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퇴근은 안했습니다만...
어제 몇판 타본 소감을 이제 써봅니다

우선 결론만 말씀드리면, 생각처럼 사기는 아닙니다. 절대로.
뭐냐 그...특정 상황에서 마주치면 분명 짜증나는...도른방! 그렇습니다. 도른방이랑 좀 비슷할수 있겠네요.
그리고 강약약강 스타일이며, 손을 꽤나 탑니다. 레니게이드랑은 비슷한듯 하면서도 좀 다른 의미로요.
(약점 잘 모르거나 못 맞추는 초보들에게는 공포의 학살자가 됩니다만, 고수들 상대로는 얄짤없다는 의미입니다...)

 - 일단 기동성은 디펜더와 비슷하거나 약간 둔합니다. 무겁지만 엔진출력이 높아서 추중비는 얼추 비슷하다만, 아무래도 무게 자체가 있다보니 특유의 중량감에서 오는 둔함이 있습니다.
 - 화력은 아무래도 요즘 중전차치고는 살짝 부족해보이긴 합니다. 그 와중에 주포 세부성능마저 떨어지다보니 근접전을 유도해야 하는데...
 - 은탄이 고속철갑탄이라 근접전을 하라는 컨셉에서는 또 매칭이 안된단 말이죠...탄속이 빠른 편인건 좋다쳐도, 입사각 보정에서 불이익을 받습니다. 결국 실질적 관통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 V자 차체임에도 정면을 제외하면 측후면은 꽤나 약합니다. 그냥 숨펑숨펑 뚫립니다. 디펜더같은 소비에트 매직 아머는 기대도 못하는것 같습니다. 오히려 신기할 정도로 잘 뚫려요...
 -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점입니다만, 해치가 (소련치고는) 정말 큽니다. 근거리 헐다운을 한다? 난 빨리 차고에 가고 싶다고 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6티어도 뚫을 수 있을 정도로 말랑합니다.


전체적으로 디펜더의 입지를 밀어낼 새로운 사기 중장갑 전차가 될거라는 예상은 깨졌다고 봅니다. 특히 중거리 정면 전투에서는 특화라는 표현을 써도 될 정도로 강력해질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해치가 (어디까지나 소련치고지만) 큼직한 편이고,(라고는 해도 옆으로 넓다보니 생각보다 잘 맞아요...) 특히 난전에는 소련답지않게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게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나마 이번에 새로 추가된 골탱 3대 중에선 그래도 가장 준수한 편에 드는 녀석같기야 하다만, 전체적으로...

이번 패키지 아직 안 지르신 분들께 하고싶은 말은.
저같이 수집에 환장한 음머가 아니라면 그냥 지나가셔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사기탱은 없습니다.
심지어 패키지 구성물도 꽤나 부실해서 넘쳐나는 전차들에 발라줄 스타일이 부족한게 아니고선  굳이...

돈 낭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