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석, 장대호 등 "배경없고 만만한 남성 피의자들만 쉽게 공개됐다"
고유정 외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근거해 신상공개가 된 범죄자(공개 당시엔 피의자)들은 모두 남자였다.

초등학교 여학생 납치 성폭행범 김수철, 수원 토막 살인범 오원춘, 대구 여대생 살인범 조명훈, 팔달산 토막살인범 박춘풍, 시흥시 시화호 토막 살인범 김하일, 안산 살인인질극 사건 김상훈,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 수락산 등산객 살인범 김학봉,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김성관, '어금니 아빠' 이영학, 노래방 살인사건 변경석,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김성수, 한강 몸통시신 사건 장대호,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 안인득, 이희진 부모 살인사건 김다운, 연쇄살인범 최신종, 옛 연인 중국동포 토막 살인범 유동수 등이 법에 근거해 얼굴이 공개된 피의자들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언론에 크게 보도된 강력사건을 저지른 흉악범들이었다. 그런데 사건 내용에 비해 너무 쉽게 신상이 공개된 경우도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변경석, 장대호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계획 범죄도 아니었고 손님과의 다툼 끝에 살해를 한 우발적 사건이었음에도 얼굴까지 신상공개가 됐다.

변경석과 장대호에 대해 신상공개가 결정됐을 때 '배경없고 만만한 남성 피의자들이라 쉽게 공개됐다'는 비판도 있었다.

2017년 창원 골프장 주부 납치살해사건에서 주범 심천우의 범행을 도왔던 '여성' 공범 강정임도 구속된 뒤 경찰에 의해 공식적으로 신상공개가 됐다. 하지만 이미 공개수배를 통해 언론에 얼굴과 이름이 널리 공개된 뒤라 사실상 의미없는 형식적인 신상공개였다.

따라서 고유정을 신상공개 대상이 된 강력범죄를 저지른 유일한 여성 피의자로 볼 수 있다.



https://news.v.daum.net/v/20210215054503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