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조한' 총리와 '눈치없는' 대통령

하필이면 그때, 우리 용산 국가안보실에서 한일정상회담에 흔쾌히 합의했다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겁니다. 일본 정부와 상의도 없이.

양국 정상이 만나 과거는 잊고 서로 친하게 지내자고 하면, 우리나라는 진보성향 국민들이 불같이 일어나지만, 일본은 보수성향 국민들이 반발합니다.

우리 대통령이야 정상회담을 한다고 하면 지지층으로부터 호응을 받게 되지만, 기시다 총리는 그게 아닙니다.

32.3%의 위태로운 지지율 상황에서 '위안부 합의 파기' '강제지용 배상 판결' 등 현안이 해결되지 않은 채 기시다 총리가 한국 대통령을 만난다면, 일본 보수지지층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한일정상회담을 흔쾌히 합의했다는 뉴스만으로도 총리에게 등을 돌릴 수 있습니다.

의도는 없었겠지만, 우리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를 벼랑 끝으로 훅 밀어버린 모양새가 됐습니다.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410899_35680.html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현재 28%.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29%.


빚졌다는 표현은 정말 순화해서 말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