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슈 갤러리 같이 보고 싶은 유머 글이나 이미지를 올려보세요!
URL 입력
이미지 업로드중입니다
(1/5)
URL 입력
ㅇㅇㄱ 지금 뜨는 글
|
2025-05-26 22:37
조회: 6,154
추천: 0
비닐밥![]() 혹한기 때 일정 꼬여서 군장매고 구보섞으면서 급속행군 중에 각자 알아서 주먹밥을 먹으라고 했던 간부는 지금생각해도 또라이. 근데 달리면서 진짜로 다 먹긴 먹음. 비닐 밥 말고 군대에서 먹어본 특이한 상황 속의 음식들. 1. 간장마가린 밥 겨울 훈련 때 아침식사는 춥고 입맛이 없어서 억지로 밥이 뜨거울 때 마가린과 간장을 섞어서 비벼서 먹음. 2. 야생 곰취 쌈밥 유격 코스 타다가 몰래 딴 야생 곰취를 건빵주머니에 넣고 복귀해서 저녁에 흰 밥과 고추장에 싸먹음. 야생 곰취의 향긋함이 어마어마. 3. 식관 국밥 ![]() 저 구형 식관(소대 단위 식사추진시 사용하는 식사 보관용 통)에 보통 밥, 국, 반찬을 대충 비닐에 담아 묶어서 받게 되는데, 하필이면 국을 담았던 비닐이 터져서 식관 바닥에 다 쏟아지다보니 못 먹게 됨. 근데 행군 직후다보니 목이 말랐던 부소대장이 땀흘리면 국을 먹어야 된다면서 식관 바닥에 쏟아진 국에 다가 그냥 밥을 말더니 먹자고 함. 그래서 같이 퍼먹음. 모래알이 좀 씹히긴 함.
EXP
264,435
(17%)
/ 285,001
![]()
|


스티브승준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