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컴 사양이 딸린다거나 보기가 난잡하다던가 해서 xvm 안까는 아재들 많을거다. (적나?)

그리고 같이 소대해줄 사람도 없어서 묵묵히 게임하면서 다른 주작충들 소대질 하는거 보고 빡치는 아재들 많을거다.

그래도 레이팅으로 욕먹고 싶진 않다?

그런 아재들에게 바치는 간단한 팁이다.

내용은 흔해보일수도 있지만 솔플러들이 두번 세번 봐도 좋을 내용이라 생각해서 그냥 쓴다.

 

1. 한계를 파악해라.

 

아재들이 할 수 있는것과 할 수 없는것을 분명하게 파악해놔라.

이것저것 타봤는데 손에 맞지 않는 탱크가 있다면 아무리 그게 op탱이라 해도 그냥 버려라.

난 개인적으로 때려죽인다 해도 바샷가지고 승률 50% 넘겨본적이 없다. 그래서 버렸다.

그리고 자신이 잘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어떤건지 확인해라.

눈 앞에 있는 적과 정적으로 한발씩 박아넣는거는 할 수 있다? 그럼 그것만 해라.

내가 피지컬이 안되서 미니맵과 앞을 동시에 못본다? 그럼 앞이라도 잘 봐라.

 

나는 개인적으로 무빙샷에는 소질이 없다. 미니맵을 보긴 하지만 이 순간에 어딜 뚫어야 이긴다. 하는 기책은 발휘 못한다.

말 그대로 보이는 놈은 잘 맞출 자신 있고 보이는 놈이 쏘는 탄은 회피를 할 자신이 있다.

그래서 잘하는거에만 집중해서 게임하고 있다. 무빙샷은 자동조준 눌러놓고 운에 맡긴다.

잘하지 못하는거 어거지로 잘하려고 하지마라. 잘하는거 더 잘하게 하는것도 벅차다.

 

2. 미련을 버려라.

 

각 맵에 소위 꿀자리 라고 알려졌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자리가 다들 있을거다.

물론 그 자리들이 각자의 포텐셜을 최대한 이끌어 줄 수 있는 자리인 것은 맞다.

하지만 그 포텐셜이라는건 어디까지나 상황과 팀원들이 받쳐줬을때 발휘되는 것이다.

아~ 꿀자리 잡았는데! 하면서 미적미적대다가 그 꿀자리 쳐먹으러 온 적에게 둘러쌓여 죽어놓고

팀원 병신들아 여기 버리냐? 백번 외쳐봤자 아재들은 이미 뒈진 시체일뿐 그 이상의 뭣도 아니다.

여기서 한발만 더 한발만 더 이러다가 죽는꼴 숫하게 봐왔다. 나도 그렇고.

꿀자리 잡았다고 좋아하지 말고 상황을 봐서 미리미리 도피루트와 재방열 위치를 생각해놓자.

닥치고 나서 생각하면 이미 늦는다.

 

솔직히 나도 재방열 위치까지는 감이 안잡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도피루트만 잘 짜둬도 생존율이 대폭 올라간다.

아예 안보이게는 못하더라도 차체만이라도 가려줄만한 얕은 구릉, 중간중간 박혀있는 바위. 이런것들을 이용해서

도피루트를 구성해놓으면 적이 살짝이라도 하탄이 나면 차체가 아닌 구릉에 포탄이 박힐것이요.

리드샷 한답시고 실루엣 보고 감으로 쏘면 바위에 박힐것이다. 이런거 하나하나가 모여서 통계가 된다.

 

3. 아군을 믿지 마라. 하지만 이용해라.

 

xvm안깔았잖아? 로딩시간에 눕미터 확인이라도 하시게?

클랜을 달았고 나발이고 우리팀은 전원 떡볶이라고 생각해라.

그러므로 그 중에 유일한 정상인인 아재만이 이 팀에서 밥값을 할거라고 예상해라.

