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카라멜모카가 속상해서 올리는 글..

 

안녕하세요.

저는 스타벅스 라는 길드의 길마를 맡고 있는 카라멜모카라고 합니다. 꾸벅..

우선 이번 영주투표에도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너무 속상한 일이 생겨서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겁니다.

 

저는 1월 11일에 카라멜모카라는 케릭을 만들었습니다.

그때는 검투사가 좋다고 해서 열심히 만들고 키웠죠.

그리고 1월 12일 저희 길드 '스타벅스' 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때부터 조금씩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알기 시작했고

저에게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픈베타가 끝나고 정식서비스가 시작될 때도..

만렙이 50이 되고 영주가 생길 때도..

서버가 통합 될 때도..

 

저는 이 사람들과의 인연이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해서

더 열심히 더 많이 노력하려고 애썼습니다.

 

매일 영주가드에 잠깐이라도 모든 분들께 인사를 했고

세금이 나오면 가드이벤트라고 하면서 말도 안되는 넌센스 문제로

상금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그리고 길드가족들은 그런 제 노력에 감사히도 함께 해주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부정행위나 막피는 절대 금지 했고

누군가 힘든일을 겪으면 너도 나도 자기 일 처럼 생각해 주는 그런 길드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뒤 메너 좋고 분위기 좋고 착한사람들이 많이 모여 주셔서 지금의 스타벅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어떤 얘기를 하려고 이렇게 장황하게 얘기를 하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사실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 입니다.

 

저는 어제 해킹으로 인해 계정을 정지 당했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 정지를 당했습니다.

 

이메일 문의, 진정접수, 고객센터까지 다 전화를 해서

그 상황을 물어보고  해결을 요청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해킹을 당했어도 어쩔 수 없는 조치다

라는 말 뿐이었습니다.

 

고객센터 직원과 계속 얘기를 하다가 이대로는 안되겠다 해서 밑에 있는 주소로 찾아가봤지만

그곳에 고객센터나 운영팀은 있지 않았습니다.

난처한 상황이었습니다.

 

하루에 4~5시간 꾸준히 거의 하루도 안 빼놓고 접속해 왔었고 테라가 재미있긴 하지만

제 직업 특성상(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검투사 입니다.) 그렇게 빠른 레벨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까지 저는 부끄럽지만 만렙이 아닌 54렙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게임보다 사람들과 얘기하고 운영하는 것을 더 많이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사람들이 재미있게 게임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저만의 테라를 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이 일들은 정당한 과정에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해킹을 당해서 계정이 정지된건 제가 보안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생기는 피해는 단 일주일이라도 굉장히 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걱정하고 또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있습니다.

 

그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제 이름은 최민재입니다. 저는 30세이며 서울 중계동에 삽니다. 논술학원 선생님이며 9월에 결혼을 할 예비 신랑입니다. 게임을 좋아하지만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제 전화번호는 저희 카페에 있습니다. 

 

저는 이런 일이 있다고 해서 절대 도망가거나 변명하지 않습니다.

요즘 다른 길드에서 조금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그것들을 쉬쉬하고 넘기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안합니다.

 

저는 같이 게임하는 아키아 서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이해를 구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저는 해킹을 당해서 8월 2일까지 계정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일이고 억울하게 생각합니다.  

이미 계정도용신고센터에 신고했고 개인적으로 사이버수사대에 의뢰도 해놨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잡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8월 2일까지 영주 권한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의 저의 선택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생각과 생각을 조합해 본 결과 하나의 결론에 놓아졌습니다.

 

아키아 서버 분들에게 이해와 용서를 구합니다.

영주 관리 NPC.. 조금만 참아주세요.

8월 3일에 정확하게 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이해는 전에는 한번도 없었던 가드 내 대규모 이벤트를 통해 보상해드리려고 합니다.  

 

8월 3일부터 3일 동안 제 전재산으로 보상 이벤트를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길드는 가드 이벤트를 일주일에 한번 (상금 1000~2000만)씩 했습니다.

세금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일이니까요.

어떤분들은 적게는 100만부터 많게는 2000만 까지 상금으로 가져가시고 즐거워 해주셨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며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이벤트를 하려고 합니다.

 

제 전재산이 3억입니다. 

저는 강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제작도 손을 안댔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모은 돈입니다.

(가드 세금은 거의 전부가 이벤트에 쓰여졌고 나머지는 길드창고에 있습니다.)

 

그 전재산으로 여러분께 보상을 드립니다.

 

8월 3일 저희 가드에서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참가 자격은 가드채팅을 볼 수있는 모든 분들이 자격이 됩니다.

많은 분들께 보상을 드리기 위해

3일, 4일, 5일 3일에 걸쳐 총 3억의 이벤트를 하겠습니다.

 

어디 글을 보니까 제가 다른 어떤 길드 길마처럼 세금먹고 먹튀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오토 써서 정지 당했다구요.

흠.. 해킹한 사람이 불법 프로그램을 써서 정지를 당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겟지만..

세금먹고 먹튀했다는것은.. 한달동안 포포리온 가드를 거의 와보지 않았다는 말도 되겠네요..

저는 저희 운영진들한테 혼나가면서까지 세금을 이벤트에 다 써버리는 사람이거든요..

 

저는 당당히 말씀드립니다.

오토를 사용할 줄도 모르고 사용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킹으로 인해 계정정지를 당했고

그로 인해 저희 가드 분들이 불편하다고 생각할것이라고 판단했기에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여러분들이 이해해주시고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타벅스 여전히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길드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 길드의 길마를 계속 지켜나갈 것입니다.

 

이건 제가 만든 길드가 아니고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길드라고 생각합니다.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닙니다. 진실입니다.

 

아키아서버 모든 유저 여러분들..

 

정말 아무것도 아닌 저를 이렇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의 마음에 많은 분들이 동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많이 더 열심히 더 재미있는 가드를 만드는 한 유저가 되겠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