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까지 A결 못나간 적은 없지만 낭만픽 셋으로 A결 간건 처음이라 소소하게 기념해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승률이 좋은 건 당연히 아니고 1라운드부터 반타작도 못했습니다.

무려 셋을 마개조하려니 난이도가 말도 안 되는 수준이라 결국 하나도 제대로 완성 못한 게 원인이네요.



이번 챔미는 오로지 낭만만 보고 픽해봤습니다.

첫째는 도주 키세키(단거리+도주 쌍개조)이고 이번 챔미에서 도주가 적대서 역발상으로 기용해봤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뭔 도주가 이래 많은지 제대로 된 효과는 별로 못 보고 있네요.

원래 생각했던 개념은 키세키로 최종직선까지 1등 유지 + 따라오는 선행 덕에 고유 발동에 등산가 연계로

플란차와 함께 3단부스터로 발사하는 걸 노렸는데 고유만 잘 뜨지 도주가 너무 많아서 의미가 많이 퇴색했습니다.


둘째는 유일한 정석(?)에 가까운 픽 할크(단거리 마개조)이고 역시나 할크가 저 중엔 가장 세더군요.

다만 결국 그렇게 열심히 깎았음에도 단 한번도 단거리 A이상 + 등산가를 성공시키지 못했네요.

그래도 고유스킬만 터지면 등산가 없어도 거진 1등을 가져다주긴 하지만 막상 터진 판이 별로 없는 게 함정...


마지막은 애정픽인 치요노 치요노 오(단거리 마개조)입니다.

얘는 진짜 큰그림이나 설계 같은거 없이 뽑자마자 바로 단거리 개조에 들어갔는데

생각했던 것보단 잘 뛰더군요? 물론 얘도 할크처럼 고유스킬이 터지는 위치까지 올라와야만 이기긴 합니다.

나름대로 등산가와 고유스킬 터지는 구간이 거의 일치해서 폭발적인 스퍼트가 가능하더군요.


물론 이번 결승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깔개 깔아둘테니 사뿐히 즈려밟고 우승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전챔미와 전챔미에서 연속 A결 콩등을 했더니 챔미에 대한 열정이 사라진 상태라 즐겜해봤고요.

다음 챔미에선 클구리 접속을 연구해서 이번보다는 살짝 진지하게 임해볼 생각입니다.



사족) 아래는 도주 키세키를 열심히 깎은 흔적의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