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가 필요 없나요?

보수가 필요 없나요?

 

진보가 뭔가요?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는걸 말합니다.

보수가 뭔가요?  전통적인걸 옹호하고 보전하려는걸 말합니다.

 

둘중에 필요 없는걸 말해보세요.

 

보수가 국익을 향한다고 하신분 보세요. 그럼 진보는 국익을 향하지 않는건가요?

 

둘 다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국익이 뭔가요?

가만히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말하는 진보니 보수니 하는 정당들 제일 먼저 달려가는 곳이 어디던가요?

선거철에 TV에 한번도 빠짐없이 나오는 곳이 어디였나요?

재래시장입니다.

 

힘없는 서민들의 고충이 녹아 있고,우리의 삶의 일부분이자,치열한 삶의 현장입니다.

 

진보 보수 할것 없이 첫 발걸음이 그런 곳입니다.

 

진보든 보수든 선거철에 삼성회장,엘지회장집 찾아가는것 보셨습니까?

물론,안보이는데서 물밑작업은 끝났겠죠. 하지만 티비에 나오던가요?

 

진보 보수 모두 민생이 최우선이란걸 알고 있습니다.

민생이 뭔가요? 백성의 삶이 바로 민생입니다.

선거철에 입만 뻥긋하면 민생을 살리겠다고 합니다.

민생 죽이겠다는 정당 보셨습니까?

 

민생을 살리는것이 정치인의 사명입니다.

민생에는 좌우가 없고,꼴통도 빨갱이도 없습니다.

다만 그것을 위하는 방법과 잣대와 의견충돌이 있습니다.

과열되서 극우,극좌로 몰아가서 여론몰이를 하고 거짓정보를 흘리고,분열을 일으킵니다.

상대진영을 인정하지 못하고 꼬투리잡고 까는 정치판이 현재의 정치가 된것이지요.

민생이 살아날꺼라 생각하십니까?

몰락한 중산층이 다시 일어서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꺼 같습니까?

누구의 책임인가요?

 

여러분들이 말하는 수구꼴통들의 책임인가요? 좌파빨갱이들의 책임인가요?

수꼴좌빨이란 용어들조차 사용되서는 안되는 용어들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선택입니다.

큰칼이 필요할땐 큰칼을 써야되고,작은 칼을 써야될땐 작은 칼을 써야됩니다.

닭잡는데 소잡는 칼을 쓸 필요는 없지요.

투표가 끝났다고 해서 끝난것이 아닙니다.

 

전 20대 대학생들을  마른 스펀지라 칭합니다.

스펀지에 물을 부으면 미친듯이 빨아들입니다.

진보를 부으면 진보가 되고,보수를 부으면 보수가 됩니다.

대학생이라 먹물은 먹은거같고,정치란건 아직 먼지 모르겠고,학교다니기도 빠듯하고,연애도 해야되고,피는 끓고,미래는 불안하고.....

종국에 선악의 판단기준까지 검토해보게 되겠죠? 맞다 틀리다의 기준까지도요.

저 역시 이런 시절을 겪었습니다.

이걸 들으면 이게 맞는거 같고,저걸 들으면 저게 맞는거 같고...내가 그럼 팔랑귄가?라고 생각도 해보고....

 

좌우 논쟁은 편가르기일뿐이고 여러분들은 그 속에서 이용당하는 수단일수도 있습니다.

김제동씨가 한말이 생각나네요. 배고픈 북한 아이들에게 빵을 보내면 종북좌파빨갱이로 몰려야되는거냐고....

 

더 이상의 색깔론은 무의미합니다. 불필요한 소모전이지요.

이념논쟁을 떠나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배고픈 사람에게 빵을주고,일자리를 부당하게 뺏긴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돌려주는 일이 잘못된건가요?

반값등록금투쟁이 잘못된겁니까? 대학교가 장사질하는 곳입니까?

부자감세가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 온 국토를 포크레인으로 난도질하는것이 잘하는 짓인지도 생각해볼필요가 있지요?

우리만 살다가 가는 곳이 아니자나요?

 

진보든 보수든 모두 국익을 향합니다.

여러분이 말하는 종북좌파라는 세력이 그쪽으로 몰고가면 여러분들은 가만히 있을겁니까? 우리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이미 여러분들은 최소한의 판단기준은 갖추고 있습니다.

 

20대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좌우의 이념 논쟁이전에 그 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찾아보라는 것입니다.

좌우의 이념 논쟁의 희생물로 젊음을 허비하지 말고,그 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위해서 좌우의 이념논쟁을 이용하십시요.

이제 갓 대학생이 된 애기들에게 저는 철학책을 권합니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실천이성비판같은 어려운것들 말고,아주 얇고 가벼운 책부터 읽으라고 권합니다.

이끌려 가지말고 서서 생각을하고 가십시요. 아직 시비도 가리지 못하는데 한쪽 체제에 올인은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먼저 냉철하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법부터 배우십시요. 그리고 좌우를 지지해도 늦지는 않습니다.

어떤 것이든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어떻게 욕을 하느냐에 따라 그 본질이 가려지고 혼란은 가중됩니다.

포장을 하면서 이익을 챙기는 사기꾼같은 놈들을 판단해내시고,독사의 혀로 사람을 현혹하는 사람을 보십시요.

그리고,그 포장과 욕설 속에 자리잡은 그 본질을 보십시요.

냉철한 판단이 가능하게 되는 시점부터 여러분의 양손에는 제대로 된 좌우의 이념논리가 하나씩 놓여있을껍니다.

 

정치가 멀리 있는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투표가 바로 정치행위이고,정치가를 비판하는것 부터가 정치입니다.

여러분은 싫든좋든 직간접적으로 느끼거나 느끼지 못하거나 정치의 테두리를 벗어날수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와중에 정치인들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단 한번뿐인 삶에서 누구나 할수 없는 그 자리에 앉아서 자기 몸사리기 바쁜 정치인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

입으로만 민생을 걱정하고 뒤로는 사악하게 권력만 탐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습니까?

여당에도 개새끼가 있고,야당에도 개새끼가 있습니다. 어디든 개새끼는 있죠.

그런 개새끼들을 위해서 투표를 하는것이 아니고,그런 개새끼들을 몰아내려고 투표를 하는겁니다.

 

당장 좌우로 빠지라는것도,정당에 돈을 쏟아부으란 이야기가 아닙니다.

좌로 빠져도 좋고,우로 빠져도 좋습니다.

대신,좌우에 각각의 위치에서 상대진영을 비판하기전에,자기진영부터 비판하고 내 진영이 분골쇄신할수있게 하십시요.

좌에도 우에도 개새끼들이 있다면,좌에도 우에도 영웅이 될만한 인물들이 있을껍니다.

개새끼들을 몰아내는것도 투표고,영웅이 사장되지 않게 구하는것도 투표입니다.

이미,투표가 끝난 마당에 투표투표하는것도 우습지만,지금부터라도 자기일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길 바랍니다.

 

간만에 글쓰니까 막 두서없네요.암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