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로로 중사 복장을 직접 만드는 데 약 50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케로로 중사 복장을 직접 만드는 데 약 50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애니메이트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래핑한 차가 연신 주차장으로 들어간다. 

회전문을 지나자 군청색 앞치마를 두른 등신대가 보인다. 앞치마 하단에 태그가 달려 있는 걸 보니 판매 중인 제품인 듯하다. 

그 옆으론 열댓 명의 사람이 서 있는데 여러 인기 애니메이션 굿즈를 모아놓은 팝업 스토어에 들어가기 위한 줄이다. 


벽면에는 50m 밖에서 봐도 보일 정도로 큰 글씨로 ‘캐릭터 팝업 스토어’라고 적혀 있다. 

한글이 아니라 일본어와 영어로 말이다.


도쿄 아키하바라 이야기가 아니다. 
어느 일요일, 홍대입구역 4번 출구에 위치한 AK플라자에서 발견한 풍경이다. 
‘내가 알던 홍대가 맞나’ 싶은 낯선 광경에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케로로 중사 인형 탈을 뒤집어쓴 사람이 빠른 걸음으로 스쳐 지나갔다. 
황급히 그를 붙잡고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지금은 좀 바빠서”라는 말과 함께 이메일 주소만 남기고 사라졌다.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는 자신이 손수 만든 케로로 중사 옷을 입고 AK플라자에서 쇼핑하는 것을 즐기는 27세의 평범한(?) 남성이다. 
종종 코스플레이나 애니메이션 관련 행사에 참여할 때도 있지만, 
그것보단 사람들이 캐릭터를 알아보고 같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 데에 더 큰 만족감을 느끼는 편이다. 












야레 야레 드 디 어 꺼 내 는 건 가 (쑻)

한방에 도망침

나약한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