐줄 근딜을 넣어도 되고

공대에 정 힐러가 부족하다 싶으면 힐러를 빼거나 아예 4파티 문딜전략으로 우회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입니다.

다음은 3파티 우문딜 + 1파티 좌비공정 내문딜의 전략이 있습니다.

이 전략은 과거에 유행했던 전략인데, 한동안 안나오다가 한번씩 나오면 통수맞는 것 처럼

한번씩 해주면 의외로 굉장히 잘통하는 전략입니다.

외문딜을 3파티가 하기때문에 정상적인 파티라면 3분정도면 외문을 부술 수 있는데,

좌비공정 내문딜 파티가 적의 방해를 받지 않고 내문딜을 꾸준히 해놓았다면 외문이 부숴지는 순간 내문피가

60%가 남아있는 기염을 토하는 전략입니다.

단점으로는 좌비공정 인원이 띨띨하게 내문으로 바로 달려서 내문을 극딜하지 않고

누구는 중거가고, 누구는 아예 타지도 않고 누구는 내사타고있고 이러면 1파티 인원의 화력이 허공으로 날아가는

위험성이 따릅니다. 또한, 상대팀에 포나이퍼가 있어서 좌비가 성벽에 도달하지도 못하고 터지거나

성벽에 도달해서 내리긴했는데 내문으로 달리는게 빠르게 발각되어 문 프리딜을 하지못하고 어중이떠중이로

수비나온 상대 인원과 교전하게되면 이 전략의 빛이 크게 바래게 됩니다.

그리고 3파티 좌문딜 + 1파티 우비공 시간차 출발 후 내성진입의 전략이 있습니다.

이 전략은 가벼운 도박수를 걸어보는 전략입니다. 3파티정도가 좌문에서 딜을 하면 상대팀은 보통

올 문딜인지, 한파티 비공정인지 비공정을 눈으로 보기 전에는 쉽게 알아채기 힘들 뿐더러 그게

공대장에게 브리핑되기는 더더욱 힘든 일입니다. 그렇게 상대 전 인원을 좌측에 신경을 가게 만들 뒤, 

좌문에 신경이 간 상대의 헛점을 노려 우비공이 내성진입을 노려보는 전략입니다.

보통 '좌'라고만 브리핑이 가는데, 그 경우 우측 고정포를 아예 안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우비공이 중거도 못가서 터질위기라면 내려서 좌문딜 합류, 중거에 내릴 수 있다면 중거포 정리와 거딸,

내성에 진입했는데 내포에 터질 것 같으면 내문딜, 내성에 올라갔다면 석딜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입니다.

하지만 이걸 일일히 미리 설명하기란 어려운일이고, 아군이 그렇게 딱딱 행동해줄리 만무하기때문에 

우비공이 실패한다면 꽤 많은 딜로스를 감수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외곽포로 중거포를 견제 한 후 우비공을 밀어넣는 전략도 있지만 파티매칭이 아닌이상

손발이 딱딱 맞기 어렵고 귀찮은 전략이기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3) 1~2파티 문딜(미끼) 나머지 파티 비공정과 사다리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전략입니다. 아군에 저렙이 많거나 수성때 수성을 만족스럽게 해내지 못했을 경우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걸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1파티 문딜에 3파티 비공정+사다리의 경우는 어차피 정공으로갔을때는 시간상 힘들경우 도박수라도 던져보자는 

마음에 시도해보는 경우가 많으며 이게 의외로 상대방이 승리감에 도취한 틈을 타서 성공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선 공성일때 시도하는것은 실패시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을 각오를 하셔야하며, 성공시에는

오더쩌는 멋진공대가 되실 수 있습니다.

짜릿한맛이 있긴 하지만 성공율과 리스크에비해 실패율이 너무 높기때문에 선공성시에는 비추하는 전략입니다.

