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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전사 편을 적었는데
다음에는 어느 클래스를 적어볼까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위자드야... 애초에 판타지라 딱히 클래스의 기원이 없고,
아처와 클래릭은 고증의 기원이 있긴 하지만... 본인이 하지 않다 보니...
거기에 1월부터 내내 달려서 템플러 다느라 시간도 없었구요.

그래서 이번에도 전사와 관련된 미공개 클래스들의 기원만 살펴 봅니다.




전사  미공개 클래스






- 랜서 Lancer 



- 사진은 튜튼 기사단의 랜서




랜서는 알다시피 창기병입니다. 

다만 마냥 창기병으로 분류할수 없는게 랜서의 역할과 등장하는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잘 살펴봐야하죠.

고대부터 중세 근대에 이르기까지..
냉병기(검, 창 등..비화약무기)의 시대에 전쟁에서는 전투의 주된 흐름은
흔히 ' 망치와 모루 ' 라는 알렉산더 대왕의 전술부터 내려온게 주된 흐름입니다.


적군을 강한 방어진으로 막아내는 사이..
강력한 타격력을 지닌 부대로 뒤를 쳐서 적의 진형을 깨버리는게 승리의 조건이었죠.

그래서 기병들은 보통 망치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빠르고, 강한 돌격력을 가졌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캐터프랙트는 기원후 100년 무렵부터 등장해서 전세계에 퍼진
전형적인 중장기병 병과입니다.
유목계열은 캐터프랙트를 심지어 중장 궁기병으로서 활용하기도 했고,
농경 국가들은 전통적인 돌격 기병의 역할을 맡겨왔죠.

이전글에 캐터프랙트편에 적었던 것처럼, 고구려에서도 쓰였고, 유럽의 비잔틴 제국에서도 쓰였던게
캐터프랙트 입니다.

반면 서유럽은 특유의 봉건제 속에서 약간 동떨어진 기병이 나오는데..
그게 기사들이죠.

범용적인 로마 제국의 캐터프렉트와는 달리...

원래 계급에 충실한 유럽의 기사들은 마창시합이라는 것을 즐길정로도 
랜스를 이용한 전투를 즐겼습니다.
말 그대로 오직 기병 돌격만을 위한 장비입니다.



랜스는 
말의 운동량을 뾰족한 점에 집중시켜서 꼿아 버리기 때문에 매우 강한 살상력을 지녔죠.

사실 ' 반지의제왕 ' 같은 영화에선 기병 차징으로 다 뭉게면서 지나가는것처럼 묘사되지만..

실제 전투에서는 전마라도 그렇게 달려들지는 못합니다. 
말이 본능적으로 멈추기 때문에.. 기병창은 저렇게 길어서 달려오던 운동량 그대로 적 전열에 꼿아 버립니다.
그리고 1선이 빠지면 바로 달려오던 2선이 연달아 랜스를 꼿아버리죠.

그렇게 앞에서부터 와해가 되면 결국 버티지 못한 보병진형이 무너집니다.
그때부터 기병들이 달려들어 베어 넘기고 대량살상이 일어납니다.
이때는 기사들이 각자 가진 무기(검, 메이스, 도리깨류)등로 공격하죠.


아무튼 유럽의 ' 랜서 ' 가 일반적인 기사들이.. 동양권 기병들과 차별화 된건..

무기의 발달에 따라 끝없이 보강된 갑옷에 있습니다.
8~12세기 체인매일의 주류에서 13세기가 지나면서부터는 판갑이 등장했고..
15세기 후반에는 풀플레이트메일로 무장하기도 했습니다.
항상 위협적인 기사들이었기에..이를 막으려는 자와 뚫르려는자의 끝없는 싸움이었죠.


이 랜서들로 유명한 국가들은..

위에 나온 튜튼 기사단도 그러했고.. 

전통적인 기병 국가인 프랑스가 유명합니다.

