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무의미하다고, 없다고 하시는데.

 아뇨. 이미 존재합니다.


 컬러파이 개념부터 잡고 가죠.


 위저드를 선택하신 계기가 뭔가요?

 설마 잠자다가 아니면 주사위 굴려서 결정하신 것은 아닐테지요.

 그야 당연히 위저드만이 할 수 있는, 다른 클래스에서는 없는 특징 때문이었겠죠.

 그쪽의 어떤 생각인지는 모릅니다만, 단순히 생각하면..

  - 마법을 쓴다.

  - 광역 딜을 넣는다.

  - 보조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많겠습니다만, 하나 혹은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마법사라는 선택을 이끌게 되었겠죠.

 이게 컬러파입니다. 마법을 쓰는 능력, 광역 딜을 넣는 능력. 궁수와 일부 겹칩니다만, 궁수는 마법을 쓰진

 않잖아요? 보조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위저드만의 컨셉. 다른 클래스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하죠. 


 또한 각각의 스킬은 다른 스킬과는 다른 특이성을 지닙니다. 할 수 없는, 그러면서 각각의 스킬은 클래스의 컨셉이라는

 큰 틀 안에서 설계됩니다. 매스힐, 아스퍼션 등은 프리스트와 잘 어울리죠. 그러면서 동시에 각 스킬은 성직자라는

 더 큰 틀, 즉 컬러파이 안에 속하여 설계됩니다.
 

 자, 그럼 클래스 내부의 스킬을 보죠. 여기서 유저들은 큰 틀은 비슷하겠습니다만, 내부적으로는 자신의

 기호에 따라 세부적인 스킬 투자 방식이 달라집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위엘 키울 때 레인을 다 줬어요.

 이번에 몽크 키울 때는 철포삼을 다 줬고요. 스킬 포인트가 남으니까 이렇게 결정한 거죠. 프리스트는

 스킬 포인트가 부족해서 각각의 유저마다 기호가 달라집니다. 매스힐을 아예 안 주시는 분도 봤고요.

 
 스킬에서는 두 가지 측면에서 컬러파이가 존재합니다.

  - 스킬 투자 방식 : 스킬을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따라 그 클래스가 할 수 있는 역량이 크게 달라지고,

 이 역량은 유저가 기대하는 컬러파이에 짜맞추게 됩니다. 물론 위엘이 프클을 대부분 마스터합니다만,

 메테오에 몰빵하고 프클을 아예 찍지 않는 등의 메테오 법사 등의 컬러파이를 기대하게 되는 거죠. 당연히 

 성능 때문에 이럴 사람은 없겠지만요.

  - 위저드 : 위저드라는 커다란 컨셉은, 컬러파이라고 불리는 점에서 다른 클래스와 차별화되고,

 위저드 내부의 각각의 클래스는 또 다시 위저드의 컬러파이를 벗어나지 않는 범주 내에서 또 다시 분화됩니다.

 여기서 각각의 클래스는 스킬이라는 도구를 통하여 유저에게 캐릭터를 재단할 수 있는 자유를 줍니다.

 이게 다 컬러파입니다. 

 
 정말로 졸면서 캐릭터를 아무렇게나 만르었거나 혹은 주사위 굴려서 클래스를 고르고 스킬 포인트도

 주사위로 정하지 않았다면, 캐릭터를 고르고 육성하며 스킬 포인트에 조금이라도 고민을 했다면,

 컬러파이를 은연중에 인정하고 있으신 겁니다, 그게.


 클레릭이 딜을 달라고하면 마법사를 하라고 하지요.

 이게 바로 컬러파이를 인정하라는 말이 됩니다.


 

다정한곰(2016-08-26 15:43:48)
광고신고신고비공감 0공감 0
컬러파이를 대체 누가정하고 어떤기준으로 나누죠

그렇다고하면 위게에서 딜레릭까고 자이바스까고하던거도

컬러파이를 침해당했다고생각해서 했다고 납득하고넘어가면 되는부분인가요?

하하도펠 하향먹고 최강근딜자리 몽크가 가져갔을때

컬러파이논한사람이있었나요?

소드맨이 탱하라고 딜 다죽여놓고 막상 탱키함+탱롤할 스킬없음에

링커나 쏘마가 탱롤하는부분은요?