2파티 문딜+좌비공+우비공시간차 출발의 경우는 꽤 자주 보이는 전략이며, 상대방으로 하여금

어!! 우비온다!! 어!!! 좌비도 온다!! 하는 혼선을 빚어주게 할 수 있으며 위 전략에 비해서는 미드리스크 미드리턴이지만

아무튼 3~4파티 문딜 전략에 비해서는 리스크가 굉장히 높습니다.

또한, 비공이 목적지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내려야만 하거나 터지는 경우에는 비공정 인원들이 어리바리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또한 염두하시고 실패시 오더까지 내려둬야 합니다.

좌비공이 문뒤딜하느냐, 내사를 타느냐, 내문딜을하느냐... 우비공이 중거에 내리느냐 내문딜을하느냐 내성을

가느냐의 경우의 수는 너무 많기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좌비공이 내사를 타는것은 성공률에비해 실패시 리스크가 너무 크기에 비추천하며

문뒤딜이 무난, 내문딜이 약간의 모험수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파티 문딜+좌비출발+우비바로출발은 악수라고 생각되며, 이겼다한들 공대원 힘이 좋거나 실력이좋거나

추가오더가 좋았거나... 이런 경우지 전략 자체는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4) 전 파티 비공정 혹은 사다리

이 전략을 쓸 때는 딱 두 경우입니다.

선 수성팀이 걸려서 석에 흠집조차 나지 않았을때 석에 흠집만 내고 이기면 될때.

선 수성팀이 걸려서 쫄딱망해서 희망이 거의 없을때 그냥 던져보고 쿨하게 포기하면 될때.

개인적으로 흠집만 내면 될때는 수고해준 내성파티에게 우비공을, 한파티 좌비공을,

두파티는 중거측 외사를 타서 중거를 먹게 한 후 비공정이 막혔을시 중거부활해서 내문깨거나 사다리로 

마무리하게 합니다. 보통 그정도로 상대팀이 쫄딱 망한경우라면 보통 손놓고 포기하는경우가 많아서

90%는 성공한다 봅니다만, 만약 저항이 만만치않아서 비공과 중거먹기 모두 실패했을시에는 외문 천천히깨고

중거 천천히 먹고 내문 천천히 먹고 15분 내로만 석에 흠집내면 이기는 게임이기때문에 질 일은

없다고 봅니다.




1-2 외문파괴 후 전략

외문파괴를 배제하는 전략은 특수한 경우이기때문에 외문파괴 후 전략으로 명명하겠습니다.

외문이 파괴되기 전, 외문 30%정도 전에 반드시 외문파괴후 해야 할 행동을 미리 말씀해주세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외문이 파괴됨과 동시에, 혹은 그 후에 오더를 내렸을시

사람들이 본인이 하던 행동을 끊고 오더대로 따라주는것을 바라는 것은 공대원이 아닌 공대장의 잘못입니다.

제가 강력추천하는 전략은 무사, 검투사를 중거로 보내고 나머지를 내문으로 보내는 전략입니다.

바로 내성사다리를 타는 전략도 물론 있지만, 정공이 아닌데다 리스크가 너무 높으므로 배제하겠습니다.

만약 공대내에 무사 검투사가 너무 적으면 창기사를 대신 보내도 되고, 무사 검투사가 너무 많다면

무사만 보내도 상관없습니다. 중거로 달려가는 인원이 해줘야 할 역할은 

중거포를 따거나 못타게 괴롭히고 최대한 오래 생존하는것 입니다. 이것만 제대로 수행 해 줘도 내문에 쏟아지는

강력한 중거 고정포의 포격을 없앨 수 있으며 중거에 잔재한 무사, 검투사 인원을 처기하기위해 내문수비를 해야

할 인원이 중거에서 투닥투닥거리는 바람직한 현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게 정말 영향력이 어마어마한게, 적팀이 죽어서 중거부활했는데 내문이 맞고있지만 아무튼 중거에 상대팀이

돌아다닌다! 하면 전투본능인지 뭔지 내성낙 하기보다는 일단 내 눈앞의 적에게 달려가서 

목을 베어버리고 싶어합니다. 그게 그나마 한명에게 한두명정도가 마크가 붙으면 양반인데, 한명이 돌아다니는데

서너명, 심지어 한파티이상이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굉장한 효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추가적으로, 중거파티에 창기사 하나, 정령사 하나정도가 추가되면 중거공략이 굉장히 강력해지며,
 
내문에 힐줄 힐러가 적다면 힐러를 모두 내문으로, 힐러가 여유가 된다면 정령 하나쯤은 중거로 하는것도
 
굉장히 좋은 선택입니다.
 
