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

 

1. 저는 손고자 입니다. 어떤 게임이던 실력이 형편없죠. 그럼에도 이 게임이 재밌어보여서 시작했습니다.

 

2. 저는 퍼싱을 타고 다녔지만, 최근 요 넘이 지겨워져서 해금해뒀던 SU-100을 소환하였습니다.

 

3. 자경으로 올린 120mm는 정말 달콤했습니다. 그 어떤 꿀보다도 달콤했습니다.

 

 

전개

 

1. 어느덧 SU-152이 해금되자, 정든 100을 팔고 152을 탑승하였습니다.

 

2. 이 탱크에 대한 평이 엇갈리더군요. 지뢰다, 아니다.

 

3. 일단 스톡포의 관통이 매우 낮아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주워들은 대로 고폭탄만 들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위기

 

1. 느립니다. 하지만 저는 슈퍼퍼싱만 500판을 탔으니, 이정도는 참을 수 있습니다..

 

2. 안 맞습니다.

 

3. 가까이서 조준점을 풀로 조여도 안 맞습니다.

 

4. 안 맞습니다. 맞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5. 스톡포로 장전 한 번 하는데 한오백년이 흐릅니다.

 

 

절정

 

1.플레이 횟수가 100판을 좀 넘으면서 몇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1-1. Shift키를 눌러서 저격모드 상태로 쏘는 것보다, 그냥 보통 상태에서 쏘는 것이 체감상 훨씬 잘 맞더군요.

 

  1-2. 스톡포의 고폭탄은 꽤 좋습니다. 중형전차나 구축전차의 뒤나 옆을 노리면 한 방, 운 좋으면 정면에서도 한방이 뜨더군요.(물론 티어, 탱크 종류마다 다릅니다.)

 

  1-3. 저보다 고티어인 T-44의 옆면을 고폭으로 맞추니, 한 번에 800이란 무지막지한 데미지가 들어가더군요.(이건 운이 매우매우 좋은 케이스죠)

 

  1-4. 중전차에게 못써먹을 것도 아닌게, 고폭 찜질로 승무원을 승천시킬 수도 있고, 데미지가 아주 나쁜 것도 아닙니다.

 

2. 어느정도 경험치가 쌓여 현가와 엔진을 업하니, 못봐줄 정도로 느리진 않더군요.

 

 

대단원

 

1. SU-152 탑승경험은 저는 제가 잊었던 신앙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가 되었습니다.

 

  1-1. 쏘면 맞아달라고 신에게 빌어야 하니까요.

 

2. 스톡포 자체도 괜찮으니, 주포 연구는 하되 그냥 이 포를 쭈욱 써야할 것 같습니다.

 

3. 다른 분들의 말씀대로 지뢰탱은 아닌 거 같습니다. 오히려 몇 가지 강점이 있는 탱크입니다.

 

  3-1. 스톡포의 고폭탄 부왘이라던가,

 

  3-2. 고폭탄 부왘이라던가,

 

  3-3. 고폭탄 부왘이라던가. 이게 로또성이 있어서 그렇지요...

 

4. SU-152는 SU-100의 꿀과는 색다른 맛을 지닌 탱크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는 재밌는 탱크라고 평하고 싶네요.

 

  4-1. 절대 좋거나 OP탱크란 뜻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