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입학은 어지간한 선진국들에 다 있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기부금 입학 이라고 하면 경기를 일으킵니다. 기부금입학, 대학본고사, 고등학교등급제 이 3가지를 못하게 하는걸 '삼불제도'라고 하는데 과거 노무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 삼불제도만은 지키겠다고 발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웃기는건 기부금입학 못하게 반대하는 세력들이 저거 되면 혜택받는 계층이라는 겁니다. 자기들한테 날아들어오는 복을 스스로 뻥뻥 차내면서도 그걸 모르고 있으니 정말 답답한 노릇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부금 입학 관련해서 가장 크게 오해하는게 '돈으로 들어오는 애들때문에 공부잘하는 가난뱅이가 입학을 못한다'라고 주장하는건데 개소리 중의 개소리입니다. '기부금 입학생'은 첨부터 '정원외'로 하겠다고 다 공표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기부금 입학이 있던 없던 전체 정원에는 눈꼽만큼도 지장이 없습니다.

오히려 기부금 입학으로 인해 대학들의 만성적인 재정적자가 해결될 수 있으니 그만큼 등록금이 인하될 여지가 있는데도 등록금때문에 죽겠다고 난리치는 인간들이 기부금 입학은 절대 안된다고 악다구니를 쓰는게 작금의 현실입니다.

그 뿐 아니라 기부금 입학을 할정도면 공부는 잘 못해도 일단 집안은 아주 빵빵한 사람들입니다. 가난뱅이가 언제 저런 사람을 만나보겠습니까? 대학에서 저런 사람과 조를 이뤄서 같이 과제도 하고 프로젝트도 하면서 인맥을 쌓아놓는게 나중에 그 사람의 미래를 봐서도 득이되면 득이 됐지 해가되지는 않습니다. 돈은 있지만 스스로 머리가 딸린다면 돈이 없지만 똑똑한 참모를 얻으려고 하는건 기부금 입학을 할 정도의 가문에서 자란 아이라면 개망나니가 아닌 이상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노무현이 삼불제도를 죽어도 지키겠다고 하니깐 좋다고 떠들던게 기부금입학의 최고수혜를 받는 가난뱅이들입니다. 대학 등록금 문제는 국가세금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닙니다. 누가 대학가라고 떠민것도 아닌데 국가가 책임진다는건 웃기는 겁니다. 저거야말로 기부금입학이 가장 확실하고 좋은 해결책입니다.

어차피 기부금입학 할 정도의 집안이면 국내에서 못하게 해봤자 외국에 나가서 더 좋은 대학꺼 돈으로 사옵니다. 그럴바에는 저들에게 국내 주요대학의 졸업장을 안겨주고 그 돈으로 차라리 등록금 등 대학재정의 일부를 책임지게 하는거 훨씬 이득인 것입니다. 가난뱅이들의 자존심이 이런 좋은 제도를 물먹이고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