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만든 내 캐릭이 저주캐였던 것인가... 했으나 다행이 시작지역 클리어시점에서 6칸가방 네 개 획득!

다음 지역인 불모의 땅/은빛소나무숲으로(은빛소나무숲 가자마자 아루갈의 후예로부터 거하게 환영인사를 받은 것은 안비밀)...

총가방칸 40개로도 충분히 행복했었으나... 특히 불모의 땅이 어디인가? 동물의 왕국 아닌가?

그리고 동물몹의 특징이 무엇인가? 그렇다. 회템을 하나가득 뱉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회템도 하나 버리지 않고 긁어모아 코퍼단위라도 돈을 모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그저 고마울 뿐.

다만 폐지를 줍더라도 하다못해 작은 손카트라도 있어야 하듯 넝마주이를 하려고 해도 들것이 있어야...

게다가 여기 퀘의 특징이 잡아야 하는 몹수의 사이즈가 다르다는 것!

크로스로드에서 조금 멀리까지 나갔다가 자꾸만 철수하는 상황에(게다가 가방이 만땅이나 돌아오면서 뭘 잡지도 못하고) 드랍가방만으로 버티겠다는 생각은 무리임을 입증.

18랩이 되어 배울 것 다 배운 다음 20랩 까지는 딱히 돈 쓸 일도 없을테니 가방쇼핑에 나서기로 함.

역시 일반섭 특히 호드경매장의 장점(...??...)은 많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

10칸가방 세 개가 눈에 들어온다.

판매가 20실인데 즉구가 40실... 저걸 사면 12칸을 추가확보하게 된다. 1칸에 10실 꼴이니 犬이득아닌가!

더 이상 볼 필요도 없이 즉구.

다시 퀘를 해나가는데 예전보다 훠얼씬 장거리를 뛰어도 때가 되었을 때 귀환하면 된다. 기쁘다.

지금의 나에게는 녹템가방들보다도 저렴하게 마련한 지금의 10칸가방이 훨씬 소중한 명품가방이다.

정성껏 만든 가방 겨우 판매가 두 배에 즉구로 올려주신 어느 재봉사께 감사드린다(하나만 더 올려주셨으면 가방 깔맞춤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사람이 너무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

돈만 많으면 사람 많은데 너 따위 다시 안보면 그만... 인 것이 현실.

경제의 규모가 작아 불편한 점은 물론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지만 골드를 손에 쥐고 있어도 내가 필요한 도움을 가진 사람이 적기에 욕구를 실시간으로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은 새삼 내게 필요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잊고 있던 고마움을 일깨운다.

...사소한 일에 교훈... 어쩌구 하는 것을 보면 역시 나도 연식을 무시할 수 없는 꼰대틀딱이 맞나보다. ㅎㅎ ㅋㅋ ^^a;;;

그럼 다시 주말저녁의 불타는 랩업의 현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