명확한 구분이있는 기준을가지고 따져야지

그냥 암묵적으로 이어온 아무 기준없는 선으로 

컬러파이를나누고 그걸두고 논쟁하는건 의미없는일아닐까요?



 



 그리고 이런 말도 하셨는데요,

 사실 있었습니다. 몽크가 가져갔을 때 소드맨 내부에서는 클레릭에게도 딜이 밀리는 쓸모 없는 캐릭터라고

 자조적으로 말했습니다. 내부적으로 많이 답답해하셨고요. 이 말은 색깔이 뚜렷하지 않아서 근딜러로서

 가치가 소드맨이 아닌 몽크에게 있어서 나온 말이었죠. 지금이야 펜서가 상향되서 그런 말이 줄긴 했지만..

 또, 탱커분들이 가끔 여기에 오셔서 몽크를 빚내게 하는 수단 밖에 없는 캐릭터라고 자조하곤 하셨습니다.

 탱커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는 거였죠.


 예, 물론 그렇습니다. 이미 말씀하시고 인정하셨다시피 이 게임은 마법사가 가장 많이 역할을 침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클래스들은 마법사의 그것을 넘어보기 힘들죠. 소드맨은 탱커로서의 입지가 흔들려서 고통받은지

 오래고요, 성직자는 딜보다는 보조 역할에 집중되어 있는데 파티 구하는 꼴을 보면 버퍼는 마법사란 말이죠.


 이런 것은 고쳐나가야하는 겁니다. 그냥 아, 인정하고 포기하자는게 아닙니다. 있어도, 탱킹 역할은 소드맨이

 가장 뛰어나야 합니다. 아예 소드맨에게 주어진 탱커 능력들을 잘 살펴보세요. 정말 너무할 정도로 탱커

 역할 수행하라고 강제시키고 있습니다. 소드맨 1서클 특성 프로보크가 잘 설명해주고 있죠. 그런데 위저드는

 올체+링커 하나로 탱커를 눌러버렸죠. 참으로 애석한 일입니다. 하도 오래되다보니까 당연한 줄 아시네요.

 마땅히 고쳐야하는 건데. 그래서 개발자들도 무르밀로를 내놓은 겁니다. 탱키한 능력을 강화하면서 딜도 어느정도

 되도록 내놓았죠. 물론 링커를 누르려면 반만년은 멀었습니다만..


 아참, 그리고.

 개발자들은 이미 오래전에 역할분담 게임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이게 잘 돌아가지 않고 있음은 이미 말씀하신대롭

 니다만, 이걸 고치려고 이 사람들도 하고 있긴 있어요. 딜러라는 컬러파이를 맡은 아처는 지속적인 상향과

 개선으로 지금 확고부동한 딜러가 되었으니까요. 탱커 역할에 맞춰주려고 펠타와 로델 상향이 알게모르게

 꽤 있었거든요. 물론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일단은 유저들의 요구, 즉 컬러파이에 맞추주고 있는 겁니다.

 이번에 오라클 죽음의 선고에 특성도 하나 붙여줬어요. 정체성이라면 정체성인데 쓸모 없는 정체성이라서

 쿨을 줄여주는 특성을 붙여줬습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가 아니라,

 고쳐나가야 하는겁니다.

 
 마법사가 하도 여기저기 오랫동안 침범하고 있으니 이젠 그게 권리인줄 아시네요.

 아주 그냥 당연한 건가.


 참, 그리고. 

 클레릭에게 딜이 무슨 말이냐고 그랬는데요.

 이미 클레릭분들은 마음이 따뜻해서 보조가 아예 정체성인 성직자가 - 그냥 너희는 보조나 하라는 식으로

 딜레릭 3서클에 보조 스킬을 처넣은 의도가 눈에 띌 정도로 - 보조 능력으로서 마법사와 성직자는

 공존할 수 있다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딜은 공존할 수 없으신가 보네요. 그 딜이 마법사분의 그것에는 미치기 참 어려운 데도요. 

 정말이지 참 두렵습니다. 설마 뭐 위엘이 아니라 페더풋을 들고와서 딜 안된다고 하시진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