또한, 무사/검투 중거로! 라고 말하는 것 보다 시작전 파티조정을 통해 '외문깨고 00파티는 중거, 나머지 올 내문딜'
 
이라고 말해주는 편이 더 말을 잘듣습니다.

이렇게 진행 되다보면 두 경우가 생깁니다. 

아군 힐러가 쩌힐이고 중거인원이 쩌무,쩌검이라서 그대로 내문을 부술정도의 상황까지 가는 경우.

또는 내문딜하다가 많은 수가 죽어서 부활하는 경우.

사실 내문딜도 안하고, 길쌈이나하고 앉아있다가 서로 니가 노답이네, 내가 노답이네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어차피 망팟이니까 과감히 배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자의 경우 그대로 내문을 부순 후, 내문돌진하고 죽은뒤 중거를 먹고 그 후를 진행하면 됩니다.

그런데 내문돌진하고도 안죽고 그대로 게임이 끝나는경우도 있습니다. 이땐 슈퍼럭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후자가 더 많이 나올텐데, 이 경우에는 아군의 미니맵 점이 내문에서 점점

사라지는걸 보면, 스캔을 써서 상대편의 중거인원과 내문인원의 수를 가늠합니다.

보통은 내문에서 전멸할 정도면 중거가 거의 비어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봘자 중거'를 외쳐주고 '매미매미매미'를

외쳐서 중거를 먹은 뒤, 내문을 마무리합시다.

내문이 전멸당하거나 힘에서 크게 밀렸는데, 중거에도 적 인원이 많다! 하면 노답파티입니다.




1-3 내문파괴 후 전략

내문 파괴후에는 크게 전략이랄게 없습니다.

하지만 공성에서 공대장의 순발력이 가장 빛을 발하는게 바로 이때입니다.

일단 팁을 드리자면, 내문 체력이 10~20퍼센트정도 남았을때 수갑/전선/수맹/바닥섬광 등을 준비시키는

오더를 도배합니다. 공대장 본인이 창기라면 전선과 수맹 둘중 하나를 내가 켜겠다고 미리 얘기를 해두고 켜면

전선+수맹의 기적이 일어나는 일도 가끔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내문진입이 이뤄지면, 일단 무조건 고정포를 따라고 지시한 뒤, '석후방딜'을 도배합니다.

대단히 지시할게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당장 해야 할 것' 을 도배해주는 것 만으로도 공대의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만약 내문파괴 후 돌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지지부진하다면 스캔을 쿨마다 돌려, 그나마 약해보이는

사다리를 태워서 적 인원을 좌사/우사/정면에 찢어지게 유도한 뒤, 사다리 실패시 정면을 뚫어버리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만약 사다리가 비어있다면 현재 모든인원 비전투인원 좌사/우사를 도배해줍니다.

꼭 전투를 풀라고 한다던가, 비전투인원이라는 말을 붙여줘야 말을 더 잘듣습니다.


<수성팀>

1-1 초반전략

공성에 비해 수성은 경우의수가 적습니다.

선 공성이 잡혀서 도박수를 두었거나 심각하게 힘차이가 크게나서 3~5분컷으로 게임이 끝났을때,

내성에 두파티 이상 두는 경우가 아니라면 기본적인 틀은 언제나 같습니다.

내성포 1명 + 내성사다리 각 두명씩 4명 + 중거 고정포 2명 + 중거 이동포 2명 + 나머지 자폭과 겐세

정도가 베이스입니다.