특히 근위 기사단으로 편성된 ' 장 다르메 ' 는
대열을 유지한체 ' 트롯(말의 속보) '으로 돌격하는 전형으로 유명합니다.
비슷한 기병은 동양권에 금 나라의 중장기병이 있죠.

영국군은 항상 프랑스의 기사들에 비해 기병 전력이 모자라서 힘들어했죠.
물론 아쟁쿠르나 크래시 전투에서 장궁병대로 큰 재미를 보았지만.
사실 그 전투는 프랑스 지휘관이 머저리라서 이긴거지.. 장궁이 프랑스 기사를 압도한것은 아니었습니다.




- 랜스 차징 기병대의 정점  ' 윙드 훗 사르 '

그리고 폴란드의 윙드 훗 사르는 이런 랜서의 정점이자.. 최후의 부대라고 할수 있죠.
16세기에 등장해서 18세기까지 존속했던 부대입니다.

돌격력을 높이기 위해 마갑을 제외해 버리고, 아주 가벼운 랜스로 무장했는데...
저 날개 장식은 위압감을 조성하기 위한것으로 알려져 있죠.

독특한 점은 훗사르는 화약병기를 잘 활용해서 ,  보병의 방진이 두터우면 
' 권총 ' 사격을 가해서 진열을 와해 시킨후 돌격을 감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 흔한 폴란드 사극 드라마 클래스

우리가 고구려의 캐터프랙트 ' 개마무사 '에 묘한 프라이드를 가진 것처럼,
폴란드 국민들도 윙드 훗사르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한거 같습니다.
드라마의 복식 고증이... 끝내줍니다.







- 마타도르 matador




스페인 투우에서 가장 마지막에 소의 숨통을 끓는 사람

마타도르에 관해서는 전사게시판의 ' 세위버트 ' 님의 글로 링크합니다.

워낙 잘 정리하셔서 제가 적기도 부끄러울 정도죠.








- 센츄리온 Centurion





로마 군단의 백부장, 백인대장

로마 제국의 군단은 보통 6천명으로 편성되어있고, 
1군단은 다시 10개 대대로 나누어집니다.

이 1개 대대에는 다시 6개의 백인대로 나뉩니다.

이 1개의 백인대를 지휘하는 일종의 장교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군대로 치면 소대장~ 중대장의 사이정도로 보면 편할듯 합니다.
후방 사단이면 중대장급의 인원이고, 전방 완편 사단이면 소대장 급으로 봐야겠죠.

로마 제국 시절의 백부장이면 위세가 상당했습니다.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고, 고발이 되더라도 오직 로마의 군사재판만 받을수 있었는데..
이 군사재판은 다른 백부장들로 이루어진 군사재판위원회가 판결을 내리므로 매우 유리했죠.
봉급도 일반병의 15배정도 받았고,
제대후에는 보통 그 지역의 의원이 되거나, 치안판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 루차도르 Luchador





루차 리브레 스타일 레슬링을 하는 사람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 성행하는 레슬링으로, 스페인 문화권에 유행이죠.

리브레가 스페인어로  ' 자유로운 ' 을 뜻하므로, 

그냥 쉽게 말해...
레슬링 계의 프리스타일이라 할수 있음.

그래서 굉장히 위험한 공중 기술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미국 WWE 에서는 금지되는 기술이 많다고 함.

마스크에 굉장한 의미를 두는데.. 
마스크를 씀으로 링 밖의 인간관계는 의미를 두지 않은것을 뜻함.

그래서 소이 ' 마스크빵 ' 즉 마스크를 건 대결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지면 마스크를 뺐김.
즉 얼굴이 들어나므로 그대로 커리어의 끝을 뜻함.
 





- 무르밀로 Murmillo



로마 검투사의 여러 클래스 중의 하나.


로마 검투사들은 여러 클래스가 있는데, 
그중 물고기 모양의 투구와 로마 군단병의 사각 방패와 글라디우스를 착용한 클래스를
무르밀로라고 불렀음.

