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간 인던 매칭이 생긴이후로 테라도 와우꼴 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도시, 사람많은 마을에서 모닥불 하나 피우고 매칭켜놓고 인던 뺑뺑이 돌고, 전장 매칭 켜놓고 뺑뺑이 돌고
사실 처음 테라에 빠져들었던 큰 이유 중 하나가 넓고 아름다운 필드였는데. 이건 저만 그런건 아닐거라 생각해요.
유료시절에 중형 닥사할 때, 막피들 뜨고 팟사 파토나고 그래도 나름대로의 스릴과 재미가 있었죠.
얼른 만렙찍고 템맞춰서 막피들 족쳐볼거란 동기부여도 나름(?) 됐었구요.
이젠 만렙 찍은 캐릭터들이 필드로 나가 사냥 할만한 이유가 사라졌다고 봅니다.
3/5/7 뺑뺑이 돌고 기껏해봐야 요새 입구에서 파티구하고, 나머지는 전장밖에 없죠.


길드간에 감정싸움, 이권다툼도 명분이 없어요. 이건뭐 전쳇만 시끄럽게 떠들고 눈쌀만 찌푸려질뿐 보는 사람도
쟁하는 사람도 재미없고 의미없는 싸움뿐입니다.
북문에서 패싸움하는게 쟁으로 보이진 않아요. 그냥 단체로 감정실은 결투놀음일뿐..


이런 이유로 몇가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현재 연맹 영지에서 출몰하는 중형몹을 잡으면 녹테늄 원석 등의 메리트있는 아이템이 드랍되죠.
그런데 이 연맹이라는 시스템은 사실 아이온이나 와우의 진영을 억지로 베낀 듯한 느낌입니다.
개연성도 떨어지고... 사실 연맹영지라는게 아이온으로 치면 어비스나 용계 같은 PVP필드를 떠올리게 만들죠.
하지만 이런 컨텐츠는 사실 초식, 육식 유저들을 갈라 놓을 뿐 딱히 모든 유저가 즐기기엔 부족한 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음... 말이 왔다 갔다해서 저도 정리가 잘 안되네요.

전 테라가 참고해야될 게임이 아이온이나 와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리니지같은 게임이 더 테라에겐 어울릴 것 같아요.

전 블루홀이 유저간의 싸움과 협력을 컨텐츠의 틀에 가둬놓는 지금의 방식을 벗어났으면 합니다.

일반 필드에서 등장하는 네임드들의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서 좀 더 많은 유저들이 마을 밖으로 나왔으면 합니다.
- 레이드를 통해 드랍되는 착귀 무기, 방어구의 추가 
- 레이드에 참가한 인원들에게 경매를 통해 이익을 공평하게 나누는 시스템 도입
- 그 밖에 파티 단위로도 즐길 수 있는 현재 연맹 중형몹 수준의 사냥터를 추가

연맹과 (구)영지시스템을 병행
- 각 가드를 통치하는 영주를 추가
- 각 가드에는 영주길드가 거주할 수 있는 성을 추가
- 매주말 정해진 시간에 공성전 실행 (일반 필드가 PVP존으로 변경)
- 예전처럼 영주의 정책에 따라 명품관등 NPC의 활용여부가 바뀌고 세율이 조정됨
- 영주길드가 거주하는 성 내부에 강화장인 NPC라던가, 희귀아이템을 판매하는 NPC 등을 배치함으로써 메리트를 부여

인스턴스 던젼 매칭이 완료될 시 던젼내부로 자동이동기능 삭제 (직접 인던 입구로 이동하여 입던하도록 유도)
- 던젼 입구 수호석을 통해 현재 던젼 내부에서 사냥 중인 파티목록 조회기능 추가
- 난입 기능 추가 (난입한 파티 및 유저는 자동으로 무법자 선언이 되며, 던젼에서 드랍되는 아이템을 획득 할 수 없음.)

연맹전 보상컨텐츠 강화
- 공헌점수를 현 승리자/광기 포인트로 전환 가능하게 수정

전장 개편
- 1:1 전장 추가 (투기장 형식의)
- 각 클래스별로 1:1 전장의 가장 높은 평점에게 영웅 호칭부여
- 현 살의와 비슷한 영웅 특수 스킬을 부여
- 시즌 마감시 자신의 레이팅 등급에 따라 보상을 차등 지급
   (타 전장과는 다른 의미로 참여하게끔 특별한 보상 : T-cat 등)
- 승리/광기 포인트는 지급 되지 않음
- 1:1 전장에 한하여 관전기능 추가

게임 내에서 서버 게시판을 열어 볼수있도록 변경
- 필드 레이드 진행자 선정과 진행 및 마감 등을 유저간에 조율할 수 있도록 배려
- 쟁중인 길드간의 게시글을 통해 볼만한 언플을 하도록 유도
(쟁선포, 언플, 항복선언 및 사과문 등 쟁과 관련 없는 타 유저들에게도 서버내 쟁구도 등을 관전하면서 즐길 거리 제공)
- 길드 홍보 카테고리를 신설하면 길드 모집글로 거래,전체,파티찾기 창이 도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음.

이 정도라면 많은 유저들이 필드로 나서고, 자신이 속한 길드와 연맹에 대한 소속감도 가지고, 내분이 생기기도 하고 동맹을 맺기도 하는 등 좀더 유저들이 만들어가는 스토리나 이야깃거리가 많아질 거라 생각됩니다.
사실 반복적으로 몬스터나 때려잡고, 그렇게 얻은 장비들로 할 일이 없어지니 눈길을 돌리는 게 PVP고 전장인게 현실인데 그마저도 허술하고 반복적이며 의미조차 별로 와닿지 않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