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힘민 비율 정리 글에 대해 여러 가지 지적이 들어와서 보충해봅니다.



'몬스터 능력치 적용이 되어 있지 않은 표라서 엉터리다. 그게 적용되면 결과가 많이 달라질 것이다'

란 지적이 들어왔습니다. 이 글은 그에 대한 보충 글입니다.



사실 제가 저 글을 올릴 당시에도 엑셀표 자체에는 몬스터 능력치 설정란이 있었습니다만, 일부러 감춰놓고 적용은 시키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수많은 몬스터 중에 어떤 몬스터를 표본으로 해야할지도 애매하고,


'적용시켜도 별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몬스터 능력치를 적용시키면 결과가 엄청나게 달라진다는 식으로 제 글을 지적하신 분들은, 실제로 계산이나 해보고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의문이 듭니다.


직접 보여드리면 되는 거겠죠.









기존의 양손검 표입니다. 여기에다가 메이번 붉은 누오의 능력치를 적용시켜 보겠습니다.






순위에 변동이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치명타 저항 수치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 그리고 몬스터에겐 치명타 저항 뿐 아니라 방어력도 있다는 점입니다. 치명타 저항의 경우 힘 위주 스텟일 수록 피해를 많이 보지만, 그 반면 방어력의 경우 민첩 위주 스텟이 상대적으로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게 서로 상쇄되어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죠.




실제로 보여드리죠.

실전에서 적에게 스컬 스윙을 먹여 방어력을 0으로 만들었다는 가정 하의 표입니다. 이 경우 치명타 저항만이 남아있으므로 힘 위주 스텟일 수록 손해를 보겠죠.



보시다시피 사이클론 순위에 약간 변동이 있었습니다. 제 말대로죠.




다음은 방어력과 치명타 저항 수치가 높은 280 필드 보스 마르녹스의 능력치를 적용해보겠습니다.



높은 방어력과 치명타 저항이 서로 상쇄되어 순위의 변동이 없습니다.




방어력만 깍아보도록 하죠.



방어력은 0이 된 반면, 높은 치명타 저항만이 남아, 힘 위주 스텟일 수록 크게 손해를 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실전성을 좀 더 부여해서 잘챠이를 적용시켜보겠습니다.



먼저 정신을 전혀 찍지 않은 크리비 1서클의 잘챠이 적용입니다.



치명타 저항이 감소되어 다시 순위가 돌아갑니다.



덤으로 올정신 크리비의 잘챠이를 적용시켜 볼까요?



마이너스까지 떨어진 몹 치명타 저항 덕에 힘 위주 스텟이 엄청나게 이익을 보고 있네요.




여기까지입니다.



'몬스터 능력치 적용이 되어 있지 않은 표라서 엉터리다. 그게 적용되면 결과가 많이 달라질 것이다'

네, 참 엄청난 차이로군요. 제가 괜히 몬스터 적용 치를 표에서 뺀 게 아닙니다.






다만, 제 글을 보고 단순히 힘이 짱이다, 라는 결론을 내려서는 절대 안 됩니다.

이 표는 단지 현재로서 맞출 수 있는 아이템 기준에 대한 최적 스텟일 뿐입니다.

그마저도 직업 따라 상황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실전에서는 온갖 변수가 존재하고 그에 따라 최적 스텟에 변동이 옵니다.



힘 위주 스텟이 우월하게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물공 + 스킬공이 기준점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스킬 계수가 높은 게이볼그나 스나이프 같은 스킬이라면, 올민첩이 가장 높은 효율을 냅니다.





덤으로 여기엔 올리지 않았지만, 몽크 전용 표를 성직자 게시판에 따로 올렸습니다. 그 쪽은 몬스트런스 적용 때문에 또 결과가 달라집니다.



또 치명타 확률에 대해 지적하는 분이 있었는데, 제 표에 적용된 치명타 공식은 현재 알려져 있는 가장 공신 있는 식인,

(치명타 발생 - 치명타 저항)*42/현재랩

을 적용시킨 표입니다. 이 공식은 이미 팁게에서 표본 실험까지 끝난 식입니다.

그런 공식에 반론을 들고 싶으면 적어도 그에 걸맞는 근거가 필요할 것입니다.


'내 경험 상 이랬다' 이런 거 말고요.

초등학생 아니잖아요.



좀 횡설수설 했네요. 사실 게임 자체는 거의 하지도 않는데 이런 짓이나 하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