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때부터 시작해서 오픈까지 도합 3천판 정도한 뉴비입니다.

처음부터 거의 소련 테크만 팠구요.

대개의 유저들이 소련을 택한 이유가 소련의 강한 한방과 방어력때문에 선택해서 시작하시는 분이 많은데 kv-1까지

가는데 굉장히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다수입니다.

이유는 한가지에요. 4티어 전까지는 모든 병과에서 소련의 특징이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저 기동성이 좋고 물장갑, 그리고 꽤나 빈약한 데미지의 포뿐입니다. 선택한 이유와는 정반대죠.

그럼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하는가 하면 전반적으로 포 자체의 관통과 연사가 준수한 편이고 소련의 거의 모든 탱은 

타국가에 비해서 은폐계수가 좋은 편입니다. 이 장점을 잘 살려서 4티어 전까지는 1선보다는 1.5선에서 은폐물이나 엄폐

를 잘 활용해서 저격이나 치고빠지기를 하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기동력이 좋기 때문에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도 좋고

탐지를 당한 후에 자리 이동을 빠르게 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이 대망의 5티어 kv-1인데 여기서 고전하시는 분들. 

보통은 빼꼼샷을 하면서 짤짤이를 시전하시는데 이건 그냥 통상의 방법일뿐 kv-1의 장점을 다 살린다고는 보기 어려워요.

소련탱의 장점은 접근전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고로 은폐, 엄페를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전진하면서 상대를 압박하면서

접근전으로 유도해야 되는데 물론 여기에는 맵에 대해 확실한 이해도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포는 122mm보다 85mm를 절대적으로 추천합니다. 한방이 약해서 저지력이 약할꺼 같죠? 오히려 더 효율적이고

낭비없이 딜링이 가능합니다. 122mm의 경우 재장전이 길어 발사후 그냥 고기방패가 됩니다. 상대가 울프팩 시전하면

막을수가 없고 저티어전에서는 겨우 체력이 10~20 남은 상대를 처리하기 위해 포를 발사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단, kv-1은 기동성은 매우 좋지 않으므로 게임 시작 전에 어디로 전진을 할지 신중하게 판단하셔야합니다. 한번 들어간

길은 돌아오기 어렵습니다 kv-1은.


그후에는 kv-1s, is인데 이쪽은 슬슬 기동헤비 트리의 진면목이 나오기 시작하는 탱이므로 우회기동도 하셔야 게임이 

술술 풀리실겁니다. 여기서 우회기동이라하면 전장을 상당히 돈다는 의미보다는 지금의 교착상태인 곳에서 50~70m

내외를 말합니다. 

기본적으로 꾸준한 움직임은 자주포의 위험에서 최소화되고 상대방에게 누굴 쏴야할지 선택을 강요해서 심리적으로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점이에요. 

부앙각이 매우 안좋으므로 엄폐물,언덕의 위아래보다는 좌우를 활용하시는게 훨씬 좋고 동급티어의 구축이 없다면 

엄폐를 활용한 과감한 돌격도 효과적입니다. 

자기가 있는 지점에 아군 탱이 1~2개 정도 같이 있다면 과감히 그 자리 이탈하시거나 따라오라고 언질을 주고 바로 돌격

하시고 백업만 부탁하면 됩니다. 사실 이 부분은 경험적인 부분이 크지만 몇번 해보시면 감이 잡히실겁니다. 

왜 우리편은 항상 이렇게 못하지? 라고 생각하시기보다 여긴 내가 뚫는다- 는 확신이 들수 있도록 상대 탱의 약점

을 잘 숙지해두시면 정신건강에도 좋고 승률도 훨씬 좋아집니다. 


소련탱을 운용하실때 가장 중요한건 라인배틀시에 막을것인지 뚫을것인지를 빠르게 판단하세요. 전후측의 방어가 모두

준수한 편이기때문에 상대 라인을 후벼놓는다거나 지속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자주포의 포각을 흩어버려서 에임시간을

최대한 늘여놓으면 좋습니다.   


요는 

1. 4티어 전까지는 1.5선에서 지원형으로, 5티어부터는 라인배틀은 최대한 근접전으로 유도.

2. 지형지물의 고저차보다는 좌우를 활용.

3. 꾸준히 움직여라.

4. 라인대치시 주력이 자신의 쪽에 없다면 망설임없이 돌파해라. 

5. 차체장갑, 경사장갑만 믿지말고 티타임/ 역티타임은 꼭 마스터하자.

6. 근접 교전시에는 포탑은 늘 상대의 포구를 향해 도리도리, 차체는 입사각을 주지 않기 위해 살짝살짝 비틀것.
 

뭔가 디테일한 얘기는 많지만 새벽부터 머리가 안돌아가서 줄이겠습니다;

소련탱은 중장거리 포격전에서는 밀리고 약점도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하지만 근접전은 최고라고 말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