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레드셔 공략 남쪽편' 으로 찾아뵈었던 버그고래밥 입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남쪽편' 이후로 댓글로 달아주신 응원, 따듯한 조언, 그리고 격려의 말씀 매우 감사합니다.
그 다음 공략인 '북쪽편'을 차일피일 미룬 것에 대하여는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수가 없습니다.

사실 기본적인 것들과 뼈대는 '남쪽편'에서 다 다루었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았음에도
최근 겹치는 이벤트들 (승무원 경험치 x2, 별떼기 x5 등등...)과 
일단 한번 했다하면 2~3시간은 소요되는 공략 작성 때문에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었던 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럼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실테니 빠르게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역시나 이번 공략의 제 주된 초점은 시야싸움 입니다.

따라서 어떻게하면 안전하게 적의 사각지대로 파고들어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맵을 장악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두시고
공략을 봐주시면 더 많이 보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럼 우선 초반 배치를 볼까요?


[노란 점선: 적 스팟 가능 시야]
[노란 실선: 적 공격 가능]
[두꺼운 노란 실선: 자주포 집중사격]
[초록 점선: 이동 방향]
[초록 점선+작대기: 이동후 위치 고수]
[적갈색 점선: 조건 적으로 스팟 가능 (적이 발포시 스팟 가능)]
[붉은 실선: 공격 불가능]


레이져들이 난무하는 것 같지만 익숙해 지셨을 거라 믿고 15초만 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1...


5...


15...


이미 수차례 공방 경험이 있으신 분들과 지난번 '남쪽편'을 보신 분들은 
제가 왜 이렇게 배치를 했는 지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최소한의 위험부담으로 최대한으로 많은 지역을 커버하기 위함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위험부담'의 정의는 본인이 엄폐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며 퇴로가 존재하고 교전시 아군이 나를 도와줄 수 있거나 또는 언제든지 도와줄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것을 말합니다. 

맵을 보시면 1선에 나가있는 아군을 언제든지 지원할 수 있는 그림이 나오죠?

사실 레드셔라는 맵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은 맵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곳에서 아군의 지원사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피하고 숨을 수 있고 퇴로만 존재한다면 어느곳이든 소위 말하는 '꿀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난번 공략 영상에서 보셨다 시피 IS-7이 내려온 D6, E6의 중앙지역은 아군이 지원 할 수 있지만 안전한 퇴로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자리가 될 수 없습니다.)

초반 병력 배치에 관해서 몇가지 의문점이 드시겠지만 일단 다음 맵을 띄우고 마저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의 '초반배치'에 적군 예상 위치만 추가한 것이기 때문에 그냥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지난번 영상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위험자리'는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곳은 남쪽팀이 별다른 위험부담 없이 울창한 수풀을 이용해 은신해 오면서 F4 아랫쪽 끝자락에 위치할 아군을
쉽게 빼꼼 스팟할 수 있기 때문에 역스팟이 가능한 미듐이나 경전차 외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위장이 좋은 구축이라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저곳이 너무 앞쪽이라 본인이 스팟이 되었을 때 뒤로 빠질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보통 북쪽팀 구축라인에서 스팟이 되면 K6, 7의 적 구축들에게서 포탄이 날아오기 때문에 F3나 F4의 왼쪽으로
뻗은 산 능선으로 잠시 빠져서 어그로를 초기화 합니다. 하지만 '위험자리'까지 나와있게 되면 뒤로 빠져 몸을 숨길 수
있는 능선이 없기 때문에 (몸을 간신히 숨길 수 있는 바위가 존재하지만 G5의 적 미듐이 계속해서 빼꼼스팟을 한다면 결국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게되고 지난번에 설명드렸다시피 고정당한 탱크는 운명이 정해져있습니다.) 후반까지 살아남아 딜을 넣어야 하는 구축이 저 자리를 가는 것은 좋지 않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경전차나 중형이 저 자리에 가게되면 바위에 몸을 숨길 수 있으며 무엇하나 건져보려 올라오는
적미듐을 역스팟, D4나 1번라인에 있는 아군이 쏠 수 있게 합니다. 