편의상 내성에 한파티, 중거에 한파티, 두파티 겐세 혹은 거딸로 분류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내성에 한파티를 두고 나머지를 중거먹은 뒤 좌측 성벽대기, 한명을 우측성벽 정찰을 보냅니다.

최근 많은 공성팀이 올좌 혹은 좌측문딜을 채택하지만, 때때로 우문딜을 오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꼭 우측성벽도

정찰해야 합니다. 만약 적이 우측문딜 전략이라면 빠르게 '전 인원 우측으로' 를 도배해줍니다.

물론 여기서 한명정도 좌외사를 남아서 감시 후, 늦게 합류하는게 최상이긴 합니다만 혼자돌리는 포화에서는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상대가 정공보다는 올인을 쓸 확률이 높은경우 (아군이 선 공성시 크게 이겼을시) 에는

1중거 1좌측 1우측이 안전성이 훨씬 높습니다.

그리고 초반 외문딜타이밍에 가장 중요한점이 외문딜 인원 수를 브리핑 받는것 입니다.

3파티 이상이라면 낙겐을 내보내고, 2파티 이하로 보인다면 낙겐과 함께 비공정과 외사를 철저히 감시하도록 

오더를 내려야합니다. 

많은분들이 그냥 좌,우만 브리핑받고 일단 낙겐을 보내는데, 이러면 비공이나 사다리에 굉장히

취약해지므로 꼭 외문딜 인원 수를 브리핑해달라고 요청합시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해주면 좋은것이, 외문 체력을 브리핑받을 후에 외문체력 30%정도 남았을때 궁수와 법사

(그냥 원딜이라 하셔도 무방할겁니다)들을 외문뒤로 보내서 얼폭, 화살비, 덫, 각인을 깔아서 최대한 많은 

인원에게 전투를 걸도록 지시합니다. 외문파괴 전 겐세도 물론 중요하지만, 외문파괴 후 내문으로 달려가는

인원을 최대한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지는것도 엄청나게 큰 영향력을 미칩니다.

1-2 외문파괴 후 전략

적이 정공법을 사용한다면 올내문 후 부활자 중거, 어쩌면 제가 위에 소개해드린 방법으로 일부 중거

나머지 내문을 지시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외문이 파괴되면 스캔을 바로 쓰지말고 잠시 참았다가 적이 내문/중거로 방향을 정하는게 보일때쯤

스캔을 써 줍니다. (브리핑이 활발하다면 브리핑으로 대체 가능합니다만 직접 스캔으로 보는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적이 올 내문이라면 내문방어를 최우선으로 하되, 내문이 어느정도 클리어되어간다 싶으면 곧바로

전투를 풀고 말타고 중거로 달려가라고 지시합니다. 내문딜하다가 밀렸는데 다시 내문으로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내문딜 인원이 죽으면 대부분은 부활자 중거를 외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중거가 생각보다 일찍 먹힐 위기에 처하거나 먹혔더라도, 중거에 이미 올라간 아군을 제대로 처리하기

전에는 내문낙을 활발하게 할 수 없으니, 최대한 중거에서 시간을 끌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적이 일부 내문, 일부 중거라면 중거에 적이 중거로 올라오는 동일수의 인원을 남기고 내문방어를 

보냅니다. 인원 분배가 파악이 여의치 않다면 일단 한파티를 남겨두는것이 무난합니다.

여기서 한 파티란 중거포 인원을 제외한 수비인원이며, 중거에서 내문방어를 내려가기는 쉽지만

내문에서 중거로 방어를 가기는 오래걸리고, 오더대로 따르는데 드는 반응속도도 오래걸리기때문에

중거에 일단 남겨두어서 아주 큰 손해를 볼 일은 없습니다.

양측 공대가 어느정도 눈치와 실력이 있다면, 공대원들이 얼마나 오더대로 빠르게 움직여주느냐가

승패를 판가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힘싸움 단계에서 게임이 끝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1-3 내문파괴 후 전략

내문 파괴후에는 다들 다시다시피 입구에 원딜과 내성포가 고정수비, 석으로 새어나가는 인원만

근딜이 처리하는 형식이 가장 이상적이며, 원딜들에게 화살비,얼폭,덫,각인을 쿨마다 써주고 내성포는 절대

석으로 고개 돌리지말고 입구만 지속적으로 포격해줄것을 계속해서 도배해줍니다.

