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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2 12:13
조회: 991
추천: 9
테라가 전장 관리를 얼마나 못했냐면,* 딱히 무슨 "해결책" 이라는걸 들고 나온 글이 아니니 심심풀이로 읽어주세요.
* 깁니다.
이 얘길 풀어나가려면 전장의 역사도 얘기해가며 설명해야겠죠.
애초에 전장이라는게, 취지는 좋죠.
특정 배틀 그라운드에서
타 서버의 유저와 캐릭간 컨트롤싸움.
이게 본래 전장의 취지였습니다.
그래야 맞는겁니다.
하지만 일반 유저들에게 진입장벽이 너무나도 컸고
문제점 1 - 기억 하시는 분들이 있나 모르겠습니다만, 예나 지금이나 일반 유저가 전장 가기 죠낸 힘듭니다. 그때와 지금은 원인이 다르지만.
일단 껴 줘야 말이죠 ㅡㅅ ㅡ;;
처음 전장이 열렸을 당시에 보상도 시원찮았습니다. 인기는 자연히 시들해지고,
결정적으로 멍청한 한게이가 전장을 꽤나 오랜기간동안 닫아놨습니다.
일부 후발주자중에는 심지어 전장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도 있었겠죠.
도대체 왜!! 전장을 닫았는지 모르겠어요.
서서히 전장 컨텐츠가 잊혀져 버릴 때 쯤에야 전장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일부 유저를 빼곤 관심이 없습니다. 너무 오래 닫아 놨기 때문이죠.
멍청한 한게이가 전장을 닫아버렸기 때문에 유저들에 의한 피드백이 전무합니다.
문제점 2 - 결국 아래와 같은 사태를 애초에 막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1차 전장 어뷰징 사태가 일어납니다.
일부 옷 홀랑 벗고 일부러 져주는 지자팟이 아닌,
게임톡을 활용해 각 서버의 몇몇 팀들이 신호를 통해 동시에 전장 신청을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매칭이 그들끼리 됐고. 미리 정해둔 순번(이기고 지고)에 따라 승부를 조작해 훈장을 얻는것이였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여태까진 이런 편법을 쓰는 것은 일부 거대길드 뿐입니다.
슬슬 어뷰징으로 전갑을 맞춘 길드들이 필드쟁에서 우세해지자, 드디어 유저들의 불만이 터집니다.
그로인한 전장 패치.
- 패배시 보상이 동성 1개로 감소(길드 보상 1개 추가지급 삭제)
- 같은 상대방 연속매칭 불가능.
- 승률 매칭제 도입.
- 패배시 최소 1킬을 해야만 1개의 보상 획득.
- 어뷰저들에 대한 처벌이 없음.
이미 전갑을 맞춘 사람들은 궂이 전장을 갈 필요가 없고(어차피 목표는 필드쟁의 우위였으니)
신규 전장유저들의 진입장벽은 또한번 높아졌거든요.
슬슬 또다시 전장의 인기가 시들해질때쯤, 테라는 영주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일부 영지(라고 해봐야 전장영지는 웨스토니아 가드, 비아 아우레움 가드, 동부가드 3개 영지 뿐이였죠.)를
전장경쟁을 통해 쟁취해야 하는 시스템이죠.
하지만 이 또한 전장 활성화에 실패합니다. 이미 전장은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 있었거든요.
대부분의 서버에서 전장영지에 입후보한 몇 안되는, 전갑유저가 다수 속한 거대 길드들이 전장영지를 독식합니다. (최고의 영지인 동부가드를 차지하기위한 기싸움이 있었지만 어쨌든 그들만의 리그였던건 분명합니다.)
거기다, 당시 이슈는 투표 어뷰징. 전장의 문제점에 대한 피드백이 전혀 없는 수준이였습니다.
부랴 부랴, 투표 어뷰징을 처리하고 이래저래, 여러가지 패치를 하며 테라가 변화(... 변화했나?)하는 사이,
전장은 사람들에게서 잊혀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엄청나게 큰, 최악의 사건은 이미 진행형이였습니다.