하지만 밥값을 못하는 떡볶이들은 최소한 시야를 넓게 해주는 옵저버가 될 수 있거나

혹은 나에게 날아오는 포탄을 대신 맞아주는 엄폐물이 될 수 있다. 이놈들은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

여기서 당연하게 유추할 수 있는건 왠만하면 도와달라는 핑이 뜬다고 도우러 가지 마라.

물론 그 핑이 뜨기 전에 아재들 판단만으로 그곳을 가야겠다고 하면 가라. 하지만 핑이 판단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

가 보면 이미 볶이들은 죽어있고 적군만 우글우글하다. 아군은 버리라고 있는거다.

 

나는 개인적으로 "내가 당하면서" 익힌 방법이 있는데 그건 바로 평지에서 사격할때의 엄폐방법이다.

평지에서 정말 이건 딜을 해야겠는데 쏘면 전구가 켜지고 맞을것 같다? 그런데 옆에 좆격질을 하고있는 아군이 있다?

이용해라. 탄쏘고 그놈 뒤로 빠져라. 훌륭한 엄폐물이 된다. 그새끼가 욕을 하고 자시고 그놈은 떡볶이고 아재들은 정상인이다. 떡볶이가 정상인을 위해 몸바쳐 죽는건 자랑스러운 일이다.

 

4. 안풀린다 생각하면 그냥 꺼라.

 

한 몇판 해봤는데 별 거지같은 볶이새끼들이 날 방해하고 적 자좆포 새끼들은 나만 노리는거 같고

내가 쏘는 탄은 병신같이 상탄 하탄을 반복하고 적 포탄은 맞았다 하면 모듈과 승무원이 나가고

물장미듐 탔더니 시가지맵에 떡장헤비 탔더니 평원맵이 걸린다?

그냥 꺼라. 그렇게 멘탈이 박살나면 슈니컴이 아니라 세르비 할애비가 와도 겜 안풀린다.

레이팅 만회해야지 승률 만회해야지 그딴 생각으로 10판 100판을 더 해봐라. 까먹었으면 까먹었지 만회 안된다.

 

5. 내가 똥을 싼판은 좋은 교과서다.

 

리플레이 저장 기능은 사사게에 리플들 쳐올리라고만 있는 기능이 아니다.

그렇다고 잘한판들 돌려보며 딸딸이 치라고 있는 기능도 아니다.

이겼든 졌든 내가 밥값 못하고 떡볶이새끼들과 다를게 없었다 하는 판들을 찾아서 리플을 돌려봐라.

딱 보면 위에서 내가 지적했던것들이 눈에 보일거다.

존나 미련을 가져서 한발 더 쏘려다가 쳐맞고 뒈졌거나

아군을 믿고 꿀자리로 가서 뒈졌거나

물장미듐을 타고 헤비 없다고 쓸데없이 헤비라인 갔다던지 하는 병신짓들 말이다.

이걸 본다고 바로 그 점이 고쳐지진 않을거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댔으니까.

그래도 그 이후에 100판을 타다가 어? 이 상황 뭔가 좆같은데? 빠져나가야겠어. 하는 느낌이 한번이라도 오면 성공한거다.

 

 

 

 

 

 

까놓고 말해서 여기서 이런거 읽고 잘하려고 하는 아재들 티타임이 뭔지 역티타임이 뭔지 그런거 모르는 아재들 드물다.

그렇다고 나는 이맵 저맵마다 꿀자리가 어떻고 이 탱크는 어디가 어떻고 하는거 사진 붙여가며 성의있게 쓸 자신도 없다.

하지만 그동안 밥쳐먹고 솔플로만 타면서 그래도 조금이나마 알아낸거 한번 아재들도 써먹어 보라고 이 글 한번 써봤다.

전국의 솔플 아재들이여. 건승을 빈다.

 

 

 

이상 1만판 운8 600, 리센트 보라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