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언이는 컨셉을 어케 잡았는지
어느날부터  대인배 흉내를 내기 시작했어요.



자신이 저를 사랑으로 감싼다. 이해한다  라는 식으로 
개소리를 늘어놓더라구요.


키워 입장에서는  우동국물쨩처럼 쌍욕하는게 
더 기분 좋은데 진언이의 저런 태도는 걍 짜증났어요.
그래서 무시하고 진언이의 말에는 대응안했어요.


그런데 계속 저의 관심을 받고 싶은지
제가 글쌀때 마다 리플로, 아니면 새글을 파서 저의 관심을 받으려 했어요.


그러다가 진언이는 
택시기사와 대화중 따끔한 일침 한방으로 우좀 보수 택시기사의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전형적인 '그랬으면 좋겠다' style 의 주작썰을 풀더라구요.

그래서 전 한마디 했죠. 

'뇌내망상속 택시기사...'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믿어주는척 맞장구 쳐주고 
거기에 희열을 느낀 진언이에게 저의 리플은 화가 났을거에요.

그리고 쪼르르 냉큼 새글을 파더군요.

저같은 쫄보는 할말도 못할지 몰라도 
자신은 할말 안할말 다 하고 사는 사람이다.

뭐 이런 요지의 글이었을거에요


그래서 한마디 했죠.

'우와 진언님 짱. 싸움도 잘하고, 할말도 다하는 상남자 짱 ' 

이러니까 진언이는 얕은 인내심이 폭발한거 같아요.


그 후에 제가  '북한애들은 계속 굶었으면 좋겠어요' 라는 제목의 글을 썼어요.
'북한 군인들, 북한 백성들 굶어 죽었으면 통일되고 좋을것 같아요' 라는 내용이었죠.


그런데 저에 대해서 아주아주 화가 많이 난 진언은
'북한애들' 이라는 단어를 '북한 어린이들' 이라고 지 멋대로 해석해서
저를 어린애들이 굶어 죽는것을 좋아하는 싸이코패스 라는 프레임을 씌우더군여. 


전 애들 이라는 말을 어린애들이라는 뜻으로 쓴게 아니라
그냥 사람들 이란 뜻이었어여.
미국애들, 프랑스애들, 일본애들 처럼  뭐 그런것들이었어요.

그랬더니 진언 지 혼자 화내고 지혼자 차단하더군여.

그래놓고 쪼잔하게 어제 밤에는 
' 논게에 룰을 만들면 어떨까? 싸이코 패스들은 무시하자 ' 
이런 글을 썼더군여.

냉철한 논게님들은 ' 친목질 하자는거냐, 뉴비배척하자는거냐'  라면서
그 제안을 냉철히 거부하더군요.

사실 저 오늘아침에 이 글을 보고 좀 감동했어요 ㅜㅜ
전 논게인들을 우덜식 민주주의로 
자신과 같은 정치 스탠스의 사람만 수용하고  나머지는 배척하는 사람들로 여겼거든요.


여튼 자신의 제안이 쿨하게 씹힌 진언이는
오늘은 또 저를 고발했다는 식의 글을 남기더라구요. 


저도 인터넷에서 키워질을 참 많이 했지만
이렇게 사람이 단기간에 확 변해서 치졸하게 구는건 처음봐서
아주 재밌게 지켜 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