2. B7에 누군가는 있어야 합니다. 이 '누군가'는 저티어 헤비라도 상관없습니다. '혹시 적이 오더라도 D4에서 커버치면 되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저곳을 비워뒀다간 지난 '남쪽편'에서 보여드렸다시피 C5까지 적이 단숨에 치고 들어올 수 있습니다.
물론 후반이었지만 영상에서 T-54한마리가 난입해서 Foch 155와 JgTiger를 잡으시는걸 보셨죠?
그정도로 조금만 저 지역에 신경이 느슨해지면 코앞 언덕 아래서 나타나는 적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저티어가 되었든 누가 되었든 (보통은 화력낭비를 안하기 위해 저티어로 하지만 초반 경전스팟으로 적이 북쪽으로 주력이 오는 것을 알아버렸다면 고티어 떡장이 가줘야합니다.) 일단 저 자리에는 누군가 있어 적이 언제 오는지 알아야합니다.

3. H1의 헤비는 눈치가 좋아야합니다. 보통 시작하면 남쪽팀이 G5를 먹고 H1, J1의 개울을 건너는 헤비를 스팟하기 때문에 시작부터 K2로 가시려고 한다면 위험을 감수하고 가셔야 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쓸데없는 곳에 체력을 낭비하지 마시고 H1에 위치한 돌 옆에 자리 잡으시면 K2에 먼저 가 있는 미듐을 쏘려고 나오는 적을 견제 할 수 있습니다. 

미듐이 K2에 가지 않았거나, 갔는데 죽었다면 H1의 돌을 끼고 K2에서 1번라인따라 내려오는 적을 스팟해주시면됩니다. H1 앞쪽에 수풀이 많기 때문에 먼저 스팟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요, 따라서 먼저 스팟된 적은 강을 건너면서 속도가 느려지게되고 그 시간은 언덕위 아군 구축이 충분히 녹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하면 적군은 K2를 확보해도 쉽게 승기를 가져가지 못합니다. 

K2의 미듐이 잘 버텨주거나 적이 K2에 오지 않았다면 최대한 스팟되지 않게 빠른 기동으로 K2까지 가주시면 됩니다. 
(아직 적이 K2에 있는데 가야한다면 적이 빼꼼 나와서 쏜 후에 가셔야 강을 건너는 도중에 스팟되지 않아서 K2까지 가는데 덜 맞을 수 있습니다)


4. 지난번 댓글에 구축의 눈살찌푸려지는 기동에 관한 언급이 나왔는데요. 
구축 자리에 대해서 몇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D4에는 소수만 남겨두고 F3, F4로 와서 남쪽을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군의 주력이 북쪽이 아닌 이상 구축의 화력을 올지 안 올지 모르는 적을 기다리며 낭비할 수가 없습니다.
남쪽에서는 아군이 시시각각으로 죽어나가는데 'B7이 털리면 위험해'라는 생각으로 저 자리에서 캠핑하는 모습은
모두의 질타를 받게 됩니다. D4는 확실히 좋은 자리입니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많은 많은 곳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요충지를 확보했어도 아군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럼 조금 뜬금없지만 한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아군과 요충지 중 어느곳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이렇게 추상적으로 질문하면 어려울 수도 있으니,
말리노프카 (Malinovka) 맵에서 적군의 주력 (헤비포함)이 남쪽의 강길따라 H1까지 들어왔고
아군의 주력은 언덕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 상태이며 본진에는 상대 주력에 비해 몇몇 소수의 방어팀만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방어팀이 적군 주력을 막을 확률은 50%
아군 공격팀이 언덕을 점령할 확률은 100%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A) 이대로 언덕을 먹고 유리한 지형을 이용해 적을 격파한다. 
B) 베이스로 돌아가 아군 방어팀을 도운다.

보통 공방에서는 A를 선택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중에도 A를 선택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50% 확률에 의지해서 돌아가는 것보다 100%확률인 언덕을 가져가는게 이득 아닌가?'
'아군 베이스야 언제든지 되찾을 수 있지만 언덕을 빼앗겨서 비참하게 진적이 너무 많아'
'아군 베이스는 저지대라서 고지대를 점령한 우리가 더 유리하게 게임을 이끌어 갈 수 있어'
'방어팀이 시간을 벌어주는 동안 언덕을 먹고 빠르게 치고 내려가면 괜찮아'

등등 A를 선택하시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 생각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저는 B가 더 나은 판단이라고 봅니다.
저는 아군 없는 '나 혼자만의 승리'는 없다고 봅니다. 

공방 플레이를 하면서 혼자 남아서 일대 다수로 다 때려잡고 영웅이 되어보신적이 몇번이나 있나요?
보통 그런 플레이는 몇십판에 한번꼴로 나오기 마련입니다. (잘할 수록 빈도가 올라가겠지요.)

