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를 한 번도 해본적이 없지만 인벤을 통하여 와우는 어글 미터기를 통하여 플레이 도중 실시간으로

각 플레이어의 어글력을 확인하며 탱커의 어글로 유지에 각각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예전부터 이를 테라에 도입하자는 소리가 드물게 있었는데 이에 대해 나는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와우가 물론 대모격의

게임이긴 하지만 테라 인던에서는 각자의 어글로를 정확한 수치로 알 수 없기에 어글이 튀는 경우가 발생할 여지가

상대적으로 많고 이는 테라만의 인던에서의 긴장감과 독특한 재미를 부여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본론으로 와서 현재 권탱의 등장과 창기의 어글 상승 문제를 보고 싶다.

일단 권탱 창기의 어글력은 동탬 완킵은 당연하고 상당히 아랫등급의 탬으로도 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탱커 캐릭의 어글력이 차고 넘쳐서 어글원은 당연히 탱커의 발밑에 있는 상황이라면 위에 기술한 긴장감이 확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탱커는 쉬엄쉬엄해도 어글을 유지할 수 있어 긴장감이 떨어지고 딜러캐릭은 몬스터의 엉덩이만

보고 있으니 스릴이 적어질 수 밖에 없다.

 

인던마다 몬스터의 특정 패턴은 처음 몇번만 경험하면 익숙해지고 지루해진다. 타 겜은 모르겠지만 재탕 삼탕이 심한

테라의 경우 그 정도가 더욱 클 것이다. 이 때 파티에 긴장감과 스릴을 줄 수 있는, 돌발적인 상황을 부여하여 재미를

줄 여지가 있는것이 어글 관리이나 현재는 탱커의 과도한 어글력으로 인하여 이러한 부분이 제한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결론은 지금의 어글력은 과하다는 것이다. 혹자는 말한다. 아직도 공팟에서 어글털리는 탱커 있다고.. 신규 배려도 안하냐고... 이런말은 어글 털고 나서 딜조절 못하는 자신의 잘못은 모르는체 탱탓하는 딜러에게 해야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신규 딜러가 딜을 못뽑는것 처럼 신규 탱커가 어글 못잡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뒤에서 대가리가 쪼개져라고 때리는데

들리지도 않게 '바보' 라고 도발해봤자 뒤돌아보는게 당연하지..이에 대해 딜러가 조절을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꽤나 다른 유저를 배려하는 유저라고 나를 평가하지만 타유저 이전에 지금의 어글 밸런스에서는 내가 흥미를 느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