아무리 제발 제발 해도 말 안듣는게 포화니까, 계속계속 도배해줍니다.

여기서 내문파괴후 수비시에 사다리에 인원을 얼마나 배치해두느냐도 중요한데,

개인적으로 내문수비가 위험할때는 사다리에 한명만 남겨두고 내문수비가 충분히 튼튼할때는 두명을 남깁니다.

그리고 이건 예외적인 전략인데, 아군이 오더대로 빠릿빠릿하게 따라주고 커버칠 인원이 적당수만 이동해준다는

전제하에, 직접 사다리를 수비하는 인원을 빼고 감시인원을 남겨두거나 스캔을 활용하여 적이 사다리를 타는것을

유도한 뒤, 적이 사다리를 노리기 시작하면 커버인원을 불러서 사다리에서 몰살시키는 전략도 있긴합니다.

하지만 포화 수백판 돌리면서 저 전략이 완벽하게 먹힌건 단 한번이며, 시도한적도 거의 없습니다.

정예포화가 아니라면 정말로 구현하기 힘든 방법이니, 그냥 있다는것만 알아두시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공성팀시 지속적으로 해주어야할 오더>

뭔가 제목이 쓸데없이 긴데, 내용은 간단합니다.

1. 선두주차 + 주차포 보호 를 꼭 오더합니다.

기본중 기본이지만, 오더해줄때랑 안해줄때 이행도가 차이가 엄청납니다.

요즘은 주차포 암살인원이 어찌나 빠른지 1,2초 차이로 주차가 되느냐 안되느냐 문제가 되기도 하므로

꼭 해줍시다.

2. 문딜할때 문 체력을 브리핑해주며 공대원들을 격려합니다.

물론 문딜은 관심없고 내앞에 서있는 빨간 피막대기를 까맣게 만들고싶어서 안달난 사람들이야 어찌해도

구원할 수 없겠지만 문딜을 지속적으로 주문하는것도 필요합니다.

3. 근딜만 겐세를 방어하고, 원딜은 절대로 문딜만 하도록 오더합니다.

포화의 전장은 공성전장입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적을 죽이는것보다 빠르게 문과 석을 파괴하는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난장판싸움에서는 근딜이, 안정적 문딜은 원딜이 유리합니다.

4. 외문파괴후 내문으로 달릴때, 절대 길쌈하지말고 전투를 풀고 말타고 내문으로 달리라고 오더합니다.

외문파괴후 길쌈하고있는것과 말타고 내문으로 달리는것, 어느방향으로 흘러가냐에 따라 공성의 흥망이

크게 결정됩니다. 꼭 길쌈하지말고 내문으로 달리라고 얘기를 해줍시다.

개인적으로 '길쌈하면 김정은' 이라고 하니까 불쾌해 하지도 않고 재밌어하며 말 잘들어주더군요.

5. 중거포를 꼭 고쳐타도록 오더합니다.

내문앞 전투시에 중거포의 영향력은 지대합니다.

데미지보단 그 넓은 범위에 광역넉백때문에, 중거포가 제대로 꽂히느냐 안꽂히느냐의 여부에 따라

내문앞 전투의 흥망이 크게 갈리기도 합니다.

포좀타라, 제발좀 타달라 애원을 해도 안타는게 포화돌리는 사람들입니다.


<수성팀시 지속적으로 해주어야할 오더>

1. 내성인원에게 빠른 브리핑과 추격금지를 꼭 지시해둡니다.

내사에 한무더기 올라오는데 브리핑안하고 지들끼리 막으려다가 숭숭 뚫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 팁하나 드리자면, 적이 좌측외문을 깨면 공대가 좌내사로, 우측외문을깨면 우내사로 위치합니다.