말리노프카에서 언덕이 매우 중요한 위치인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언덕을 점령할 경우 고지대의 이점을 활용해 시야를 더 넒게 볼 수 있으며 커버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고
안전하게 빼꼼샷을 쏠 수 있으며 언제든지 원하는 때에 강하게 치고 내려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뒤를 받쳐줄 아군이 없다면 내가 아무리 잘해도 게임은 힘들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50%확률로 아군이 적 주력을 막아주었다면 매우 다행입니다.
적군의 주력은 아군 방어팀에 의해 무너진 상태고 아군의 주력은 남아있으니 쉬운 게임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50%확률로 적 주력이 아군 방어팀을 다 격파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럼 아군주력은 요충지를 먹었지만 이젠 더 이상 요충지는 요충지가 아닙니다.
왜냐면 아군주력은 단순히 고지대에 있을 뿐 포위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군 주력은 어쩔 수 없이 점령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해 다시 내려와야 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중앙으로 올라온 적에게
뒤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나의 뒤는 원래 누가 봐주나요? 아군이 봐줍니다. 하지만 지금은 없죠^^

따라서 A는 도박적인 선택입니다.
하지만 좋은 전술은 리스크가 크고 도박적인 기동보다는 위험부담을 줄이고 정보와 분수에 맞는 실력으로 안전하게 승리를 가져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도박적인 선택을 하고 팀이 못한다느니, 운이 없다는 식의 책임회피는 비겁할 뿐입니다. 

그럼 왜 B를 선택한 것이 더 안전하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인지 설명 해드리겠습니다.

일단 적군의 주력이 베이스로 왔다는 것은 그 주력만 적은 피해로 격파 할 수 있다면 게임을 매우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적은 피해로 격파를 하려면 아군주력+방어팀이 적군 주력을 상대해야겠죠. 
이 상대하는 방법은 말리노프카 맵 공략을 길게 해야할 정도로 길기 때문에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C1, C4에서 견제가 가능합니다. 적군 주력이 왔다는 것은 단순히 미듐 몇대로 스팟만 하고 그치는 정도가 아닌 라인을 강하게 밀려는 의도이기 때문에 깊숙히 들어오려고 할 것이고 아군은 C1, C4에서 들어오는 적을 저격해주시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적군의 빠른 탱크가 언덕으로 돌아와 뒤에서 저격하기 시작하면 탱크 몇 대를 돌려 언덕을 견제하면 됩니다.
어차피 이런 상황에서는 방어하는 쪽이 더 유리하고 아직 대다수의 아군이 생존해 있기 때문에 병력을 분산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C4는 적군이 아군 점령지점까지 들어오지 않는이상 스팟되지 않기 때문에 적 미듐이 언덕으로 돌아왔다고 해도 C4의 아군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주력이 격파된 적군은 뒤늦게 언덕을 지키려고 해도 이미 숫적으로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언덕을 잃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하면 아군도 살리고 요충지도 가져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F2, E2에 아군 방어팀이 생존해 있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저들이 없다면 C4의 병력이 노출될 것이고 사방에서 쌈싸먹히겠죠.

물론 이 과정이 오래 걸릴 수도, 쉽게 안 풀릴 수도 있습니다. (적이 더 잘 맞추거나, 적 자주포가 잘 쏴주거나) 
하지만 B가 A보다는 안전하게 요충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요충지로 병력을 분산해도 뒤를 받쳐줄 든든한 아군이 생존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군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꼭 그렇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피가 적은 아군을 대신해서 피가 많은 내가 한대 맞아주는 것에서 부터 시작 할 수가 있겠죠. 감사표현을 안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화력 손실을 막아 상대방에게 두배로 딜을 더 넣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살린 아군이 살려줘서 고맙다고 할때의 그 희열이란 흐흫 이맛에 월탱하는가 싶습니다 히힣)

D4에서 캠핑하는 구축을 지적하기 위해 예를 들었는데 꽤나 길어졌군요... (여기서 끝내고 싶습니다...킁ㅠㅠ)

결론은...
D4는 좋은 자리이지만 다른 곳에서 싸우는 아군이 D4에서 낭비되는 화력으로 지원을 받을 수 없다면 
그 아군이 격파되는건 시간 문제이고 그 즉시 라인이 무너지며 혼자남은 구축은 아무것도 못하고 죽게됩니다.
그리곤 먼저 죽은 아군 탓을 하겠죠...사실은 도와주지 않은 본인탓인데도요. 

