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업데이트된 획득시 귀속 시스템..어찌되었던 제작사의 "표면적인 의도"는

1. 현금거래의 방지: 노력없이 돈으로 모든걸 해결할 수 없게함

2. 노력한만큼의 대가: 부지런히 인던을 돌면 좋은 장비를 얻을 수 있게 됨.

 

으로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다른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보면 결론은 둘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1. 게임을 정말 생각없이 만듦: 일부 간부진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인해 현실감이 떨어지는 패치가 이루어짐.

2. 다음 업데이트를 위해 유저를 붙잡기 위한 떡밥: 어느정도 인던 공략이 종결되고 누구나 쉽게 깨는 마당에 (켈사 상급 제외) 새로운 컨텐츠를 내놓긴 너무 이르다고 판단하여 조금더 현존하는 인던으로 시간을 끌려는 수작.

 

이 아닐까 합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획귀템의 등장으로 직접 인던을 돌면서 아이템을 얻어야만 하고 현질을 통한 노력없는 아이템 습득을 막음으로써 좀 더 게임에 몰입하게 하려는 의도는 좋지만 아이템을 맞추고 나면 그다음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결국 할게 없고 인던을 돈다고 뭔가 남는것도 없을테니 유저는 그 흥미를 잃어갈 뿐이지요.

 

더군다나 아직까지도 가능한 최종 보스 레이드 후 거래 문제..

제작사 측에서 정.말.로 해결할 의향이 있다면 아이템 유지 시간을 줄이는 어처구니 없는 짓은 안 했을것 같습니다.

 

1. 획득시 귀속 아이템은 정해진 분배설정에 따라 루팅없이 자동으로 분배

2. 최종 보스 레이드 시 해당 인스턴트 던전 입장 불가

 

이 두가지 중에 하나만 패치가 된다면 흔히 말하는 "뒷구멍 거래" 는 불가능해지고 이것이야 말로 제작사의 "의도" 에 부합하는 결과가 아닐까요? 왜 안할까요..

 

 

그렇다 하더라도 문제는 존재합니다.

 

1. 아이템을 얻기 위해 부지런히 인던을 돌지만 밑도 끝도 없는 극악의 드랍률을 통해 유저는 지쳐 떨어져 나간다.

2. 운좋게 아이템을 다 맞추고 난 유저는 더이상 할게 없어서 결국 떨어져 나간다.

3. 새로이 58레벨에 진입하는 유저들은 인던을 갈 수 없어 떨어져 나간다. 새로이 58렙이 되어봐야 잘해야 황야 6~7 강 수준일텐데 누가 이걸댈꼬 인던가줍니까..아니면 하급만 주구장창 돌아야 하는 것인가.

 

결국 제작사의 의도가 애매모호 해집니다. 유저를 붙잡아 두는 수단이라고 생각하기엔 유저가 떨어져 나갈 빌미를 스스로 제공하는게 아닌가 생각되고요. 유저들을 이와같이 반 강제적으로 붙잡아 두고 "인던을 계속 돌아라" 라고 하기에 우리는 머저리가 아니니까요. 결국 제대로된 테스트없이 성급하게 내놓은 패치가 되려 독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되네요. 만약 다음 패치를 위해 유저를 붙잡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기에도 무리가 있는것이 기껏 똥빠지게 아이템을 맞춰놨더니 만렙이 풀려서 쓰래기가 되버리면 역시 유저는 할말을 잃게 되니까요.

 

그럼 가능한 선에서 유저들이 반길만한 업데이트들은 뭐가 있을까요. 다분히 주관적이지만..

 

1. 현행 획귀 시스템을 없애버리고 차라리 "거래불가/ 착용시 귀속" 셋팅만 해놔서 같은 계정의 다른 캐릭들이 쓸수 있게 해서 쓸모있게 만들자: 아이템 다맞추고 인던가서 1급무기를 먹어봐야 쓰래기이고 강화도 못할거..동일 계정 내 다른 캐릭이라도 쓰게 해야 함.

 

2. 고레벨이라도 저레벨 인스턴트 던전을 돌 수 있도록 패치: 특정 물약/주문서를 복용시 해당 캐릭의 공격/방어력 등을 해당 인스턴트 던전에 맞도록 수정이 되어 58렙이라도 저택, 사교, 사령 등의 저레벨 던전을 돌도록 활성화. 보상의 경우 밸런스 조정을 통한 캐릭이 파티에 있을 경우 장비템 이외에 상점판매가 가능한 충분한 값어치의 보상 아이템이 나오도록 셋팅. 혹은 완전한 태고의 봉인 주문서가 나오도록 설정.

 

3. 현행 획귀 시스템의 아이템템중 일부를 거래 가능으로 설정: 3등급 아이템, 혹은 제작 관련 재료들을 거래 가능으로 설정하여 유저들이 아이템을 맞춘 후에도 지속적으로 인던 아이템 파밍을 통해 만족을 얻을 수 있게함. 금전 지상 주의가 어느정도 발동하겠지만 1,2등급 템의 구입을 원천 봉쇄하면 결국 인던으로 스며들게 되어있음.

 

4. 11단계 아이템의 활성화: 12단계 아이템의 등장으로 그야말로 쓰래기가 된 11단계 아이템들을 특정 조건으로 12단계 재물템으로 변환 가능하도록 설정. 제작을 통한다던지 교환을 통한 방법으로 재활용 가능. 또한 11단계 아이템의 강화 확률을 크게 높여서 새로이 58레벨에 진입하는 유저들이 수제/황야 8~9강으로 어느정도 인던에 낄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줌.

 

 주관적인 입장이기에 모두의 공감을 살 수는 없겠지만 이런식으로 기존 시스템을 활용하는 현실적인 패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테스트없이 새로운것을 억지로 끼워봐야 어긋날 뿐이니까요.

 

 글을 쓰는 동안 오븐에서 닭다리들이 맛있게 익어버렸네요. 그럼 전 이만 잠시 테라를 잊고 닭다리 구리를 씹으러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