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맵 중 하나인 레드셔입니다..

순서는
자주포의 방열
전선의 형성과 진격
경전차의 정찰 및 난입
입니다.


자주포의 방열

이 맵은 캠핑성 맵으로 자주포의 방열은 역시 베이스 뒤 쪽 수풀이나 건물의 뒤에서 방열하시면 됩니다.

북팀의 경우는 남동쪽 언덕 위에서 저격을 하는 구축전차와 강건너 도시에 숨어있을 헤비를 노려주시면 됩니다. 만약 여유가 된다면 대포병도 열심히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맵은 자주포를 빨리 없애 버릴 수록 진격이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엄폐도 잘 되서 방열을 적당히 하면 되는 것에 비해서 남팀은 엄폐물이 많은 편이라 맞출 기회가 별로 없는 편입니다.

남팀은 북팀이 산정상에서 은폐하고 저격을 해올텐데 이를 최대한 처치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마찬가지로 대포병도 최대한 시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북팀의 산속 병력을 괴멸시키는데 성공하면 우리가 역으로 산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진격이 쉬워집니다.

다만 적이 산 뒤로 조금만 내려가 숨어도 포격이 닿지 않습니다. (세니트24님의 설명)
가능하다면 대포병을 주로 시도해보세요.

전선의 형성

이 맵은 구조상 초반에 캠핑장이 펼쳐지게 되어있습니다. 정말 재미 없어요.
북팀은 구축이 숲으로 들어가게 되고 남팀은 동쪽 언덕에서 구축이 자리잡게 됩니다. 그리고 서로 저격전을 벌이지만...서로 은폐해서 정찰이 있기 전에는 그도 안 일어납니다...

이 맵의 진격로는 두 개가 있습니다. 북동으로 향하는 길과 남서 가로수길이 있죠.
북동의 경우는 노란색으로 칠한 언덕을 끼고 교전이 일어납니다. 역시 언덕을 활용해야 하므로 미국전차가 유리한 편입니다. 이 언덕은 서로의 캠핑장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언덕을 통해 정찰까지 가능한 중요 지점입니다만 엄폐물이고 수풀이고 뭣도 없어서 무조건 노출된다는 점을 주의하시면 됩니다.


북팀의 진격

북동 지점외에 남서로 향하는 진격로는 북팀의 경우 위치상 가로수길을 먼저 선점할 수 있습니다. 이 가로수길은 맵 끝자락에다가 낮은 지대이고 위에는 바위나 수풀, 나무등이 가리고 있어서 은폐도 엄폐도 좋습니다. 그래서 이 길을 확보하고 방어를 하면 적의 공격을 굉장히 효과적으로 막아 낼 수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강 건너도 큰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막상 진격하려면 밖으로 나와야하긴 합니다.

가로수길을 빠져나와 강을 건너면 큰 언덕들을 지나게 되는데 꽤 언덕이 길기 때문에 언덕 밑으로 숨을 수도 있고 헐다운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언덕에는 무너지지 않는 건물에서 적이 뻐티기 때문에 자주포의 지원은 물론이고 숲속의 병력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가능하다면 동시에 도시로 진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공방에서는 이런 협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혈혈단신으로 넘어야 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T와 F7로 지속적으로 어필을 해보세요.


남팀의 진격

남팀은 반대로 노출된 곳에서 적의 가로수길을 공격해야 합니다. 가로수길은 입구가 좁아서 적이 한번에 가로수길 안에서 엄폐하며 방어를 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앞 쪽 전차부터 집중포화로 먹어가면서 들어가면 좋습니다. 남쪽 언덕지대는 북팀의 숲에서도 보이는 지점이기 때문에 도시나 동쪽 언덕에서 숲에도 견제를 철저히 해야합니다. 공방인데 더럽게 협력을 요구해요! 그래서 정말 지루한 맵이죠.

만약 강을 건너 가로수길에 진입하는데 성공한다면 적은 숲에서 이 가로수길에 공격을 하기 난감해집니다. 언덕도 낮고 엄폐물까지 있고 수풀로 은폐까지 되서 얼마나 이동했는지도 볼 수 없죠. 때문에 이 가로수길을 빠르게 진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로수길로 북진하면 끝에 작은 마을이 있어서 시가전을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가로수길이나 숲에 있어서 이 곳의 저항은 거의 없는 편이며 대부분 자주포가 보이게 됩니다. 이 도시까지 넘어가게 되면 적이 숲에서 방어를 하려 할 텐데 남팀 입장에서는 산의 뒷편이기 때문에 자주포가 포격하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되려 방어로 전환된 병력에게 괴멸당하는 일이 심심찮게 일어납니다. 역시 남아있던 병력이 이를 저지하고 견제하기 위해서 적의 숲으로 진격을 같이 해줘야만 제대로 된 승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레드셔 맵은 진격을 하면 방어하던 병력도 적극적인 공세를 취해야하는 협동이 중요한 맵입니다.
하지만 이건 협동이라곤 눈씻고 찾아도 보기힘든게 공방전 랜덤 매칭이기 때문에...큰 맘 먹고 진격하고 적 저지선을 돌파했는데도 협공은 안 하고 계속 캠핑만 해서 역관광 당하는 일이 부지기수인 맵입니다.
미니맵을 보고 아군 공격팀이 중요 지점에 들어서면 같이 공세를 취해서 적의 방어병력이 우왕좌왕 하도록 유도하는게 필요합니다.


경전차의 정찰 및 난입

이 맵은 캠핑맵이라 경전차의 정찰이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불나방 돌격으로 산화하는 것을 이 맵에서만큼 만이라도 자제하시고 정찰을 통해 아군에 도움이 되어봅시다.

주요 정찰 포인트는 동쪽 언덕입니다. 이 동쪽 언덕에서는 건너편에서 적이 뭘 하는지 확인 할 수 있고 방어병력의 어그로를 땡겨볼 수도 있습니다. 이 언덕은 바위나 수풀이 없어서 은엄폐가 어려운데 이런 언덕의 정찰 테크닉은 대각선으로 오르내리기가 있습니다.

언덕을 올라 정상에 다다르면 적의 건너편 병력이 스팟이 되고 다시 언덕을 내려가게 될 텐데 이 때 언덕을 대각선으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언덕을 대각선으로 내려가면 적은 지속적으로 조준을 하지 못하고 좌우로 포신이나 포탑을 움직여야만 하고 포탑이 없는 전차는 차체 자체를 아예 움직여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바로 에임을 최대로 조이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죠. 이 방법은 특히 자주포에게 유용해서 적 자주포는 절대로 경전차를 쏠 염두도 내지 못 할 것입니다.

그 외에는 진격로를 이용한 외곽을 따라 이동하는 방법과 가운데 산의 언덕을 살짝 오르고 비스듬하게 산을 타면서 산 주변을 따라 돌아 다니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동하면 적은 공격을 위해 산 정상에서 앞으로 내려와야 하고 이 때 아군이 공격을 하게 돕는 방법입니다.

이상 더러운 캠핑맵 중 하나인 레드셔였습니다.
다른 노하우나 본문에 잘 못 된 부분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