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갈화가 쓴 글 내용에 공감하면서 한마디 덧붙이자면, 칭목칭목을 하던지 빨아 대든지

그딴거 별 관심 없고, 다만 까고 까이는게 일상이었던 예전 논게 분위기에 비춰 봤을 때...

다른 사람이 했을 발언이면 진짜 개같이 삼박사일을 까였을 역겨운 내용들인데도, 어찌된

일인지 특정인의 발언에 대해서는 직설적이고 직접적인 비판을 애써 자제하면서 지적질을

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완곡한 표현들을 선택해서 지적하시고, 더구나 끝내 자기 발언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아도 문제 삼지 않고, 더이상은 격해지지 않는 깊은 배려심을 보여주고

있단 말이지. 

 

평소 친목의 폐해에 대한 문제가 언급되면... "친목은 친목이고 친목 관계 때문에 비판을 

자제하는게 아니라면 무슨 문제냐"라고 말하던 분들이 떠오르더군.

물론 특정 발언에 대해서 그걸 얼마 만큼의 무게로 받아들이며, 얼마 만큼의 격한 반응들로

반박을 할 것이냐는 저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문제는 비슷한 발언임에도 발언자에 따라서

반발의 수위와 폭이 서로 다르게 표현된다는 것. 이게 나만 그렇게 느끼는 것일까?

 

논게라는 게시판에서 조차 특정인이기 때문에 직설적이고 직접적인 화법이 스스로 자제되는

수준이라면 갈데까지 간듯하다는 생각이 들어짐. 기왕에 망한 게시판이라고들 하는데... 흠

글쎄? 망한 게시판이라 할지라도 나름 꾸준히 진지함을 가지고 들락거리는 사람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닐텐데... 게시판을 지배하는 분위기 전반이 저렇다면 과연 무엇인가를 쓰거나

다른 의견을 제시하거나 할 마음이 생길까?

 

암튼 참 역겹네... 만약 일베충 혐의를 받는 유저가 했을 발언이라면 공공의적이 되어버려서

씽나게 물고 뜯고 했을 발언인데도, 또 그런 발언들이 일회적인 단발성 발언도 아니고 평소 

그와 유사한 가치관이 묻어나는 발언을 꾸준히 해왔음에도 희안하게 덜 까인단 말이지.   

 

아무리 생각해도 난 이해가 안돼... 평소에 그사람이 올리는 글 하면 떠오르는게... 그 분야가

무엇이든 공론화를 통해서 뭔가 얻을수 있는 글이기는 커녕, 허구헌날 '오늘은 뭘 먹을지 고민'

등의 뻘잡담들이나 남발해대면서 올리는 음식짤. 친구 이야기. 백화점 이야기 이딴 것들만

떠오는데 말야... 그러다가 한번씩 답도 안나오는 개소리를 내던지는데, 왜 그렇게 유독 관대

한지 모르겠다고.

 

ㅅㅂ 좀더 디테일해지면 저격질이라고 ㅈㄹ 하는 놈들이 또 생길거 같아서 그만 할란다. ㅋㅋ

뭐 암튼... 뭔가 써서 올리려고 논게 열였는데 대충 한두페이지 눈팅하다보니 글을 쓸 맘이

싹 사라져버리고 '놀고들 자빠졌네' 이 말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드라 ㅋㅋㅋ그래서 걍

횡설수설 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