그러니까 세상 모든 구축 타시는 분들. 
제발 앞 라인 다 무너져야 쏠 수 있는 곳에 자리 잡지 마시고 
최전방 라인에서 힘겹게 싸우는 아군을 위해
한발 짝 앞으로 나가서 골탄이라도 한번 장전해주는 매너를 보여줍시다!!!
(진지해요...궁서쳅니다!)

끗!


이라고 하고 싶지만...이제 시작입니다...

--------------------적이 남쪽으로 주력을 보냈을 때---------------------



힘든데 한 30분 보다가 가죠...

1분...




30분.


별거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공방에서 볼 수 있는 전술과 별로 다른점이 없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레드셔는 G5 때문에 남쪽팀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네요. 
G5가 문제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옵션은 두가지가 있는 것 같네요. 

1. 더러운 똥, 피해서 간다
2. 무력화 한다

1. 피하는 방법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헤비가 H1에서 K2라인을 지원/유지 하는 겁니다.
자세한 설명은 위에서 다 했지만 한가지 알아두시면 좋은건.

초반에는 G5의 신경이 H1, J1으로 집중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초반에 개울을 건넌다는건 G5의 집중적인 사랑을 받는 것을 각오해야합니다.

하지만 게임이 중반에 접어들고 K2에서 미듐이 고군분투 중일 땐 G5의 미듐의 신경은 K2에 한발 더 꽂으려고 한다거나
F4 진출을 노리고 있을 겁니다. 그러면 G5가 간간히 스팟이 되는데 그때마다 견제해주시면 G5는 조금 사리게 됩니다.
그 때 적의 시선을 피해서 빠르게 도강을 하시면 빠르면 J1에서 늦으면 K2에서 적에게 스팟이 될겁니다.
많으면 한대 적으면 안맞고 K2에 가서 고생한 아군미듐과 바톤터치 하시면 됩니다.

2. 무력화 하는 방법은 C7의 경전이 G5를 지속적으로 스팟해주는 겁니다.
C7지역에는 수풀이 많습니다. 그래서 경전이 안전하게 등대를 할 수 있죠. 
이렇게 등대를 할 시 G5에 있던 미듐이 북쪽으로 고개를 내미는 순간 스팟이 됩니다.
그렇다고 반대쪽에 있기도 힘든게 북쪽에서 스팟이 되서 반대로 몸을 돌리면 H1라인에서 견제가 또 가능하니까요.
G5가 꿀자리인줄 알았던 그 미듐은 그때부터 좌불안석, 미치게됩니다.
'뭔가 나를 계속 스팟하는데 뭔지 모르겠다고'
지속적으로 스팟이 되면 아무것도 못하고 얻어맞다가 강가쪽까지 내려가게 될 것입니다. 올라올 때마다 맞으니까요ㅎ


*달빛에잠든자님이 남쪽에서 D7,8 경전등대서면 언덕구축라인이 다 스팟된다고 하셨는데 맞습니다.
그런 등대는 북쪽팀 구축의 요청에 의해 경전이 쓸면서 스팟해주면 좋고, 
아니면 구축 스스로 적 등대 위치가 이쯤 되겠다 싶은 자리에 쏴보세요.
요새는 맵들이 거의 다 공략이 되어서 뻔한 등대 위치에 가는 사람도 많고 안가봐도 아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럴땐 예상지점을 쏴주시면 됩니다.
(대표적으로 프로호로프카, 고갯길, 엘렌베르크 등이 있죠)


북쪽 B7 부터 이어지는 헤비 경로는 중반이 지나서부터 해볼 만 합니다.
상대적으로 적군의 북쪽 경계는 느슨해졌고 따라서 저 경로 따라 들어가서 흔들어 볼 만 합니다. 
하지만 너무 늦게 가면 안되는 것이 헤비는 느리기 때문에 B7에서 저 경로 따라 E0까지 가는데 꽤 오래걸립니다.
따라서 너무 늦지는 않게 적절한 타이밍에 눈치보면서 들어가주시면 됩니다.
(들어가실 때 남쪽에 스팟된 적 구축이 누가 있는지 확인하시고 들어가시면 좋습니다.
들어갔는데 끝까지 자리지키고 있던 183이나 야백 같은 놈들에게 한대라도 맞으면...엉엉)


*지난 '남쪽편' 공략에서 북쪽이 자주포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썼는데, 꼭 그런것 같지는 않습니다.
맞았을 시 북쪽이 더 쎄게 딜을 넣을 수 있는 것은 맞지만, 자주포 입장에서 K2의 적군은 좌우 기동으로 맞추기 힘든데 비해 남쪽입장에선 K2의 아군이 전후기동이라서 맞추기가 좀 더 수월한 것 같습니다.
이 말은 즉 남쪽팀이든 북쪽팀이든 K2에서 싸울 때 지속적인 움직임이 생존률과 직결한다는 것입니다.
(그래봐야 맞출 사람은 맞추고 못 맞추는 사람은 끝까지 못 맞추겠죠 뭐...)


