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요 옛날썰 푸는중인 젊은이 부장쿤임돠

제가 86년도 봄에 재믹스를 구입후 6개월동안

갤러그 하나로 버티는 와중에 신문을 통해서

게임팩이 서울 세운상가에서 판다는걸 알아냈지요
(당시엔 거의 모든 정보는 티비 아님 신문 잡지......)

제가 경기도광주 살았는데 돈을 좀 모아서 어렵게 물어물어

겨우겨우 을지로에 세운상가를 처음 찾아 갔는데 ~

세운상가는 보통 2층 구름다리를 지나 매장들이 있는데

당시가 겨울이었는데 2층 올라가는 계단 근처에

드럼통에 타이어를 잘라 넣어서 불을 붙혀서

검은연기가 풀풀 나오는 그 드럼통옆에서
아재들이 불을 쬐고 있었습니다

에이 거짓말? 86년도에 세운상가 가본분만 반문 받습니다 ㅋㅋ

당시 세운상가에 특징은 온갖 잡동사니를 다 파는곳이었죠

악기도 팔고 나중에 악기전용 상가로 퍼져 가시고

나중에 생긴 용산에 용팔이들도 사실 세운상가에 있던분들

그리고 세운상가 하면 가장 큰 특징이 야한비디오를 파는곳

어느정도냐면 2층 구름다리를 노점상아저씨들이

리어카에 비디오테입 한가득 전시하고 구름다리옆에

쭈우우욱 서 있었죠 그리고 그때 아재들은 호객행위가

지나던 만만한 학생이 지나가면 그냥 팔을 잡습니다

물론 그 잡는힘이 도저히 빠져 나가지 못할정도는 아니고

적당히 잡아서 끌어당깁니다 니가 생각이 있으면

못이기는척 하고 이리로 들어 오도록 해~ 정도

팔을 잡아 끌면서: 뭐 찾는거 있어? 라는 멘트를 날립니다


하루는 세운상가 가는날 흰옷을 입고 한번 갔는데

집에 오는길에 보니 양팔 부분이 시커멓게 변함

양옆에 노점상놈들이 하두 끌어 당겨서......으으

이게 넘 싫었던 제 친구에 친구가 하루는 맘 먹고 가서

노점상아재: 학생  뭐 찾는거 있어?

친친구: 말이랑 하는거? 있어요!!!

아재: 말...있지 있지.하나 줘?

친친구: 그럼 돼지랑 하는건요?

아재: 뭣? 그런거 좋아하는구나 있어 있어 어여와

친친구: 그럼 닭이랑 하는건요? 뱀이랑 하는것도 있어요??

아재: 그런건 없어 색햐 꺼져!!!!!

=========호남분개선=÷=====

또 한 친구는 소심해서 끌려가서 테이프를 하나 구입

근데 제목이 전원일기가 써 있길래.....

전원일기 녹화본에 덮었구나 생각하고 집에 와서

엄마몰래 비디오를 틀었는데 2시간내내 전원일기만 나옴...

화가난 순진이 친구는 테이프를 들고 다시 찾아 갔지만

순진친구: 아저씨 이거 야한게 안나와요 바꿔주세요

아재: 너 누군데? 이게 어디서 뒈질라고 저리 안꺼져.....

뭐 이런곳이 세운상가였습니다........

에? 거짓말!!! .....86년도 세운상가 가본분만......ㅋㅋㅋ

여츤 그런 엄청난 압박이 있어서 세운상가 가는게

좀 무서웠지만 게임을 살곳은 거기뿐이라 용기를 내서 도전

2층에 노점상아재들의 그랩공격을 뿌리치면서

겨우겨우 게임매장에 도착 했지요.......





근데 게임매장 입구에 베지터처럼 팔짱을 낀아재가

매장아재: 너 뭐야 게임 사러 왔어?

해돌: 네 아저씨 재믹스 팩 있나요?

매장아재: 있지 입장료 8천원 내고 들어가서

너 맘에 드는거 하나 골라서 나오면 된다 돈내

해돌: 에::: 잠깐만요 뭐 있나 둘러 보고요

여기도 입구에서 돈을 받아서 무족권 구입을 하라는 행위

긍게 순진해서 돈 내면 그냥 아무거나 맘에 드는거 없어서

무조권 하나 구입해서 나와야 하는 그런곳이었죠......

나중에 몇번 더 가서 괜찮은 게임을 사오긴 했지만

어린 나이에 가기엔 좀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허허


요정도만 적당히 써보죠~ 그럼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