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발, 씹새끼 등의 욕의 기원

 

씹이란 여성의 성기를 나타내는 명사입니다. 씨집, 그러니까 아기의 집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 씹의 뒤에 하다라는 동사가 붙어 씹을 하다 즉 성교를 하다라는 말이 된 것입니다. ‘씹할’이 ‘시팔’이라고 변한 거죠.

이 말은 원래 “네 어머니와 씹을 할 놈”을 줄인 말이며 모계사회였던 오랑캐 여진족을 의미합니다. 곧 “여진족처럼 천륜을 모르는 놈”이라는 뜻입니다. 여진족은 모계사회여서 아버지가 없었습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이 아니고 일부 종족이 조선시대까지 그러하였습니다. 하여 다른 민족들이 오해를 한 나머지 어머니와 성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잘못 알려진 것입니다.

실제로는 족외혼을 통해서 타 종족의 남자와 성관계를 가집니다. 물론 결혼은 안 합니다.
지금도 중국 일부 종족은 모계사회입니다.

 

그래서 도덕이 발달한 동방예의지국 조선 사람들은 여진족들을 경멸하여 여러 가지 욕을 만들어냈는데요. ‘제 아들과 성관계를 가지는 놈들’을 줄여서 ‘제 애기와 할 놈’으로, 이것을 더 줄여서 ‘제기랄놈’, 더 줄여서 ‘제기럴’이 되었으며, ‘네 어머니와 성관계를 가지는 놈들’을 줄여서 ‘네에미와씹할놈’ -> ‘네미씨팔놈’ -> ‘씨팔놈’ -> ‘씨팔’이 된 것입니다.

오해로 인해 참으로 험한 욕이 생겨난 셈입니다. 제대로 알고 나면 함부로 쓸 수가 없는 말이지요?


또 씹 새끼의 경우
② 씹새끼.
이 욕도 욕의 대명사라 할만큼 많이 쓰이고 있는 욕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것은 절대적 사랑의 대상인 어머니를 그것도 인간이 노출하기를 꺼리는 恥部(치부)를 가리켜 노골적으로 卑下(비하) 시키고 있고 자신을 깍아 내리는 말로 "새끼"라고 하여 듣는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는데요.
어머니를 깍아 내린다는 것은 결국 자신을 수치스럽게 만드는 것이죠. 逆說的(역설적)으로 이런 욕을 하는 底意(저의)는 상대방 어머니의 치부를 함부로 발설함과 동시에 상대방의 출생까지 격하시킴으로서 자신이 모든 면에 있어서 한 수 위라는 자기 우월감을 잠재의식 속에서 만끽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이 욕을 복수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야, 이 씹새끼들아!"하면 다수의 사람, 또는 세상 모든 사람을 한꺼번에 싸잡아 罵倒(매도)하는 것이죠. 아니면, 그 반대의 해석으로 스스로 自虐(자학)하는 의미로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대한 불만이나, 또는 어떤 집단에 대해 강한 스트레스를 받음으로서 폭발하는 울분을 특정 대상보다 더 광범위하게 싸잡아 넣고 이런 욕설을 퍼부어 화를 삭히는 경우죠.
이런 면에서 보았을 때 어쩌면 이 "씹새끼"라는 욕은 인간의 메카니즘(Mechanism) 적인 요소가 다분히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지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