후...심호흡하고

--------------------------------적이 북쪽으로 주력을 보냈을 때-----------------------


1...


15...


30...


별 것 없습니다. 그냥 그림처럼 막아주시면 됩니다...;;?!

B7, 8 같은 병목지역에 적의 주력이 쳐들어 왔다면 안으로 쭈욱 밀고 들어오거나 B8 언덕 건너편에서 우글우글 몰려있을 겁니다. 하지만 자주포에 몇 대 맞거나 B7의 헤비에게 농락당하면 B7까지 밀고 들어오죠. 구축들은 미리 자리잡고 있다가 들어오는 순서대로 잡아주시면 됩니다.

그래도 숫자가 많기 때문에 B7의 아군 헤비까지 죽고 저 지역을 빼앗기게되고
더 이상 스팟해줄 사람이 없어 타겟이 사라진 구축들은 발을 동동 구르게됩니다.

다행인 것은 적의 주력이 어디인지를 알고 대비한 방어선 때문에 C5까지 단숨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점입니다. 하지만 이대로 대치상황이 길어지면 웬지 시간낭비 하는 것 같고 찝찝하게 뒤가 구리죠.
그럴 땐 미듐이나 빠른 탱크가 A5의 작은 언덕으로 빼꼼해주시면 수풀이 우거진 바위 뒤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적 헤비가 스팟이 됩니다. 그때 자주포가 쏴서 겁을 주면 잠깐 술렁이게 되는데, 그 때 생기는 틈을 구축이 캐치해서 잡아주다 보면 
구축이 내려가서 잡아도 안전할 정도의 숫자가 남습니다. 그럼 내려가서 정리하고 
1) 그대로 밀고 들어가던지
2) 남쪽을 지원해줍니다


적군의 주력이 북쪽에 집중되어있다면 상대적으로 남쪽은 허술하게 되죠. 
그럼 H1의 헤비가 K2까지 무리없이 갈 수 있게됩니다. 

K2에 적군 미듐이 있다면 간단하게 처리해 주시고 앞으로 살살 이동하시다보면 G5에 있는 적군이 스팟이 될 겁니다.
스팟하려고 안해도 그쪽에서 먼저 발포를 할 것이기 때문에 스팟 될 겁니다. 그러면 K7에 있을 적 구축에게 안맞는 곳에 자리를 잡고 G5를 처리한 후 'G5 미듐처리후 경로'를 따라 들어가 적 구축을 스팟, F4의 아군 구축 지원을 받아 정리합니다. 


------------------------------------------영상설명-----------------------------------------------------

적군이 남쪽으로 집중했을 때




적군이 북쪽으로 집중했을 때




------------------------------------------------------------------------------------------------------


여기까지가 레드셔 북쪽팀 공략이었습니다.

사실 뭔가 할 말도 많았고 찾아놓은 자료도 더 있는데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만큼 쓰는데만 3시간 좀 넘게 걸렸네요...자료만드는데 1시간쯤 걸렸고, 리플 검색/편집해서 또 올리면.ㅠ)

아무튼 이렇게 수고한 저에게 추천을 주시면 낼름 받아먹겠습니다.ㅎㅎ


그리고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대로 이 공략은 필승 전법이 아니며 도박적인 리스크 있는 운용 없이 정보와 실력이 베이스가 된 공방 전략이며, 모든 상황에 통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팀 구성이 다를 수도 있으며, 팀원들 간에 손발이 맞지 않을수도 있으며, 상대방이 듣도보도 못한 기상천외한 기동을 보여줄 수도 있는 것이 공방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세상에 완벽한 전술이란 없습니다.
다만 확률적으로 리스크를 줄이면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을 뿐이죠.

따라서 공방에서의 한두번 경험이나, 실뢰할만한 정보를 바탕으로 하지 않은채

틀렸다, 아니다, 라고 지적해주시기보단

축적된 경험과 설득력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부족한 저에게 따뜻한 조언으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길고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