애초에 로마 검투 대회의 역사가 길고,
워낙 다양한 클래스가 있어서 트오세 개발진은 여기서 뽕 뽑을 생각인듯 함.

(이미 레티아리 까지 등장한걸 보면 트라케스나 세크토르도 등장할 가능성이 큼)



역사가 길어서.. 가장 오래된 기록만으로 기원전 3세기부터 검투대회가 열렸던 것으로 추정됨.
원래 추도를 목적으로 열렸다가 거의 상시화 된것은 기원전 2세기 무렵

원채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관람하기 때문에..
거기에 관객의 대부분이 로마의 시민권자들이라서..
정치적 프로파간다로 많이 활용되었다고 함.

유명한 시저는 1200명이나 컴투사를 모아서 열기도 했고, 
인공연못을 만들어 모의 해전을 하기도 했다고....



검투사의 양성 과정은 생각보다 체계적인데..
라니스타(검투사 관리자)에 의해 양성소에서 체계적으로 훈련되고, 
검투대회 출전도 공정하게 실력을 판단해서 합당한 매치로 열었다고 함.

우리가 영화에서 보던 
감옥에 에서 바로 투기장으로 칼 한 자루주고 보내는건 범죄자들에 한함.
그래서 범죄자들은 대부분 검투대회에서 거의 죽는 경우가 태반임.

라니스타에 속한 검투사들은 생각보다 죽을일은 별로 없고, 
실제로 쭉 살아서 은퇴한 검투사들은 그것을 기리는 '목검'이 하사 되었고,
양성소의 교관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함.



- 레티아리 RETIARIUS



검투사 중

그물과 삼지창을 활용하는 클래스.

보통 시야 확보를 위해 투구를 잘 안 쓰므로..
젊고 잘생긴 검투사가 많이 했다고 함..


무르밀로와 주로 싸웠고, 레티아리를 상대하기 위해 세크토르라는 클래스가 생겨남

한정된 무기와 공간에서 싸우는 검투대회의 특성상..
그물을 활용하는 레티아리는 승률이 굉장히 높았다고 함.

그래서 그 패널티로 대부분의 방어 장비의 착용이 금지 되었음.





- 시노비 Shinobi




이미 공개된 히든 클래스지만.. 저번 글에 설명하지 않아서 적어봅니다.

사진은 시노비의 주요 무기들..

유미라는 일본식 활에 동공 지진이 되는 분들도 많을듯..
사실 실제 시노비는 그닥 전사 클래스에 어울리지 않은게 맞습니다.


나루토 같은 여러 작품을 본 와패니즈들에 의해 그 본질이 와전되었지만..

원래 시노비는 
1100년대 가마쿠라 막부시대 부터 존재해온 첩보부대로..

밀정, 암살, 염탐 , 후방파괴 등을 전문으로 하는 병과로 
애초에 직접적인 전투를 상정하지 않고, 
전투가 발생해도 가지고 있는 장비로 일종의 부비트랩을 활용하는것을 중요시 했습니다.

그러한 여러 기술들의 총아를 ' 인술 '이라 칭했던 겁니다.

실제 역사에 시노비의 모습과 가까운건..

나루토 같은 작품이 아니라 ' 닌자보이 란타로 ' 같은 작품이 오히려 가깝다고 할수 있겠죠.
보통 1958년작인 소설 ' 코우가 인법첩 ' 같은 작품들이 실제 닌자의 활동을 묘사한 작품이라 할수 있겠고,
요즘의 초능력자 같은 능력은 정말 최근의 경향입니다.


즉, 사실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역사상 세계 어디든지 있었던
밀정, 암살자, 스파이 같은 역할이고, 
단지 일본은 그게 특정 가문으로 전승되어 내려왔다는것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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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구글링
- 내용인용 : 위키백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