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중등도의 자폐도 보았고
이후 경증의 자폐아동들 케어도 해봤고
고딩 자폐 성인 자폐 등 30명정도의 자폐인 대면? 경험이 있음

1. 자폐인의 미친듯한 암기력
우영우에서 보여지는 능력 중 암기력.
저건 사실임. 대부분의 자폐인이 보여주는 능력. 컴퓨터같음
오히려 드라마 묘사보다 훨씬 우월한 경우도 많음.

2. 우영우는 자폐같지 않음.
여태까지 내가 본바와 다름.
자폐는 경증이어도 우영우보다 훨~씬 더 티가남.
우영우는 자폐특유의 장애가 거의 보이지 않음.
몸을 앞뒤로 흔드는것도 전혀 없고 일반인이라면 하지않을 돌발행동도 전무함.
내가 본 자폐들은 뭔가 마음에 안들면 으으으 거리다가 몸 흔들거나 으아악 아악 소리치기일쑤였음. 경증도 마찬가지. 우영우만큼 경증이면 그런게 싹 사라진다?라고 하면 잘 모르겠음

3. 우영우의 미친 정보활용능력
자폐는 암기를 잘함. 근데 그것뿐임
연산도 안되고 계산도 못하고 지문을 이해하지 못함.
예를들면 "폭력은 범죄이며 징역 10년이다"라는 문장을 읽었다면
"폭력은 징역 몇년이야?" 라는 질문에 10년이라고 0.5초만에 답할수 있지만,
폭력이뭐야? 범죄가 뭐야? 징역이 뭐야? 라는 질문은 답을 못한다.
"폭력은 남을 때리는 행위이다"라는 글을 봐야만 폭력이 뭔지 답할수있다. 그리고 그 문장을 봐도 "폭력은 남을 때리는게 폭력이고 나는 친구니까 너를 때려도 폭력이 아니라 사랑이야"라는 거짓말을 하면 자신을 때려도 그게 싫을지언정 폭력아니구나 하고 '인지'한다.

그런데 우영우는? 정보를 자유자재로 변화해석하고 응용하고 활용한다. 심지어 많은 경우 다른 사람들이 해내지 못하는 이상으로 해낸다.
내가 볼땐 우영우는 자폐라기보단 단순히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이 자동문을 어려워하고 고래얘기를 좋아하는 정도일뿐임.

물론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자폐에대해 나보다 경험이 적은 사람들이 드라마만 보고 자폐를 잘못 이해하는 일이 없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