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을 본게 언제인지 모르겠다.

 

신문은 봐도 날짜는 안보며

뉴스를봐도 시간을 안보고 산게

 

벌써 몇년인지 모르겠다..

 

뭔가 하나가 빠져있으니 제대로 돌아 갈수가 없겠지.

뭘하고싶어도, 뭘 하려고해도 풀리는게 없지.

 

유달리 잠이 안와뒤척이는데

새벽부터 술마시자는 술친구의 카톡알림이 울리고

카톡을 누른다는게..모르고 달력을 눌러버렸다.

11월 23일이구나..

 

늦었으니 걍 가서자라 보내고 친구의 부름을 거절.

다시 자리에 누워 눈을감는데.

 

뭔가 큰 것을 잊고 그게 뭔지 몰라서

답답한 마음에 졸린눈을 부비며

지난 행적을 뒤지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겨우 찾았다.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데

살아갈 궁리와 해답에만 메달리니..잊을만도하지..

 

오늘은 제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는

한 사람의 생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