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 RPG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이름을 알리고 있는 작품을 꼽으라면 ‘메이플 키우기’를 빼놓을 수 없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앱스토어 상위권에 안착하며 초반 흥행을 입증했고, 기존 메이플스토리의 감성에 방치형 시스템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이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자동 전투 중심의 성장 방식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꾸준한 진도를 내기 쉬워 ‘편하게 즐기는 RPG’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중이다. 11월 6일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서버 안정성 또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오픈 초기 폭발적인 접속자가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튕김이나 지연 없이 플레이가 가능했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완성도가 느껴진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콘텐츠 구성도 군더더기가 없다. 월드보스, 아레나, 성장 던전 등 필수적인 성장 루트가 초반부터 자연스럽게 열리고, 장비 및 스킬 관리 역시 터치 몇 번으로 해결될 정도로 단순화되어 있다. 짧은 시간만 투자해도 캐릭터가 눈에 띄게 성장하기 때문에 ‘방치형 게임의 편리함’과 ‘RPG의 성장감’을 적절히 섞었다는 평가가 많다. 



직업 선택 측면에서는 현재 메타가 확실히 원거리 직업 중심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아크메이지(썬콜·불독) 직업군이 높은 선택률을 기록 중인데, 넓은 스킬 범위와 안정적인 딜 구조 덕분에 자동 사냥 효율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보우마스터와 신궁 역시 빠른 사냥 템포 때문에 인기가 높다. 반면 전사나 도적 계열은 공격 반경이 좁아 초반 방치 효율이 다소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아, 처음 시작하는 유저라면 원거리 계열이 좀 더 쉬운 선택지로 평가된다. 초반 성장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도 있다. 



튜토리얼을 스킵한 경우라면 반드시 인터페이스의 ‘?’ 버튼을 눌러 가이드 퀘스트를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 무기 뽑기권 등 중요한 보상을 놓친 경우가 많고, 이를 회수하는 것만으로도 전투력이 크게 오른다. 장비 파밍은 연속 엘리트 몬스터 소환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으며, 강화는 에픽 등급 이상 장비를 기준으로 투자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주문서 역시 성장 던전이나 ‘주문의 흔적’을 통해 수급할 수 있어 초반부터 꾸준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벤트 구성도 상당히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14일 특별 미션을 통해 무기 소환권, 강화 주문서, 동료 소환권 등 핵심 보상을 단계적으로 받을 수 있으며, 10일 출석 보상만으로도 3,600개의 소환권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런칭 기념 보상이 후하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오래 붙잡고 있지 않아도 성장 자원이 자연스럽게 쌓이고, 방치형 특유의 부담 없는 흐름이 유지된다. 



메이플 키우기는 원작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방치형 장르에 맞게 시스템을 재해석해 세대와 취향을 가리지 않고 접근하기 쉬운 게임으로 완성됐다. 조작은 간단하지만 성장하는 맛이 분명히 살아 있고, 짧은 시간에도 보상이 누적돼 플레이 동기를 유지하기 좋다. 지금 새로운 모바일 게임을 고민 중이라면, 오픈 초기인 지금이 가장 무난하게 시작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느껴질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