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018년부터 미국에서 도입한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은 ‘성스러운 재블린’(St. Javelin)으로 불린다. 재블린은 발사기를 포함한 길이가 1.2m에, 무게는 22.3㎏의 대전차 미사일로 목표물을 조준해 발사하면 미사일이 알아서 타격하는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 방식이다.

재블린 미사일은 발사 후 강한 후폭풍으로 위치가 발각되기 쉬운 다른 대전차 화기들과 달리 압축 공기로 쏴 일정 고도로 솟아오른 뒤 점화해 날아가기 때문에 개전 이전부터 러시아 전차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대응 무기로 꼽혔다. 장갑차와 탱크는 상단 부분이 취약점이다.

미사일 한 발당 8만 달러(약 9600만원)나 나가는 비싼 가격이 문제지만, BBC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재블린 미사일을 포함해 대공 시스템‧방탄복 등 3억5000만 달러(약 4216억 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