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되는데 큰일이군요....

완태고 때문에 열통터지고 분통터지고 속상한 마음... 저도 그렇네요...

왜 완태농사를 막았을까요?

처음엔 완태농사 막고 바로 캐시상자 파는거 보고...

뭐 이런 개객기들이 다있냐 했어요.

근데 음...

신규인던이 나오고 신규템이 나오게되면 다들 템이 상향평준화 되겠죠.

아도급 이상이면 누구나 소작농이 될수 있던 시점에서 게임사 입장에선 어찌보면 되게 난처한 상황이었을 것 같아요.

신규템이 나오면 완태 소비는 빨라질거고 그럼 더더욱 완태농사에 불이 붙고 신규인던보다는 공하 켈하에만 사람들이 또 몰릴거고 완태도 공급이 더 잘 될거고...

신규인던은 인기도 금방 식고 템파밍도 빨리 끝나버리고 그럼 또 고인물 되버리고 애써 대규모 패치한다고 돈쓰고 홍보해서 조금 신규유입 시켜놓은걸 금방 놓쳐버릴까 두려웠겠죠.

컨텐츠 소비속도도 늦추고 신규 컨텐츠 쪽에 더 관심을 갖게 하려고 점핑캐릭터도 내놓고...

테라가 진짜 끝물은 끝물인거봐요. 하는 방침 하나하나가 아예 성장구간쪽은 완전 잘라버린 것 같네요.

막상 완태 농사를 막아놓자고 결정을 딱 해놓고 보니 완전 유입 경로를 막아버리면 반발이 심하겠다고 생각한건지...상자를 팔기는 하는데 돈도 벌고 완태고 유통도 시키고 걔들 입장에선 좋은 아이디어 였을지도 몰라요.


근데 너무 어리석네요... 테라 대규모 업데이트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테라는 뭔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거기에만 완전히 집중시켜 버려서 지난 컨텐츠는 싸그리 쓰레기로 처분 시켜 버리더라구요...

지금 열심히 제작 채집 사냥 템파밍 열심히 해봐야 결국 최상위 컨텐츠까지 올라가기 전까진 테라에서는 정말 무의미하잖아요.

이제 그나마 있던 쪼랩 룩추출용 제작도 못하게 만들었구요...

지금 현 상황에선 신규 인던 외 컨텐츠는 싸그리 그냥 쓰레기네요... 재미삼아 할 의미조차도 없을정도로요...

테라가 제일 첫 발단을 잘못 끊었던건 58만랩 시절에 필드 컨텐츠를 사장 시켜 버렸던 일 같아요.

물론 막피나 분쟁이 심하긴 했지만... 그런 문제라면 지금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은 상황인데... 

비단 완태고 뿐 아니라 지난 컨텐츠도 재활용 할 줄 알고 가치를 남겨놔야 신규유저의 유입도 늘고 중도 이탈하거나 접는 분들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아카샤나 켈사이크 샨드라... 정말 재밌고 잘만든 인던인데... 버려지기엔 너무 아깝지 않나요?

활용방안이라면 최소한 소모품 재료를 구할 수 있다던지, 아카샤 장비를 제작을 이용해서 더 강한 장비로 파밍 할 수 있게 해준다던지, 리뉴얼해서 만랩들도 다시 트라이 할 수 있도록 한다던지 등등 활용 방안은 찾아보면 많을거에요. 신규 컨텐츠만 늘린다고 컨텐츠가 늘어나나요? 어차피 그밥에 그나물인데... 재탕을 하든 삼탕을 하든 기존 컨텐츠 가치를 남겨놔야 컨텐츠 고갈 속도도 늦춰진다는걸 왜 아직도 깨닫지 못하시는지 아니면 알면서도 고집을 부리시는건가요...

이 글이 팁게와 무관하다는건 알고 있지만, 적어도 팁게만큼은 모니터링 열심히 하는것 같아서 글 한번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