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9-26 23:13
조회: 692
추천: 0
더 큐브 세이브 어스, 익스트랙션 장르의 다음 무대![]() 게임 시장은 언제나 새로운 트렌드가 빠르게 생겨나고, 또 빠르게 사라집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배틀로얄 장르가 대세였지만, 이제는 그 바통을 이어받을 새로운 장르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바로 익스트랙션(Action Extraction) 입니다. 한정된 자원과 위험한 공간 속에서 목표를 달성하고, 마지막에 반드시 살아서 돌아와야만 성과를 인정받는 구조죠. 단순히 “적을 이기는 것”을 넘어, 협력과 배신, 탐험과 생존이 동시에 얽히는 이 장르는 매 순간 긴장과 선택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 개발사 중에서도 이 장르에 본격 도전장을 내민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엑스엘게임즈 스튜디오 큐브가 준비 중인 신작, 더 큐브 세이브 어스(The Cube Save Us) 입니다. 익스트랙션 장르와 차별화 포인트 익스트랙션 장르는 배틀로얄처럼 “최후의 1인”만 남는 구조와는 다릅니다. 단순히 오래 살아남는 게 목적이 아니라, 정해진 임무를 수행하고 위험 지역에서 안전하게 빠져나오는 것까지가 한 세트로 구성됩니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매 순간 전투와 탐색, 탈출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움직여야 합니다. 이 때문에 한 판의 게임이 끝나면, 단순한 승패 이상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남습니다. <더 큐브 세이브 어스>는 여기에 ‘큐브’라는 독창적인 공간 설정을 더했습니다. 핵전쟁으로 문명이 붕괴한 지구 위, 외계 문명이 남긴 거대한 정육면체 구조물이 등장합니다. 이 ‘큐브’ 안으로 들어간 플레이어들은 자원을 확보하고, 위협적인 존재들과 싸우고, 또 다른 플레이어와의 관계 속에서 끝내 살아 돌아와야 합니다. 전형적인 폐허나 도시를 무대로 한 다른 작품과 달리, 큐브 내부는 매번 구조가 바뀌며 예측 불가능한 환경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단조로움과 반복감에서 자유롭습니다. ![]() 큐브 내부의 시스템과 긴장감 큐브 내부는 총 27개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고, 매 판마다 무작위로 배열됩니다. 이 때문에 같은 장소에 여러 번 들어가더라도, 매번 다른 지형과 변수에 직면하게 됩니다. 맵을 단순히 ‘암기’해서 루트를 최적화하는 방식이 통하지 않고, 순간 판단력과 팀워크가 필수적인 구조죠. 여기에 자원은 한정적이고, 위협은 예측 불가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또한, <더 큐브 세이브 어스>는 클래스리스 전투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특정 직업이나 고정된 역할이 강제되지 않고, 무기와 스킬을 자유롭게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은밀하게 잠입하거나, 순간 이동으로 기습하거나, 화력을 집중하는 방식 등 모든 것은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이 자유도 높은 시스템은 매 판의 전투를 훨씬 더 입체적이고 다채롭게 만들어줍니다. ![]() PvPvE, 협력과 배신이 교차하는 순간 최대 63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PvPvE 구조는 <더 큐브 세이브 어스>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AI 몬스터만 상대하는 게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와도 공간을 공유하며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경험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 ‘협력’이 언제든 ‘배신’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긴장감은 극대화되고, 게임이 끝난 뒤에도 “그때 함께할 걸” 혹은 “배신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같은 강렬한 기억이 남습니다. 이는 익스트랙션 장르가 가진 고유한 매력이자, 이번 작품이 특히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세계관과 서사적 매력 <더 큐브 세이브 어스>의 세계관은 단순한 배경 설명에 그치지 않습니다. “외계 문명은 왜 큐브를 남겼는가?”, “큐브 안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이 플레이 전반에 깔려 있습니다. 게임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드러나는 단서와 이야기 조각들은, 단순히 ‘싸우고 탈출하는’ 과정을 넘어 탐험과 발견의 서사적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플레이어는 전투자이자 생존자일 뿐 아니라, 동시에 미지의 문명을 파헤치는 탐험가로 자리 잡게 됩니다. ![]() 기대되는 체험판과 향후 전망 아직 정식 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게이머들의 관심은 상당히 뜨겁습니다. 오는 2025년 10월 14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체험판이 공개될 예정인데, 이 기간이 사실상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실제 플레이를 통해 큐브 내부의 랜덤 구조가 어떻게 구현될지, 클래스리스 전투가 어떤 손맛을 줄지 확인할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이 과정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는다면, 정식 출시 시점에는 더 큰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 한국 개발사의 글로벌 도전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더 큐브 세이브 어스>가 한국 개발사의 도전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미 해외 대형 퍼블리셔들이 익스트랙션 장르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엑스엘게임즈가 어떤 방식으로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줄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성공한다면, 이는 단순히 한 작품의 성과를 넘어 한국 게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남을 수 있습니다. 익스트랙션 장르는 아직 완전히 대중화된 장르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이 남아 있고, <더 큐브 세이브 어스>는 그 중심에 설 잠재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습니다. 매 판 달라지는 구조, 클래스리스 전투, PvPvE의 협력과 배신, 그리고 외계 문명이 남긴 큐브라는 독창적인 세계관까지. 단순히 총을 쏘는 액션을 넘어, 매 순간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다가오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그 가능성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만으로도, 올 하반기 가장 주목해야 할 신작임은 분명합니다. 과연 <더 큐브 세이브 어스>가 익스트랙션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수 있을지,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이제 게이머들의 선택만이 남았습니다.
EXP
74,614
(52%)
/ 77,001
|





내가바로롤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