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두겁을 쓴 축생이나 미물이 아니고서야 유가족들의 세월호 특별법 요구에 대한 수용 여부를

떠나서, 생떼같은 자식들을 수장시키고 시름에 잠겨있는 국민들이 수백명인 와중에 민족 대명절이라는

추석을 맞았는데, 그것도 대통령의 직을 맡고 있는 자라면 최소한 위로의 말 한마디는 던졌어야지.

세월호 특별법 유가족 요구나 이런 사안들이 정치 쟁점화 되어버린 것과 전혀 상관없이 설령 형식적인

멘트라고 할지라도 말 한마디 위로의 말이나 언급도 없이 쌩까버리는 것이 진짜 이해가 되냐?

 

버젓이 대국민 추석 인사랍시고 동영상까지 찍어서 뉴스에 내보내면서, 그 속에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의 말은 단 한마디도 없다는 것을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다. 세월호 국면 초반에

'모두 제 잘못입니다'라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흘렸던 눈물은 무슨 의미였을까?

눈물이라는 것이 격해진 감정의 산물일텐데 그날의 눈물이 연출이 아니라 진짜 감정 표현이었다고

한다면 아마도 그 눈물은 이런 의미였을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억지로라도 제 잘못입니다 라고 해야만 하는 것이 분하고 억울한 나머지 감정이 격해져서 흘린 눈물'

 

대국민 추석인사 영상에서 "명절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시는 근로자분들과 경찰관. 소방관.

군장병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진심 소름돋았다. 참으로 뻔뻔한

작자지. 하마터면 화면에 대고 침을 뱉어버릴 뻔 했다.