그건 바로, 만렙 전장이 아닌, 40렙대 전장어뷰징. 제 2차 전장 어뷰징 사태입니다.
슬쩍 슬쩍, 동성훈장으로 그 다음단계 훈장으로 교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있었고,
그에 동성훈장을 비정상적으로 끌어 모으는 작업 세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 주 오 랫 동 안 어뷰징이 진행 됐습니다.
저도 카더라 통신으로 접한 것이기에, 정확하게 어떤 규모로 끍어 모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어뷰저들이 모은 동성 무공 훈장은 만개단위는 넘는다고도 들었습니다.
문제점 3 - 테라는 또다시 유저들을 실망시킵니다. 어뷰저들을 처벌 하는 것이 아닌, 40렙대 전장을 폐쇠하는것으로 일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결국 이런 상처뿐인 전장을 끌어 안고, 그대로 파멸의 마수 업데이트를 단행합니다. 여기서 결국 또 엄청난 폭탄이 터집니다.
발키온 훈장 5개 = 동성 무공 훈장 1개
동성 무공 훈장 5개 = 은성 무공 훈장 1개
네. 소문은 사실이였습니다. 2차 어뷰징 사태의 주인공들은 만세를 외쳤겠죠.
의도된 것인지, 실수인지, 전장템은 너무나도 빨리 풀리게 됩니다.
문제점 4 - 거기다, 결정적으로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일 까지 벌어지죠. 네, 다들 잘 알고 계시는 52 - 54 전장입니다.
제 3차 어뷰징 사태가.. 어뷰징이 또 다시 활성화 된거죠.
제 나름 추측을 해 보면, 너무나도 빨리 풀려버린 전갑유저들을 쫒아 가기 위해 기형적으로 생겨난 어뷰징일겁니다.
2차 어뷰징 사태의 주인공이던, 발키온 훈장 끍어모은 파워 현질러던,
저처럼 50전장을 뛰면서 동성 무공 훈장이 약간 모여 있었던 사람이던 간에
상위 훈장 교환 시스템이 있음으로 인해,
파멸 이후 처음 전장을 뛰는 사람들보다 한걸음, 혹은 수백 수천걸음 앞서 있는 사람이 분명 존재했으니까요.
문제점 5 - 또다시 테라는 어뷰저들에게 관대합니다. 그저 만렙전장을 제외한 전장을 폐쇠하는 것으로 또 일을 마무리 짓습니다.
아무래도 테라 운영진은 학습능력이 부족한듯 싶습니다.
과거에 시스템적 허점을 이용당했으면서, 또다시 이용당하게 자기들이 "스스로" 저렙 전장을 열었거든요.
결국 지금까지 온겁니다. 어뷰저들로 인한 전갑의 대량 보급.
원인을 쫒아가면, 이미 2차 어뷰징 사태때부터 지금의 사태는 진행형이였죠.
마지막으로 제 의견을 짧게 적어 보자면,
이미 전장은 기초부터 뒤틀렸습니다.
위 글에 언급하진 않았지만, 검투사, 마법사 등의 소외클래스 문제도 있었고
1초부활 버그도 있어서, 전장가기 싫어지게 되기도 했습니다.
또, 진짜 순수하게 전장을 즐기는데 영향을 크게 미치는 부활렉은 여전합니다.
음.. 그보다, 그보다.. 근본적인 시스템적인 문제는, 진입장벽이 너무 높았다는 겁니다.
팀을 짜는 방식부터, 전장 입장 시간, 그리고 매칭까지. 모든게 다 엉망이죠.
차라리 기존에 있는 방식(예를들면 스타크래프트2 다 대 다 랜덤 매칭 시스템?)같은 걸 담습했으면 절반은 갔을텐데 말이죠.
지금 전장은, 전장템 얻어서 필드에서 써먹으려고 하는 수단일 뿐입니다.
여러분이 즐기는 테라는 현재 이렇답니다.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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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수집가
응애 나 아기 몬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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