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입대해 군생활을 했습니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썰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당시 병영내 부조리를 바로 잡겠다며 마음의편지 소원수리를 하는 시간이 있었죠
전 대대의 병사들을 모아놓고 중사 한명과 중위 한명이 앞에 나와서 마음의편지에 적힌 내용들을 읽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 내용을 읽어준다는 사실도 정말 기가 막혔지만
정말 쇼킹했던 부분은 앞에 나와 있던 간부의 답변이었죠

" 배식할때 맛있는 반찬은 거의 다 간부 배식으로 몰빵되서 병사들은 먹을게 없다 "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실제로 닭튀김 같은 반찬이 나오면 거의다 간부 배식대로 가져가고 병사들은 튀김 껍데기 같은 찌꺼기만 먹었었거든요

그 내용에 대해 앞에 나와있던 중사가 답변을 하는데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 우리는 밥 먹는거 월급에서 까는데 니네는 꽁짜로 쳐먹잖아 "
" 돈 내고 먹는 우리가 많이 먹는게 당연한거 아니야? "

정말 기가 막히죠
국방의의무를 수행하면서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먹는 밥인데 꽁짜로 쳐먹는다니

작년 , 재작년 코로나 격리로 장병들 부실급식문제가 터져나왔을때 전혀 놀랍지가 않더군요
꽁짜로 쳐먹는다고 생각하는 새끼들이니까 당연히 그렇게 했겠지 라는 생각밖에 들지않았거든요

나라가 망하기 직전이라도 나라를 지켜주는 군인들에게 최대한 좋은 대접을 해주고 삼시세끼 수라상 대접을 해줘야 하는게 당연한 상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실무에 있는 직업군인들은 병사들을 노예로 생각하는거 같아서 참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