내사를 탄다! - 내성인원이 발견! - 브리핑! - 공대장이 브리핑을 보고 오더!  의 수순을 밟는것보다

내사를탄다! - 공대장이 보고 바로 오더! 의 수순을 밟는게 수초는 빠른데, 내사 수비에서는 이 수초가

엄청나게 중요하므로, 적이 올라올 가능성이 더 높은 내사쪽에 공대가 서있도록 합시다.

그리고 추격금지를 지시하라는것은 적이 내사를 타서 한두명이 석으로 빠져나갔는데 그거 딸피에

눈깔이 휙 돌아가서 후속적으로 올라오는 적 인원은 생각도 안하고 그걸 석까지 따라가는 멍청한 사람들이

꼭 있습니다. 브리핑도 안하고, 딸피추격까지하면 최악중의 최악의 인원이겠죠.

석으로 들어간 딸피 개미는 내성부활 시킨 인원이 처리하게 두고, 원래부터 내사를 보던 인원은

'내사 뚫' 이라는 적 브리핑을 듣고 추가로 올라올 적을 막는데 집중해야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포화의 발암물질 넘버1으로 꼽는게 바로 이 딸피추격 내사인원입니다... 김치로 싸대기를 확...

2. 내성포에게 좌내사지원, 우내사지원, 우비공격추, 중거 포격을 오더합니다.

내성포 장인이 아닌이상 보통은 내성포가 해줘야 할 딱 저 네가지를 모두 수행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내사를 두명이상 탄다면 꼭 내사지원을 오더하고, 우비공은 물론이고 중거딸을 당할때 중거포격도

꼭 이야기해줍시다.

3. 중거포와 자폭을 쓰도록 오더합니다.

중거포는 꼭 무조건 사용해야 할 오브젝트고, 자폭도 굉장히 중요한 오브젝트입니다.

꼭 2자폭으로 쿼드라 펜타를 띄우지 못하더라도 데미지를주고 일정시간 회복불능 디버프를 거는것

자체가 웬만한 전투인원보다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지속적으로 중거포와 자폭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줍시다. 말해도 쓸까말까하는데 말 안하면 정말 안씁니다...ㅠ

4. 외문인원 브리핑후 외문인원이 적을때, 꼭 외사를 보도록 당부합니다.

시야에 보이는 적 인원이 적은데, 외사감시를 하지 않다가 내사에 갑자기 열명씩 타고들어와서 

허망하게 게임이 끝나는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우비공보다 외사에서 브리핑 안된 내사타는 인원이

더 기습적이므로, 꼭 얘기해줍시다.

5. 내문수비시 꼭 원딜+석포 입구고정을 외쳐줍니다.

이것도 아무리 신신당부를 하고 아무리 도배를해도 화살비와 얼폭이 석에 깔리는거보면 열불납니다.

입구가 이미 다 뚫려서 석이 마구 맞고있는상황이 아닌이상 꼭 원딜석포 입구를 당부하는 오더를 도배합시다.


- 추가팁 - 

수성시 내성문 바로 위 성곽 난간에 올라서서 내성문이 보이게 카메라를 돌린 뒤, 

마우스를 꺼내서 내문을 클릭하면 내문 피를 지속적으로 직접 체크할 수 있습니다.

내문체력과 전황에따라 낙자리 대기, 내문딜러 제거, 내성부활 등의 오더가 달라지므로

꼭 찍어두도록 합시다.



- 마치며 -

솔직히 제가 포화 랭커도 아니고 네임드도 아니고 내말이 옳다고 따르라고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수개월전부터 포화의전장 공대장 기피현상을 보며 좀더 전문성있고 즐거운 포화의전장을 즐기고싶은

마음에 짧은 지식으로나마 글을 써봅니다.

당연히 현존하지만 누락되는 전략이 있을테고, 잘못된 견해가 있을 수도 있으나 

좋은 말씀으로 타일러 가르쳐주시면 기뻐하며 한 수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건승하십시오.

-아룬섭 [토끼이불과병아리잠옷] 달빛치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